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수기>
심사위원은 3분이었습니다, 가운데 분은 무표정이셨고, 오른쪽 분은 제가 인사할 때부터 웃어주셨어요. 왼쪽 분도 친절하게 해주셨어요!
수험번호, 이름 얘기하고 자리에 앉으라고 하신 후 착석했습니다.(제주도 행정직 9급)
‘어려운 시험에 통과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너무 긴장하지 마시고 편하게 대답하세요.’라고 해주셨어요.
자기소개나 지원동기(1분)
어렸을 때부터 글쓰기와 언론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대학생 때는 학보사 기자로 활동하면서 학생들의 고충을 듣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이러한 고충을 바탕으로 교내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노력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목소리를 대신 내주기 위해서 학교를 구석구석 뛰어다녔습니다. 이렇게 발로 뛴 결과 영어강의, 석면 문제, 연석 문제 등 여러 가지를 해결하는 성과가 있었습니다. 저는 이러한 경험이 나중에 민원인을 상대할 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민원인의 고충을 듣고 민원내용을 다른 공무원들과 상의해 완벽할 수는 없어도 최선의 방법을 모색해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저는 직접 도민의 삶의 현장을 찾아가 그들의 의견을 귀 기울여 듣고 소통하는 친 도민적인 공무원이 되고 싶습니다.
2. 제주도 저출산율과 대책
Q. 제주도 저출산율 아시나요?
아니요 모르겠습니다.라고 대답했어요. 보고 갔는데 기억이 안나서 ㅠㅠ (그러시더니 모를 줄 알고 한번 물어본 거라고 웃으면서 말해주셨어요!)
Q. 저출산 해결을 위한 대책 생각해보신 것 있나요?
제주도에서 진행하는 제주형 수눌음 육아정책이 있습니다. 수눌음은 제주에서 생긴 문화로 함께한다는 뜻입니다. 직장을 다니는 어머니들은 육아에 대한 부담이 많은데, 이 육아정책을 좀 더 대중화시킨다면 저출산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아버지들에게도 수눌음 육아정책 기회를 준다면 더더욱 발전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제주특별자치도가 언제 됐는지 알고 있나요?
정확한 년도는 기억이 안 나지만, 90년대 초반으로 알고 있습니다.
Q. 제주특별자치도가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은 무엇이라 생각합니까?
소통과 협치가 함께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제주도와 도민들이 서로 의견을 공유하고, 그 의견을 통해 좋은 정책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제 4차산업혁명에 대해 알고 있나요?
이거 쌤이 강조해주셔서 열심히 공부한 덕분에 자신 있게 대답했어요!
우선 IOT, CPS, 빅데이터, 인공지능이 있습니다. 인공지능으로 인해 발전되고 변화하는 산업환경을 뜻합니다. 제주도는 4차산업혁명에 발맞춘 정책을 시도하려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Q. 제주에서 실시하는 환경정책?
탄소없는 섬 2030이 있습니다. 전기차, 태양력을 대중화시키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전기차 관련 산업을 발전시킨다면 일자리 효과까지 낼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또한 태양광을 가정에도 보급한다면 이 정책에 탄력이 생길 것이라 생각합니다.
Q. 제주도 섬개수 알고 있나요?
네 총 79개로 알고 있습니다.
Q. 유네스코 3관왕은 무엇인가오?
Q. 스트레스를 무엇으로 푸나요?
저는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풉니다. 한 때 킥복싱을 했었고, 현재는 요가를 하고 있습니다.
Q. 왜 기자를 안 하고 공무원이 됐는지
(지원동기를 여기서 대신 짧게 말했어요!)
전공학과 과제로 삼도 2동 문화예술의 거리를 새롭게 홍보했던 적이 있습니다.
저에게는 삼도 2동 문화예술의 거리를 취재했던 경험이 인생의 전환점과도 같았습니다.
기자를 꿈꾸던 저였지만, 주민들과 예술가들이 문화도시 정책에 발맞춰 자신의 꿈을 펼치고 있는 모습에 감명과 감동을 받았습니다. 저도 귀 기울여 좋은 정책을 기획하고 싶습니다. 도민의 삶의 현장을 찾아가 그들과 소통하는 공무원이 되고 싶습니다.
Q. 상사나 동료와 갈등이 생긴다면? 부당지시를 한다면?
동료와 갈등이 생긴다면 동료의 얘기를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서로 계속 얘기를 해보고 해결이 안 된다면 선배나 다른 동료의 의견도 들어보겠습니다.
우선 상사의 부당지시가 있을 경우, 지시내용을 확인한 후 팩트 체크를 하겠습니다. 규정, 사례집을 찾아보거나 선배나 동료의 의견도 들어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상관과의 원만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합리적 대안을 모색하는 과정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Q. 공무원의 의무
Q. 바람직한 공무원상
반발짝 앞에 있고 반발짝 뒤에 있는 공무원입니다. 반발짝 앞에 서서 도민들이 무엇이 필요한지 찾아보고, 반발짝 뒤에 서서 도민들이 힘들 때 뒤에서 밀어줄 수 있는 공무원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Q. 공무원 비리 척결 방안
제주도에서는 핫라인, 공무원 비리신고제도 등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를 좀 더 발전시켜 도민들이 이 제도에 접근을 쉽게 한다면, 공무원들이 경각심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Q. 청탁금지법에 대해
청탁금지법의 취지는 밥 한번 먹어요. 커피 한 잔 마셔요. 문화 속에서 청탁이 오고가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밥 한번 먹고 커피 한잔 마시다 보면 결국 술자리까지 가게 되고 거기서 비리가 시작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동일인에게 1회 100만원 또는 매 회계연도 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 등을 받거나 요구해서는 안 됩니다.
Q. 현재 청탁금지법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취지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과도기이기는 하지만 커피한잔, 밥 한번 먹는 것에 대한 의미가 변질 돼, 업무의 효율성이 떨어질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끄덕끄덕 해주심)
Q. 민원인이 말도 안 되는 민원을 계속 넣는다면?
고질민원 발생 시에는 초기 단계에서부터 전담자를 지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경청하는 자세를 갖도록 하겠습니다. 민원인분들도 소중한 시간을 내서 계속 연락하는 건데, 오죽하셨으면 그러셨을까라는 생각으로 임하겠습니다. 고질민원인의 입장에서 해결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한테 대답 잘하네~ 이렇게 해주셨어요!
가장 중요한 건 기출과 3문장 중얼중얼이에요! 저는 정장입고 리허설을 3번정도 했어요 :)
그래서 면접볼 때 생각보다 떨리지도 않았고, 웃으면서 대답할 수 있었습니다.
면접도 생각보다 따뜻한 분위기에서 진행됐고, 대답을 못해도 뭐라고 하지 않으세요~
우선 쌤의 강의를 다 듣고 필요한 부분은 한번 더 정독한 후 면접 노트에 적었어요.
정말 쌤이 아니었으면 면접을 어떻게 봤을까 생각할 정도로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ㅠㅠ
쌤 덕분에 합격했어요 ㅠㅠ 강의는 꼭 들으시고 기출을 무조건 3번이상 보세요!
제주도는 기출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
모두들 합격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