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영가의 생성과 교계의 미친 영향 / 조진형(혜원교회, 음악평론가)

[백두-바나바]

흑인영가의 생성과 교계의 미친 영향 / 조진형(혜원교회, 음악평론가)

미국에서 생성된 흑인영가(Negro Spiritual Song)를 이해하려면 다양한 배경들을 먼저 받아들이고 또 그과정도 여러 방면으로 생각하고 궁구할 필요성이 있다. 18세기 말과 19세기에 미국 흑인들과 애팔라치안(Appalachian)의 백인 정착자들?종교적 민요를 영가라고 불렀다. 종교개혁기에 나타난 코랄과 마찬가지로 영가도 바로 이들로부터 생성된 노래이며 이들의 성경을 증거하는 구두적 성서가 되기도 하였다. 미국 흑인들의 노래가 된 흑인영가, 곧 그들의 종교적인 노래를 이해하려면 이 노래들이 파생된 역사적인 현상을 고찰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은혜받은 흑인들의 심령에서 살아난 아프리카 음악

1619년 네덜란드 상인들에 의해서 흑인들은미국에 들어오게 된다. 그것은 자의가 아닌 강제로 노예로 팔려서 신대륙 미국에 오게 된 것이다. 이로서 흑인들은 자신이 태어난 아프리카를 떠나 새로운 풍토와 언어와 생활방식에 순응시키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이러한 변화된 주위한경에 적응하면서 그들의 본래의 문화적인 운율과 소질을 종교적 감정에 담아서 노래로 나타나게 된다. 1693년 보스턴의 한 흑인 집단이 예배의식에서 찬송시간을 적절하게 배치할 것을 규정했다는 기록이 있다.<베이시편가집>(Bay Psalm Book)이 1698년 출판되기까지는 이 노래들이 악보없이 출판되었다. 이럴 때의 흑인들이 부르던 종교적 노래는 어떤 것이었을까. 깊은 관심을 갖게 된다.

그러나 남부에서는 찬송가집에 대하여 심한 제한을 받고 있엇다. 이로 인해 단지 지휘자가 먼저 선창을 하면 회중이 따라 부르는 방식으로 찬송하였다. 그러나 점점 선창하는 관습이 사라지게 되었으며 흑인들은 찬송가의 곡조가 불완전한 것을 느끼면서 찬송을 정확하게 부르려는 노력이 있는 반면에 언래의 가사를 덧붙여서 자기 나름대로의 노래고나습을 익혀 지속시켜 나갔다. 흑인들은 백인들이 부르는 찬송들을 함게 불렀으며, 이와 아울러 그들의 영창 조의 설교방식도 사용했던 것이다. 이같은 노래들을 농장노래(Plantation) 농장가곡(Plantation melody)이라고도 불렀다. 루이지애나에서는 멜러디의 변조를 의미하는 <멜로스>라는 명칭으로 부르기도 하였다.

흑인영가 생성에 영향을 미친 것이 무엇이냐에 관해서 학자들 사이에서는 두가지 상반되는 견해가 있다. 아프리카 기원설에 대해 먼저 고찰해 보다. 제임스 웰던 존슨의 주장에 의ㅏ면 영가는 기타 민족들의 민요가 서로 다른 것과 마찬가지로 그 민요들과 상이하다는 것이다. 그는 흑인영가의 <기적 이론설>을 주장한다. 선교사들에 의해 흑인들에게 알려진 기독교 정신이 그들의 심령에 받아들여지면서 흑인들 강ㄴ데 남아 있는 아프리카 음악과 융합되었다고 말한다. 그의 이같은 주장은 [Musical Quaterly]에서 타인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 잡지에서 그는 유대교와 기독교의 ㅈㅇ교적 개념과 아프리카 종교의 개념을 비교하면서 그 유사성을 밝혔다. 초기에 이주해 온 흑인들은 상당한 귿ㄹ의 선처적인 음악전통과 재능을 가지고 ㅁ국으로 들어와서 전해주었다. 이로서 흑인영가느 아프리카 음악의 기본적인 특성을 지니게 되었다. 흑인영가는 놀라울 정도의 독특한 특성을 지니게 되었다. 흑인영가는 놀라울 정도의 독특한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형태와 음정구성에 있어서 일부 아프리카 노래와 뚜렷한 유사성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러한 원시적인 리듬을 기촐 하고 있지만 흑인영가는 계속 발전하여 보다 더 큰 곡조상의 발전을 하였으며 여기에 화성적 새로운 요소도 첨가시켜 폭 넓은 발전을 하게 된다. 피셔는 흑인영가에 미친 아프리카 흑인의 영향력에 관해서 외적 내적 증거들을 열거학 있다. 고대 아프리카의 비밀집회로부터 미국의 계곡 또는 광야집회를 통해 찬양의 집, 곧 흑인영가를 사용하는 독자적인 흑인교회와 성경단체에 이르기까지 종교적 관례들의 발전을 추적함으로써 위의 견해를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일반적인 견해를 갖고 오늘날의 학자들은 블루스와 째즈를 연구하는 건더 슐러, 이미무 바라카와 챨스 케일 등이 있다.

노예 상인들이 흑인들의 음악을 드도 생성시킨 노래라고 주장하기도

아프리카 기원설과는 반대로 조오지 풀랜 잭슨 등 몇 사람으흑이영가는 영국과 네덜란드의 영향을 받아 미국에서 생성되었는다느 주장을 한다. 이들의 주장에 의하면 17세기 중엽과 네덜란드 출신의 프로테스탄트 정착자들이었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한다. 찬송가를 부르는 것은 오랫동안 그들의 기분저환의 원천이었다는 것이다. 이런 사실은 흑인영가의 곡조를 <Ainsworth Psalter>, <Sternhold and Hopkins Psalter>, <New England Psalter>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주장한다. 흑인영가의 원형이 거기에 있었으며 예 찬송가들의 놀라운 심상과 화려한 표현은 흑인 회심자들이 하나님께 대한 신앙과 소망을 ㄴ노래했던 그 풍조를 직접적으로 즈어해주고 있다고 말한다. 흑인들은 풍요한 유산과 결합되어 있는 그 신성한 음악을 그대로 모방할 능력을 갖고 있지 못했다는 것이다.

흑인여가의 기원에 대하여 상반되지만 유사한 흑인들에 의하여 생성되었다는 주장과 영국과 네덜란드 출신의 프로로테스탄스들이 아프리카 흑인들을 신대륙으로 데려오는 과정에서 생성되었다는 주장에서도 간접적인 영향을 받았음을 내포시키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제 역사적인 증거로 논거해보자 데나 엡스타인은 1816년과 1821년의 흑인 영가 현상의 기원을 언급하였으며 찰스톤의 흑인연구를 다루고 있는 1830년의 보고서에 독특한 형태의 영가 - 흑인영가라고 부를 수 있는 성가 - 의 존재를 언급하였다. 1830년대 중반부터 그 독특한 흑인의 종교적 노래에 곤한 잦은 기록이 발견하도 있다. 비록 이 기록들이 흑인 백인 혼합된 종교집회에서 배우는 노래였지만.

뉴욕에서 간행되는 주간기독교 잡지인 <The Evangelist>가 최초로 흑인여가에 관해서 깊게 다루었다. 익명으로 발표한 것인데 그 제목이 <흑인의 노래>였다. 이 기사가 발표한 것이 1856년 10월이었다. 악보와 더불어 최초로 인쇄된 흑인영가는 1862년 필라델피아의 루시맥킴양에 의해서 인쇄된 <Boll, Jordan, Roll>이다. 1867년 11월 최초로 흑인영가집이 간행되었는데 <Slave Song of the United States>라는 이름으로 출판되었다. 이 흑인영가집을 출판한 앨런(W.F.Allen)과 웨어(C.P.Ware)와 루시맥킴 개리슨은 미국 남부 여러 지역에서 결코 인쇄된 적이 없는 136곡의 노래들을 수집하였던 것이다.

민주적인 기법으로 구사되는 흑인영가는 교계분열을 조장시키기도

흑인영가는 미국의 음악 발전을 가져왔을 뿐만 아니라 교회의 민주화로서 분열을 초래하기도 하였다. 이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다. 종교적인 노래 흑인영가는 극단적으로 민주적인 기법을 연습할 수 있는 자유가 풍성하게 주어진 노래였다. 종교적인 노래는 항상 그것이 일어난 문명과 배타적이게 된다. 미국 독립전재 이후 상당 기간동안 종교적인 노래는 미국 독립전쟁이후 상당 기간동안 종교적인 노래는 찬송가의 가사와 곡들이 교리적 견해를 보호하고 방어하기 위하여 특별하게 쓰여졌다. 종교적 관계를 보호하고기 위한 것, 구원의 계획을 가르치기 위한 것, 지옥에 대한 경고를 가르치기 위한 것, 또 유랑전도자들이 겪는 재난에 관한 것, 천재지변 일식 월식에 관한 것, 발씻는 것을 가르치기 위한 것, 심지어는 감릭교인들이 침례교인들을 조롱하기 위해 쓴 노래들도 있었다.

이 외에도 183년까지 작곡도니 노래들 가운데는 하나님의 사랑을 육감적인 사랑으로 표현한 노래들도 있었다. 이런 노래들은 조잡한 것이 많았는데 성적인 생활에 특이한 관심을 가진 사람들과 관계된 것에서 나타난 것이었다. 글래시트스(Glassites) 제레미야 잉갈(Jeremiah Ingal)이 쓴 [기독교 화음](The Christain Harmony)이란 책에는 이상하고 흥미있는 노래가 수록되어 있었다.

또 1844년부터 <Sacred Harp>라는 모음집에는 이같은 현상이 있었다. 계명창법에 충성스러웠던 남부의 추종자들은 지금도 공식적인 모임에서 이 <Sacred Harp>의 노래를 사용한다. 이같은 흑인영가들은 감정이 고조된 시기였던 1830년부터 19세기 말까지 대개 부흥사들에 읳새서 많은 노래들이 지어졌다. 열정적인 감리교 부흥사 로렌즈 다우(Lorenz Dow)는 이같은 노래들을 영국으로 가지고 갔다. 어던 영국인들은 이런 노래 영향에서 아직 헤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또한 어떤 영국인들은 이같은 노래들을 가지고 오는 미국인 방문객을 용서하려 하지 않았다.

이같은 흑인영가의 난맥상은 종교집단을 분열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하였다. 침례교가 여러 교파로분열되고, 감리교가 분열되었으며 장로교도 분열되었다. 퀘이커교, 새빛침례교 같은 특수한 교파들이 발생되기도 하였다. 흑인영가에서 극단적으로 미주적인 기법과 감정에 치우침으로 이같은 경향을 나타냈던 것이다. 복음성가의 근원과 흐름도 흑인영가와 함께 어우러져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함께 나타내는 동질성을 지니게 된다. 흑인영가가 복음성가에 미친 영향은 그 어느 것보다 크다고 볼 수 있다.

19세기 후반에는 흑인영가들을 출판하는 출판사들이 생겨나고, 기존으 흑인영가를 모방해서 새로운 것을 창작하기도 하였다. 노예해방 시기로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흑인영가의 형태와 특유한 표현법은 사람의 마음을 끌게 되고 공연장이나 종교집회에서 연주되어 갈채를 받게 된다. 이같이 공연장이나 종교집회에서 큰 반응을 일으키게 한 연주단체가 있는데 바로 1871년에 창단된 피스크대학교 합창단이다. 이 흑인합창단은 흑인ㅇ여가를 원래의 방식대로 연주하려고 노력하였으며 미국과 유럽 곳곳의 주요도시를 찾아 공연하였다 이 합창단은 흑인영가의 독특성을 살려 연주하였을 뿐만 아니라 전통을 형성하여 이어가는 역할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