상황) 친구와 놀다가 새벽에 배가 고파서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먹기로 했습니다. 컵라면을 구매하고 뜨거운 물을 받았는데 젓가락이 하나밖에 없던 상황이었습니다. 사람이 세 명인지라 젓가락을 더 달라고 요구를 하자 태연해하며 "젓가락 거기 있어요." 라며 대답했습니다. 종업원의 태도에 불만이었던 친구는 "여기 있는 거 아는데 하나밖에 없으니까 더 주시라고요"라고 말하니 그때서야 없냐며 되묻더니 슬금슬금 창고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한참이 지나도 안 나오더니 나와서 하는 말이 자기가 일 시작한지 이틀째인데 젓가락 채울 일이 없어서 위치를 모르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하는 겁니다. 이미 시간이 꽤 지난지라 라면이 불으니 빨리 찾아 달라고 독촉을 하였습니다. 다시 1~2분이 흐른 뒤 나와서는 “창고에는 없는 거 같은데 보통 젓가락 어디 있을까요?”라고 하더니 갑자기 진열대에서 파는 젓가락을 권유하였습니다. 저희는 사장님한테 전화해서 물어보라 하니까 늦은 시간이라 안 된다고 대답하여 라면 다 불었는데 이거 환불해 주실 거냐고 쏘아붙이니 그때서야 누군가에게 전화하더니 카운터 테이블 아래에서 젓가락을 한 묶음 꺼내어 저희에게 주었습니다. 똑같은 돈을 주고 편의점을 이용한 것인데 제대로 된 라면도 먹지 못하고 마치 진상손님을 맞이한 것 같은 종업원의 태도와 표정 때문에 매우 불쾌하였습니다. 점주 입장에서 편의점을 혼자 책임지는 종업원에게 확실한 직원교육과 인수인계는 필수임에도 불구하고 잘 이뤄지지 않은 듯 했습니다. 종업원 또한 근무에 대한 책임감과 잘못에 대한 인지가 부족하였고 예절교육도 되지 않았습니다. 저희의 시간과 돈이 무책임한 점주와 종업원 때문에 버려졌다 생각이 들어 화가 많이 났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