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나들이로 2박 3일 태안 투어패스를 활용한 가족 여행을 다녀왔다. 가까운 해외로 다녀올까도 생각했는데, 시간과 체력이 부족!!! 지금 생각해 보면 국내 여행을 선택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 아니었나 싶다.
태안 여행에서 편리한 투어패서 빅3
우리 가족이 선택한 여행 지역은 태안반도 북쪽 지역에 위치해 있는 연포 해수욕장, 그곳에 숙소를 정하고, '태안 투어패스 빅3' 이용권을 구매하여 주변을 여행했다.
주말 나들이 가족여행 태안 여행 루트
태안 주말 나들이 가족여행 2박 3일 추천 여행의 루트는 '천리포수목원 - 안흥항(안흥성, 태국사, 방파제, 해양유물전시관) - (1박) - 팜파밀레 - 꽃게다리 - 뮤컨뮤지엄까페 - 빛축제 - (2박) - 주변 여행지 둘러보기' 등을 둘러보는 것이 었다.
태안 투어패스 빅3 이용권(천리포수목원-빛축제-팜파밀레)은 어른 14,000원, 어린이 10,500원을 미리 구매해서 이용하면 좋다.
민병갈 선생님의 천리포 수목원
태안 가족 여행의 첫 번째 목적지는 태안 천리포 수목원, 만리포 해수욕장 인근에 위치, 민병갈(Carl Ferris Miller, 1921-2002) 선생님이 살아생전 소중하게 가꾼 '남매'향 가득한 밀러가든이 있는 곳으로 숲길 정원과 바닷가 정경이 어우러진 곳이었다.
민병갈 선생님이 1962년 부지를 매입해서, 1970년에 수목원 조성을 시작, 2009년부터 일부 개방하다 2002년 별세하며 국가에 기증을 한 후, 공원으로 개발되었다고 한다. 아기자기한 공원의 모습이 정겹기 까지 했다.
천리포수목원에 들어서서 큰 연못 정원을 지나 민병갈 기념관과 밀러 가든 갤러리를 돌아보고, 후문에 위치한 해송길을 돌아서면 '낭새섬'이 보이는 해변 산책로 길이 펼쳐져 있다.
공원 곳곳에 게이트하우스가 있으며, 해변길을 따라가다 사철나무집 옥상으로 올라가면 멋진 천리포 해변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여행은 연휴를 이용해 연세 많으신 장인, 장모님과 함께한 여행이라 더 의미있는 시간들이었다.
※ 여행 갈 때, 바이오디톡 샴푸 하나면 OK, 두피와 모발 그리고 바디를 동시에 세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태안 시장에서 먹거리 맛집을 찾아서 ...
국내 여행의 장점이랄까?
여행지를 관광하고 식사는 인근 맛집을 찾았다. 태안 시장 안에 위치한 음식점은 2박 3일 동안 우리가 제법 많이 찾았던 곳이라 아직도 눈에 선하다.
태안 북쪽 신진도로 가는 길에 위치한 연포해수욕장은 서해에 있지만 아침에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었다. 겨울이라 그런지 해수욕장 해변은 한가해서 좋았다.
연포해수욕장 민박 팬션에서 바베큐 파티를 즐기다
천리포수목원 트레킹을 마치고, 연포해수욕장 해변에 위치한 펜션 (일박 10만원~20만원, 우리는 1박에 10만원 펜션을 찾았다)에 여정을 풀고, 신전도 회 타운에서 회(우럭 3.5만원)을 사고, 농협 하나로 마트에서 고기를 사서 바베큐 파티를 즐겼다.
다들 바쁜 탓으로 함께 모이기도 힘들었는데... 그날 저녁에는 참 오랜만에 부모님과 오랜시간 이야기를 나눴던 거 같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팬션의 하루 비용이 너무 비싸다는 생각을 했다. 그레이드에 따라 비용이 차이가 있다면 좋을텐데, 대부분 이에 상관 없이 가격이 일률적으로 적용되다 보니, 사용자 측면에서는 이리저리 불편한 점이 많다.
안흥항 태안 해양유물 전시관
신전도를 넘어가기 전에 위치한 안흥항은 볼거리가 많았다.
저녁에 가면 안흥 방파제에서 태안 해양 유물 전시관으로 넘어가는 불빛 다리를 걸어 볼 수 있다. 국립 태안해양유물전시관은 규모에 비해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 그런지 내용적인 측면이 기대에 다소 미치지 않았지만 시설은 최고였다.
여행에서 지친 몸이라면, 태안 해양유물전시관 1층 라운지에 위치한 쉼터에서 도서관을 방불케 하는 책들을 보며 힐링해 보는것도 좋을 듯 싶었다.
안흥항 태국사에서 바라본 서해의 전경이 아름답다
안흥항에 위치한 안흥산성(서해안의 경비와 해운을 관장했던 곳) 안에 있는 사찰로 산 정상에 위치 (차가 올라갈 수 있음) 해 있어 이곳에서 보는 경치가 일품이다.
태국사 앞 마당에 펼쳐져 있는 기와 한장 한장에는 꽃무늬 기와들이 반갑게 여행객을 맞이해 주었다.
태국사 옆길은 안흥 산성길로 산성을 따라 트레킹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시간이 있다면 성터를 따라 걸어보는 것도 추천한다.
태안 동문리에 있는 경이정, 중국 사신들이 머문 곳이라고 한다
태안 읍내에 위치한 경이정은 옛 중국 사신들이 한양을 갈때와 중국으로 넘어갈 때 쉬었다 가는 곳이었다고 한다. 우연히 이곳 인근에 위치한 음석점을 찾다가 경이정 터를 보게 된 것은 행운이었다. 그 당시 경이정의 규모가 얼마나 대단했는지 짐작되는 곳이었다.
팜파밀레 수목원 농원에서 즐기는 여유
태안에서 안면도 아래로 내려가다 보면 청산 수목원 맞은편에 위치한 '팜파밀레' 농원을 갈 수 있다. 일본 북해도에 위치한 팜도미타를 보고 광활함에 감동했다면, 팜파밀레는 아기자기함에 눈을 힐링할 수 있는 곳이었다.
팜카밀레 문화 판매장에는 족욕을 즐기며 아로마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과 황토방 및 온돌방이 있어 여행자의 힐링 쉼터로 인기 있는 곳이었다. 아로마와 족욕의 비용은 약 1만원이었으나 할인하기도 하니 참조하면 좋을 듯 싶다.
부모님은 문화 판매장에서 차를 마시며 휴식을 즐기게 하고, 우리는 팜파밀레 농원을 둘어보았다. 재롱 많았던 당나귀의 모습과 풍차가 있는 언덕을 천천히 걸어 보는 재미가 인상적이었다.
태안 드르니 항에서 대하 튀김을 먹다
안면대교를 건너가기 전 우측으로 빠지면 드르니항이 있다.
드리니항에서 꽃게 다리를 건너면 백사장 포구가 있다. 백사장 포구는 대하 튀김으로 유명해진 관광지다. 대하로 유명한 안면도에서 사계절 관광 상품을 개발하다 발견한 것이 바로 대하 튀김, 아주 간단한 아이디어가 지역 상권을 살리게 되었다고 한다.
1만원 패키지 상품으로 섞어 달라면 주인 사장님께서 알아서 튀겨준다. 먹어본 결과, 껍질 있는 대하 튀김이 제일 맛있었다.
※ 운동이나 외출 후, 머리에 묻어 있는 미세먼지와 산화 피지는 두피 경피독으로 쌓여 두피를 자극할 수 있습니다. 이때, 바이오디톡 샴푸를 사용하시면 건강한 두피관리가 가능합니다.
모켄 뮤지엄 카페, 드라마와 영화의 촬영지로 유명한 곳
드르니항에서 비포장(아직 개발이 되지 않은 지역) 길을 따라가면 모켄 리조트가 있다. 이곳은 국제 건축 상을 딸 정도로 디자인이 특이한 곳이다. 숙박비용은 약 8만원 ~ 22만원 선이니 참조.
모켄 리조트 아래에는 뮤지엄 까페. 이곳도 족욕을 즐기며 차를 마실 수 있는 곳이다.
젊은 여행객들이 자주 찾는 곳이라고 한다. 족욕을 잘 즐기는 방법은 먼저 물을 2/3 정도만 받고, 물이 차가워지면 뜨거운 물을 조금 조금씩 틀어가며 이용하는 것도 노하우다.
뮤켄 뮤지엄 까페 2층으로 올라가면 객실로 나가는 문이 있는데 8시 이전까지는 개방되어 있으니 맑은 날이라면 야외에서 차를 마시는 것도 추천한다.
뮤켄 뮤지엄 카페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많이 나온 곳으로도 유명하다.
이곳을 들리는 이유는 네이처월드 태안 빛축제 시간이 저녁 6시부터이기 때문에 시간을 맞추기 위해 많이들 찾는단다. 아쉽게도 우리는 태안 빛 축제를 보지 못했다. 우천으로 인해 휴장~~!! 1년 내내 개장한다더니 우천으로 휴장하다니 ㅠㅠ
하는 수 없이 마지막 날 저녁은 이른 시간에 시작하기로 했다. 태안 시장에서 유명한 순대와 족발을 먹기로 결정, 첫 날 들렀던 태안 시장 파전 칼국수 옆, 시어머니 며느리 전통 손 순댓국집에서 순대국과 순대를 사고, 앞집에서 족발을 샀다. 시장의 훈훈한 인심과 맛깔스러운 대화가 아직도 여운으로 남아 있다.
흥주사 법당에서 바라본 팔봉산의 전경
2박 3일의 태안 여행의 마지막은 굴포운하 유적지를 돌아보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미 개발 지역이라 흥주사의 은행나무를 보러 갔다. 이곳은 솔향기길 5코스(8.9km)가 시작되는 곳이다. 흥주사 법당에서 내려다보이는 팔봉산 (364m) 전경이 아름답다.
흥주사(고려시대 사찰)은 은행나무가 유명해진 것은 남근 모양의 곁가지가 알려지면서 불임 부부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알려졌다고 한다.
장인, 장모님을 모시고 다녀온 태안 2박 3일 가족여행, 일상에서 부모님과 이야기 꽃을 피울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해 언제나 미안한 마음이 많았는데, 이번 여행으로 마음이 한결 가벼워져 좋았다.
따스한 봄날이 오면, 이번에 보지 못한 '빛 축제'를 꼭 보여 드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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