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중문화협회 전북지부주최
2030 한중서예교류전에서
우공이산(愚公移山)의 유래
▶우공이산의 유래는 『탕문편』에서 전해져 옵니다. 태행산과 왕옥산 사이의 북산이라는 곳에 우공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우공은 나이가 이미 90세에 가까운데 이 두산을 돌아다녀야 하는 불편을 덜어야겠다고 생각하여 자식들과 의논하여 산을 옮기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먼저 흙을 옮기기 시작했는데 이 작업만 해도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것을 본 친구 지수는 웃으며 만류하자 우공은 "나는 늙었지만 나에게는 자식도 있고 손자도 있다. 그 손자는 또 자식을 낳아 자자손손 한없이 대를 잇겠지만 산은 더 불어나는 일이 없지 않은가. 그러니 언젠가는 평평하게 될 날이 오겠지."하고 대답하였습니다. 지수는 말문이 막혔고 이 말을 들은 산신령이 산을 허무는 인간의 노력이 끝없이 계속될까 겁이 나서 옥황상제에게 이 일을 말려 주도록 호소하였습니다. 그러나 옥황상제는 우공의 정성에 감동하여 가장 힘이 센 과아씨의 아들을 시켜 두 산을 들어 옮겨, 하나는 삭동에 두고 하나는 옹남에 두게 하였다고 합니다.
어려워 보이는 일이라도 미리 포기하지 말고 우공이산의 마음으로 꾸준히 실력을 쌓아 가면 뜻한 바를 이룰 수 있습니다.
精衛塡海 :(정위전해)
정위(精衛)새가 바다를 메우다. 무모한 일을 시도하는 것, 또는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일이라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출전
「삼황오제(三皇五帝)의 하나인 염제(炎帝) 신농씨(神農氏)에게는 여왜(女娃)라는 딸이 있었는데, 항상 동해에서 헤엄치며 놀았다. 여왜는 어느 날 너무 멀리까지 헤엄쳐 나갔다가 그만 물에 빠져 죽고 말았다. 여왜의 영혼은 작은 새로 변하였다. 머리에 꽃무늬가 있고, 흰 부리에 빨간색의 발을 가진 이 작은 새는 매일 서산으로 날아가 나뭇가지나 돌을 물어 와 동해에 떨어뜨렸다. 자기를 삼켜 버린 동해를 메우기 위해서였다.(炎帝之少女名曰女娃. 女娃游於東海, 溺而不返, 故爲精衛. 常銜西山之木石, 以堙於東海.)」 그 울음소리가 “정위, 정위” 하고 들렸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 새를 정위새라 불렀다.
《산해경(山海經)》에 나오는 이야기, 정위새가 나무와 돌을 물어다 바다를 메웠다는 데서 ‘정위전해’가 유래했다. 이 말은 원래 무모한 일을 시도한다는 부정적인 의미로 쓰였으나, 뜻이 확대되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아무리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로도 쓰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