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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유동(全流動) : 완전히 흐르거나 잘 움직이는 채비
반유동(半流動) : 절반만 흐르거나 잘 움직이지 않는 채비
■ 반유동(半流動) 채비, 전유동(全流動) 채비
반유동(半流動) 낚시에서는 찌를 고정시키는 반면에 전유동(全流動) 낚시에서는 찌를 고정시키지 않는다는 것이 다릅니다.
반유동(半流動) 낚시에서 원줄에 찌 고정 매듭을 없애면 전유동(全流動)이 되는 것입니다.
전유동(全流動)은 반유동과 달리 찌와 봉돌 목줄 등을 다르게 쓰긴 하지만 채비가 많이 다르진 않습니다.
전유동(全流動)의 채비에서 찌를 고정시키지 않는다고 했는데 고기가 입질을 하면 원줄이 그냥 통과 해버리지 않나 하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시는데 찌가 원줄에 고정이 안됐다고 해서 입질 파악이 안되지는 않습니다.
입질을 하게 되면 원줄이 찌를 통과하려는 저항감 때문에 찌가 입수를 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입질의 형태는 반유동(半流動)과 별반 차이가 업습니다.
그러면 왜 궂이 전유동(全流動)을 써야만 하는가?
전유동(全流動)과 반유동의 조과 차이는 상황마다 다르겠지만 지형이나 대상어종,수심,조류 등등 모든 상황에 조과를 얻고자 반유동(半流動)도 구사하고 전유동도 구사하는것입니다.
전유동(全流動)을 쓰는 경우
1.대상어종의 유영층 파악이 안될때 전 수심층을 탐색할때.
2.바닥지형이 굴곡이 심해 수심맞추기가 힘들때.
3.참돔일 경우 많이 씁니다.
왜? 참돔의 습성때문입니다.
본류대를 공략할때는
찌는 고부력 채비가 유리하고 잔존 부력이 남아있게 원줄 도래위에 봉돌로 한단계 낮게 무게를 맟춰주면 됩니다.
유영층 파악이 됐다면 반유동으로 교체하시는것이 조과에 도움이 됩니다.
항상 그 수심층만을 공략할수 있기때문이죠.
그러면 유영층 수심은 어찌 파악하나?
간단한 방법이 있습니다. 원줄에 면사 찌매들을 해두면 됩니다.
수심을 대략해서 매듭을 해두시면 찌에서
부터 매듭이 얼만큼 내려갔는지 짐작할수 있습니다.
유영층이나 수심을 모르고 무작정 원줄만 풀어준다면 전유동(全流動) 낚시의 묘미가 없게되고 밑걸림이 있어도 모르게 됩니다.
조류가 약할 때는 목줄에 봉돌을 전혀 채우지 않고 조속이 빠른 곳은 목줄에 봉돌을 달아
조류에 채비가 떠 밀리는 것을 감소시켜 탐색할 수 있는데 조류가 너무 빠른 곳은 전 유동낚시가 불가능하다.
뒷줄은 조류흐름에 맞춰서 줘야 합니다.
너무 느리게 주게 되면 채비가 떠오르고 너무 빨리 주게되면 채비의 밑걸림,입지파악안됨 등 문제가 생깁니다.
뒷줄은 찌가 이동하는 만큼 주고 견제와 함께 해주어야 합니다.
전유동(全流動) 채비를 구사하다 보면 채비보다 찌가 먼저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찌가 선행이 된다면 입질 파악이 어렵게 되죠.
이럴땐 원줄을 잠시 잡았다가 놓으면 채비가 선행하게 됩니다.
원줄은 물에 뜨는 종류를 쓰셔야 찌가 가라앉는것을 방지할수 있습니다.
밑밥의 운용은 되도록 크릴만을 쓰는게 좋지만 원투성이 없기 때문에 집어제를 다소 섞는게 좋습니다.
전유동(全流動) 낚시를 하는데 압맥등 빨리 가라앉는 밑밥을 쓰게 되면 밑밥이 분리가되고 압맥이 가라앉은 곳에 집어가 될수 있는데 전유동(全流動) 특성상 빨리 내려가는 채비가 아니기에 집어된 곳에서 멀어지는 경우가 허다 합니다.
전유동(全流動)이란?
말그대로 찌밑의 채비가 계속해서 유동한다는 뜻이죠.
즉 찌매듭이 없습니다.
2. 전유동(全流動)으로 해서 과연 밑채비가 내려갈까?
이 부분이 전유동(全流動)을 안해보신 분들이 많이 궁금해 하시는 부분인데,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정 의심나고 불안하시면 안쓰는 낚시대 (보조대)에 전유동(全流動) 채비를 하여 낚시하는 옆에다 던져두고 나중에
함 들어보시죠. 틀림없이 밑채비가 내려가 있을겁니다. 따라서 의심
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3. 전유동(全流動)이 뭐가 좋은데?
첫째, 채비꾸리기가 매우 간단하고 쉽습니다.
둘째, 고기의 활성도가 낮아 입질이 약을때도 시원한 입질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셋째, 해당지역의 수심을 몰라도 됩니다. 알면 좋겠지만 구태여 알려고 하지 않아도 됩니다.
넷째, 조류를 아주 잘 탑니다.
이외에도 많지만 생략하고....
4. 니는 채비 우째하는데?
저의 경우는 가장 즐겨쓰는찌가 B부력을 가진찌입니다.
원줄에 B찌를 세팅하고 그밑에 찌멈춤고무를 끼웁니다.
그리고 J6정도의 J쿠션을 달고 목줄을 원줄에 직결로 연결한후 목줄에 G2 ~ B 정도의 봉돌을 취부합니다.(1개) 봉돌의 크기는 현장의 물흐름등의 여건에 따라 달라집니다.(이는 B 조법이 그만큼 전유동(全流動)의 교과서적인 방법이며,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때 J쿠션은 찌에서(엄밀히 찌멈춤고무)20 ~ 30 Cm정도를 벗어나지 않는 범위내에서 고정합니다. 그리고 목줄에 물리는 봉돌은 J쿠션에서 1~1.5m를 벗어나지 않는 범위입니다.
5. 채비운용은?
채비를 예상포인트보다 약간 멀리 던져 착수시킨후 전체 채비를 약간 당깁니다. 이렇게 하면 미끼에서부터 찌까지의 밑채비가 일렬로 정렬하게 됩니다.그이후 약 10~20초정도 원줄을 풀지않고 팽팽하게 유지시킨후 원줄을 풀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밑채비가 곧게 펴지지 않을경우 고기의 입질이 찌나 원줄에 늦게 나타나기 때문입니다.또한 이때 형광색의 J쿠션이 잠기는 모습을 보면 조류의 방향을 알 수도 있습니다.
조류가 발앞에서 밖으로 빠져나갈때나 옆으로 흐르는 조류에서는 채비의 운용이 매우 쉽지만, 앞으로 밀려드는 조류에서는 좀 성가시게 됩니다. 특히 겉조류와 속조류의 방향이 다를때는...
그러나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밑채비는 속조류에 맡겨버리면 그만입니다.
이렇게 여러번 캐스팅하여 밑걸림도 생기고 하다보면 그지역의 수심이나 바닥지형을 대충 알게 됩니다. 이때부터는 나의 미끼가 입질 예상지점에 도달했다고 여겨질 때 부터 간간이 원줄에 제동을 걸어줍니다. 흔히들 '견제'라고 하는것인데요..
이렇게 하면 조류에 의해 미끼가 떠 오르기도 하고 조류와 역으로 흐르기도 하면서 더욱 생동감을 주죠. 고기의 활성도가 높을때는 이때 입질이 빈번히 나타납니다. 그것도 찌만 잠기는 정도가 아니라 순간적으로 초릿대가 휘어질 정도의 강한 입질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찌에 입질이 나타날때는 반유동(半流動)과 마찬가지로 찌가 예쁘게 잠기기도 하지만 너무 찌에만 신경쓸 필요는 없습니다.
여름철 수온이 높을때 벵에돔낚시에서는 고기가 상층으로 피어오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적절한 견제동작을 함으로써 단시간에 마릿수 조과를 올릴수도 있습니다.
6. J쿠션이 뭔데?
일종의 수중찌라고 보시면 됩니다.
상부는 평평하고 하부는 뾰족하며, 적당한 무게의 고리가 달린것과 고리가 없는것 두 종류가 있는데 어느것을 써도 효과는 비슷합니다.
조류를 아주 잘 받기때문에 횡조류를 이용하여 채비를 끌어내리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전체 채비에서 조류의 영향(저항)을 가장 많이 받는부분은 미끼입니다. J쿠션은 단지 보조역할로서 전체 채비의 경사각을 더욱 많게끔 합니다.(수평에 가깝도록)
7. 봉돌은 어디에 다는것이 좋지?
목줄길이가 3m라고 가정하면 바늘에서 2m이상 위에 다는것이 좋습니다. 위에서 전유동(全流動)의 장점중 한가지가 입질이 약을때도 시원한 입질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하였는데, 이는 목줄이 자연스럽고 전체 채비가 가볍기 때문에 고기가 입질시 이물감을 많이 느끼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바늘 쪽으로 봉돌이 가까울수록 고기가 입질할때 느끼는 부담감은 커지는 것입니다.
참고로 봉돌이 바늘쪽으로 내려올 수록 채비의 강하속도는 빨라집니다. 현장의 파도나 조류흐름을 보고 위치를 결정하되 최대 목줄의 절반이하로 내려오지는 않는것이 좋습니다.
8. 그럼 전유동이 만능이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만 저도 아직은 완벽하지가 않은지라 때로는 반유동(半流動) 기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제가 반유동(半流動)을 쓸때는 두가지 경우 입니다.
첫째, 바람이 아주 강하게 불때입니다.
이때는 입질 예상지점에 채비를 위치시켜서 채비놀리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때는 다소 무거운 채비(주로 1호
찌에 -1호의 수중찌사용)에 잔존부력을 완전히 없앤 상태로 채비구사를 합니다.
둘째, 조류도 없고 파도도 전혀 없을때 입니다.
흔히들 장판 같다고들 하는 상황입니다. 이때는 전유동(全流動)의 가벼운 채비가 잘 내려가지 않습니다. 내려 가더라도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거나 견제 동작이 불가능 하기 때문이죠.
이때는 다소 가벼운 채비(3B ~ 0.5호)의 반유동을 씁니다.
9. 입질은 어떻게 알아보는데?
위에서 언급하였지만 찌에 어신이 나타날때는 반유동(半流動)과 동일하게 찌가 입수합니다. 그러나 입질이 약을때라도 반유동(半流動)처럼 찌가 약간만 입수한 상태에서 정지한다던가 하기보다는 시원하게 내려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찌가 내려가는것도 궁금해 하시는 분이 많은데 전혀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두번째는 견제동작시나 그외의 경우 구부러진 원줄이 펴지거나 원줄이 팽팽할 경우 초릿대가 먼저 숙여지는 경우입니다.
이때는 제 생각에는 고기가 미끼를 물고 밑으로 가지않고 옆이나 약간 상승하여 옆으로 갈때라고 여겨집니다. 물고기(감성돔)가 미끼를 물고 밑으로만 움직여라는 법이 있나요?
특히 밑밥에 의해 고기가 피었을때는 찌의 움직임만 주시하지 말고 입질 예상수심보다 못미치게 채비가 내려갔을때라도 부지런히 견제동작을 하다보면 빠른 입질을 유도 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초릿대가 먼저 휘어지지요. 실제로 한물때에 벵에돔을 100마리 이상 잡을때도 있었는데, 이때 찌만 쳐다보고 있었더라면 불가능 했겠지요.
10. 당부의 말씀
전유동(全流動)에 대한 의심이나 불안보다는 자신의 채비에 자신감을 가지고 실제로 해 보는것이 제일 좋습니다.
그리고 채비를 가만히 내버려 두지말고 물속 미끼가 움직이도록 부지런히 채비를 놀리시는것이 중요합니다.
수심에 너무 집착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감성돔은 광어나 장어같은 저서성 어종이 아닙니다.물론 바닥 가까이가 주 서식층인긴 하지만 우리에게는 '밑밥'이라는 무기가 있습니다. 가능하면 고기가 떠 오를 수 있도록 하는것이 좋습니다. 실제로도 종종 그런일이 일어납니다.
11. 전유동(全流動)에 사용하는 낚시줄은 따로 있는가?
그렇지는 않습니다. 다만 물에 뜨는 타입이 좋겠죠.
원줄의 경우 비중에 따라 크게 세가지가 있는데, 영어로 표현하자면 플로팅 타입, 서스펜드타입, 그리고 싱킹 타입
으로 구분됩니다. 아시다 시피 플로팅은 뜨는것, 서스펜드는 중층용(일정하게 가라않으면 더이상 가라않지 않는것), 싱킹타입은 가라앉는것 이겠지요. 그러나 이제까지 제가 사용해본 결과 완전한 플로팅 타입은 없는것 같습니다.
줄이 물에 뜨는 원리는 크게 세가지인데,
첫째는 비중이 물보다 가볍거나
둘째는 줄의 표면에 기름등의 이물질이 칠해진 경우나
셌재는 줄이 가늘기 때문에 물의 표면장력으로 인해 뜨는경우
입니다.
여기서 둘째와 셋째의 이유는 시간이 지나면 (났시줄이 물에 오래도록 들어가 있으면) 소멸성이기 때문에 첫번째의
경우를 잘 고려해야 합니다.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원줄중 비중이 가장 가벼운 것은 1.01 의 것이 있습니다.
바닷물의 비중이 얼마인지(약 1.03이라고 알고있는데 정확히는 모릅니다) 잘 모르겠지만, 이정도면 훌륭하다고 할 만 합니다. 실제로 사용해보니 시간이 경과하여도 잘 뜨고 있습니다.
12. 왜 뜨는 원줄이 좋은가?
찌가 구멍찌를 통과하는 위치는 찌의 형태나 사용법에 따라 조금 다르겠지만 보통은 수면 위나 수면과 일치 되는 지점입니다.
(잠수찌의 경우는 수면 아래가 될 수도 있겠지요) 그러면 찌가 구멍찌의 입구에서 꺽이는 각이 적을수록 저항을 덜
덜 받게 되어 원활히 찌구멍을 통과할수 있겠죠.
만일 가라앉는 싱킹타입이라면 시간이 지날 수록 찌구멍을 통과하기가 어렵게 되므로(줄이 가라앉으므로) 채비내림이 그만큼 어렵게 됩니다.
13. 그러면 원줄은 몇호가 좋은가?
어종이나 대상어의 크기에 따라 결정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가장 선호하는 어종인 감성돔의 경우 저는 2호나 2.5호를 즐겨 씁니다. 저의 경험으로 볼때 2호로도 45Cm 정도의 고기는 어렵지 않게 잡을 수 있었습니다.
14. 결론은?
전유동(全流動)의 조과는 뛰어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익숙될 때까지는 수 없이 많은 시행 착오를 격으셔야 할 것 입니다.
그러니 절대 쉬운 낚시법은 아닙니다.
많은 학습과 연구, 현장 체험이 있어야 합니다.
일반적인 조건(찌낚시에 알맞다고 여겨지는 바람,
파도, 조류)에서의 반유동(半流動) 채비의 찌 부력크기
수심 5m 이내.........B ~ 5B
수심 10m 이내..........5B ~ 1.2호
수심 15m 이내..........1.2호 ~ 2호
수심 20m 내외..........2호 ~ 4호
---- 위의 부력크기는 한계부력
(가라앉기 직전의 상태)을 말한다.----
만약 바다 상황이 썩 좋지 않으면 한단계 더 높은 부력의 찌를 선택하도록 한다.
대개 우리나라의 남해안은 상당히 복잡한 해안과 그에 딸린 수많은 섬들을 거느리고 있어,
물의 힘이 만만치 않다.
이러한 조건에서의 B~2B의 찌들은 전유동이 아니면 거의 효과가 없으리라 여긴다.
늘어진 원줄에 가해지는 조류의 힘, 바람의 간섭 따위를 이겨내기엔 B~2B의 힘이란 너무나 미약한 크기이다.
가장 많이 쓰이는 찌는 대개 최대부력0.8호에서 2호 사이의 넉넉한 부력을 가진 찌들이다.
만약 여러분이 참으로 보물과도 같은 찌를 갖고 싶다면 가능한 한 고부력의 타원형 찌를 선택하기 바란다.
그리고 또 한가지, 반유동(半流動) 찌낚시를 하다가 전유동으로 전환하고 싶을 때, 찌매듭을 없앨려면 원줄을 끊고 저 위에 있는 매듭을 끌어내려 제거한 뒤, 다시 채비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즉 낚시방법에 변화를 주고자 할 때 마다 매듭을 했다가 풀었다 하기가 꽤나 성가신 일일 것이다.
그럴 때엔 아예 매듭을 평균수심보다 더욱 위로 끌어 올리고 낚시하면 전.반유동의 변화가 자유롭다.
예를 들어 평균15m 정도의 수심편차가 심한 포인트에서 반유동찌낚시를 하다가 전유동채비로 변화를 주고 싶으면,
매듭을 20m 쯤에 해놓으면 오히려 자신의 채비가 어디 쯤, 어떤 형태로 흐르고 있는가를 더 잘 알 수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