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사랑 5월의 이야기
(2022)
낼 모레면 야외 마스크가 풀리고
바야흐로 엔데믹 시대가 코 앞입니다
우리 탁사랑도 곧 모임을 갖겠지요
2년전 오월이 마지막 모임이었지요
세월이 빠르다 하는데 코로나 세월은
덧없어 더 속상입니다.
암튼
좋은 소식을 기다리며
오월의 하늘을 열어 봅니다..
5월에 나누고 싶은 이야기
우리나라에 요즘 인기 있는 프로그램 중
방송하는 여자분들의 축구를 그린
‘골 때리는 그녀들’이라는 것이 있다
원래 이 프로는 명절용 특별 프로그램
이었다.
헌데 막상 뚜껑을 열자 여자출연자들은
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성을 가지고
부상도 아랑곳 하지 않고 엄청난 투혼을
발휘하면서 사람들의 열정을 이끌어냈다.
결국 방송국에서는 정규프로그램을
만들게 된 것이다..
‘그들만의 리그’
이 말은 배짱이 맞는 이들이 끼리끼리
어울리는 것으로 세간에 많이 사용되지만
사실 이 말은 실화를 배경으로 한
미국 영화 제목에서 유래 되었다.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고 미국프로야구가
폐지 될 위기에 놓이자 메이저리그 구단주
들은 자신들의 호주머니를 채우기 위해
여자 프로야구를 탄생시키기로 한다.
'All-American Girls
Professional Baseball League‘는
그렇게 탄생했다..
사실 여자프로야구는 눈요기용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치마를 입혔고 반팔을 입혔다
(살들이 많이 노출 되게)
또한 붉은 립스틱을 바르게 요구했다.
헌데 뚜껑이 열리자 상황이 달라졌다
여자들은 치마라 허벅지와 종아리가
드러나도 아랑곳 하지 않고 달리고
넘어지고 슬라이딩을 서슴치 않았다
상처를 입고 피를 흘려도 개의치 않고
정말 야구에 혼신을 다하고
열정을 불살랐다..
그녀들은 정말 야구를 사랑했다
그래서 처음에는 4개팀 고작 64명으로
시작했던 리그가 2년 후 전쟁이 끝났음에도
그 후 9년을 더 해 총 11년간 14개 팀
545명의 선수를 배출 해 냈다..
그리고 그 팀들 중 가장 우승을 많이
한 록포드피치팀
(록포드 복숭아 팀- 팀이름 봐라 으그..)을
중심으로 만든 영화가 바로
‘그들만의 리그’이다
(실제 1944년 록포드 복숭아 팀)
(영화 그들만의 리그의 록포드 복숭아팀)
남정네들의 문화권에서 눈요기 거리로
만들었던 미여자프로야구
헌데 여성들은 각성하여
‘그들만의 리그’를
‘그들만의 진정한 리그’로 만들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일은 미국 여권 신장에도
일조를 하게 되었다.
If you don't know where you are going,
you will wind up somewhere else.
(만일 네가 어디로 가는지 모르고 간다면
너는 아무데서나 멈추고 말 것이다)
- 미 프로야구 전설 ‘요기 베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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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월례회 및 탁사랑 이모 저모
탁사랑 회원님들
김진환 황경하 이종각 김윤덕 김홍성
유영노 김정군 김명철 남병길 문창운
박동희 오정길 박상혁 안영길 김영일
황인택 이민재
김경이 장명자 김정빈 전재옥 홍영신
윤경숙 이유영 황지은 권혁미 최영희
(장정현 신경선 박영희)
탁사랑 이모 저모
이 모
지난달에는 제가 복잡한 일이 쪼매
있다보니 정신이 없어 우리 회원님들
소식에 ... 쩝
저 모
(문창운 황지은 회원님의
모처럼의 식사 회동 두분 다
건강한 모습이지요?)
(최영희 재무님의 근황
양수리 두물머리 입니다..)
5월의 詩
손병호 게임
봄볕이 좋은 날
책상에 앉아
멀리 예쁜 분홍꽃 날리는 것을 보다
손병호게임을 합니다
잃어버린 이름들 하나에
손가락을 하나씩 접어 봅니다
섭, 진, 희...
열 손가락 다 접혔는데
부를 이름들이 남았습니다
다시는
손병호게임을 하지 말아야지...
- 산수재 윤덕 -
창밖에 영산홍이 곱게 핀 날
갑자기 흥이 올라
얼기설기 시를 지어 봅니다
시 핑계를 대어
마음속 이름들을 떠올려 봅니다
그러다 이젠 다시 볼 수 없는
이름들도 손가락을 꼽아 보았지요..
사람교류가 이젠 거의 없어도
탁사랑 친구들은 맘 속에 꼭 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또 고마웠습니다..
이상
탁사랑 5월의 이야기였습니다
그대, 어느 곳에 계시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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