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은 빈손입니다.” 롬 4:1-5
https://youtu.be/Aqj1k8L7ecU
1.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빈손입니다. “일을 아니 할지라도…. 의로 여기나니” 아무것도 한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믿음 사람은 빈손입니다. 하나님께 빈손을 내밉니다. 종교개혁에 목숨을 걸고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전심전력했던 루터는 그의 마지막에 ‘우리는 거지들이다.’라고 표현했습니다. 믿음으로 사는데, 모멸감을 느끼고, 배신감을 느끼고, 모욕감을 느낀다면 그것은 사람에게 구걸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구걸하는 거지는 다릅니다. 오히려 경외를 느낍니다. 존재감을 찾게 됩니다.
2. 우린 빈손입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단순히 ‘함께’가 아니다. 하나님 나라 완성 때까지 함께입니다. 차승원 씨는 친구가 한 명인데 유해진 씨랍니다. 두 사람의 우정의 비결은 서로가 선을 넘어 갈등이 생기지 않도록 한쪽이 물러선답니다. 좋은 지혜입니다. 그런데 성경적 ‘함께’는 다릅니다. 선을 넘어가도 하나님 나라 완성을 위하여 함께 합니다. 죄로 하나님에게 마구 선을 넘어갑니다. 더럽힙니다. 하나님은 함께 하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3.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매 그것이 의로 여겨진 바 되었느니라.’ 아브라함을 등 떠미십니다. 창세기에서는 하나님이 의로 여기셨다고 했는데 로마서로 오면 아브라함이 믿은 것이 강조됩니다. 그냥 두시지 않고 하나님이 그를 걸어가게 하십니다. 한 목사님이 자신의 교회 성도님 장례를 치르고 나서 한마디 하시더군요. ‘믿음 말고는 볼 게 없는 사람입니다.’ 같이 도와주는 사람 없어도 그렇게 주의 일을 하는데 불평 한번 하지 않고, 늘 그렇게 사람을 챙기다가 62세에 부름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장례식에서 남편이 정말 믿음 없는 세상적인 사람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 번도 그런 남편에 대해 티를 낸 적이 없다고요. 믿음 아니면 볼 것 없는 사람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