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선명 평전 제8장 예술과 스포츠로 인류를 하나로 만들다 4. 예술과 문화의 가치를 높인 세계문화체육대전 문선명이 만든 많은 단체들은 그동안 각자의 목적과 목표를 위해 오랫동안 일했으나 세계평화와 인류화합, 학술과 문화, 예술의 진흥을 위해 한자리에 모이지는 않았다. 그래서 모든 단체들이 모여 공동 목표를 이루는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1988년 9월 27일, 새로운 세계를 추구하는 '세계문화체육대전(WCSF)'을 개최할 것을 120개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창했다. 선언문에는 문화대축제의 목적과 사명이 잘 담겨 있었다.
오늘날까지 세계인류는 이념과 국경, 종교와 인종의 장벽을 넘어 서지 못한 채 갈등과 전쟁으로부터 고통당해 왔다. 황폐해진 인류의 정신문화를 수습하여 인간 행복을 위한 진정한 가치를 찾고 신과 인간, 만물이 조화를 이룩하는 평화로운 새 문화세계를 창건해야 할 역사적인 과제 앞에 전 세계의 학자, 예술가, 종교인, 언론인, 경제인, 정치가, 체육인, 청년지도자 등이 지구촌 가족의 일원으로 한자리에 만나 스포츠는 물론, 인류화합의 지혜와 경험을 결집하는 세계문화축제, 즉 인류의 종합문화올림픽을 개최할 것을 제창한다.
문선명은 황폐해진 인류의 정신문화를 바로 잡고, 하나님과 인류, 만물의 조화로운 세계 창건, 초국가・초종교・ 초인종적인 이상 실현 등을 목표로 문화대축제를 열기로 했다. 서울올림픽이 스포츠를 위주로 한 외적 화합인 것에 반해 내적 화합과 조화가 절실히 요청되는 시대였기에 문선명의 제창은 세계 각국에서 큰 호응을 받았다. 세계문화 대축제는 정부의 지원을 받지 않고 순수한 민간 차원에서 진행되며, 전 인류의 축제이므로 북한을 포함한 모든 공산주의 국가의 참여도 촉구했다. 그리하여 4년의 준비를 거쳐 드디어 1992년 8월에 첫 대회가 열렸다.
서울에서 열린 제1회 세계문화체육대전은 참사랑을 중심으로 한 심정문화 세계 창건을 목표로 전 세계 전직 대통령과 총리를 비롯한 저명 학자, 종교인, 언론인, 청년지도자 등 수백 명이 참석했으며 리틀엔젤스예술회관에서 열린 축하만찬회에서 문선명은 '평화세계 건설의 주역이 되자'라는 주제로 연설했다.
"이 세계는 국가마다 도덕의 파괴와 범죄로 고통 당하고 있으며 당파와 계층 대립은 물론 빈곤과 무지가 아직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세계는 국경분쟁, 종교 편견, 인종과 민족 갈등이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국가나 민족 이기주의로 말미암아 세계평화는 계속 위협받고 있습니다. 이 위기를 타개하는 길은 통일원리, 곧 하나님주의에 입각한 참사랑 운동뿐입니다. 하나의 통일된 세계를 건설할 기반을 다져야 합니다."
문화대전 기간 중에는 국제과학통일대회를 비롯해 세계평화교수협의회, 세계언론회의, 세계평화를 위한 정상회의, 세계종교의회, 세계평화종교연합, 세계대학생총회, 한마당 체육축전, 세계평화여성연합 대회 등이 동시에 열려 인류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활동을 벌였다. 제2회 문화체육대전은 서울에서 1995년 8월20~28일까지 열렸다. 각종 국제행사와 더불어 36만 쌍 국제합동결혼식이 거행되었고 행사 전체에는 11만 명이 참석했다. 3회 문화체육대전은 워싱턴DC에서 1997년 11월 23~30일까지 열렸다. 역시 국제과학통일대회, 세계평화교수아카데미, 세계평화종교연합 등 9개의 국제회의와 음악회, 발레 등 각종 문화행사도 열렸다. 또 '순결한 사랑연맹(Pure Love Alliance)'이 주최한 순결대행진이 1만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미 국회 의사당 앞에서 거리행진을 했다.
2001년 1월 뉴욕에서 열린 문화체육대전은 '문명 간의 대화와 화해'를 주제로 135개국 210쌍이 합동결혼식을 올렸고 각종 국제대회도 다양하게 진행되었다. 1월 27일 유엔본부에서 열린 국제특별회의에서 문선명은 '문명 간의 대화와 조화'를 주제로 연설을 했다.
"우리는 역사를 통해 많은 문명들이 흥망성쇠를 거듭해온 것을 알고 있습니다. 여러 문명들이 한때는 거대하고 융성했다가 멸망하고, 잊혀져 갔습니다. 이 같은 문명의 쇠퇴는 기후나 질병 혹은 외침이나 자연재해 같은 외적인 원인도 있지만 대부분은 내적인 부패, 특히 종교나 도덕성이 쇠퇴해졌기 때문입니다. 현재 우리는 종교 간의 오해와 부조화로 인해 발생한 여러 분쟁과 그 심각한 위험의 증대에 직면해 있습니다. 만일 종교들이 초종교적 대화나 조화를 우선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실천하지 않는다면 문명간의 조화와 평화는 불가능할 것입니다. "
세계문화체육대전은 인류가 모든 장벽을 허물고 참된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서였다. 문선명은 이 대회를 통해 삶의 모든 부분에서 자신의 이익을 위해 경쟁하고 다투고, 종교가 다르고, 인종이 다르다 해서 분열을 일으키는 행위는 멈추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계문화체육대전은 이러한 목적을 위해 꾸준히 일해 왔으며 지구촌에 평화와 사랑을 심는데 큰 역할을 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