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송강동에 놀러갔다 왔습니다.
친구네 부부랑 등산(?)을 하게 되었는데 그린아파트 옆으로 올라기니 보덕봉이라는 하더군요.
지금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해발 260m 정도 되나 봅니다.
신구교 넘어 신탄진 공단이 보이고
한국타이어와 하늘 높이 서있는 초고층 아파트도 보입니다.
친구는 그게 엑슬루타워라고 말해 줍니다..
발바로 밑에 청솔 아파트와 한마을 아파트도 보이고 롯데마트도 들어 옵니다.
역시나 압권이 것은 관평동 아파트 단지입니다.
높이 치솟은 아파트 단지와 언제 들어섰는지 의리의리한 상가들도 수없이 보입니다.
멀리 바라보니 들판이었던 곳이 지금은 대덕테크노밸리라는 이름으로 대규모 공단이 되어버렸습니다.
여기서는 첨단 과학도시 대전이 눈으로 느껴집니다.
세상이 참 빨리 변합니다.
날씨는 좋지 않았지만 등산하기에는 역시 가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산은 올라가는것보다 내려오는게 더 힘들다더니 몇 번 엉덩방아를 찧으려는 아내가 진짜 엉덩방아를 찧어 버립니다^^
그걸 보고 웃다가 앙칼진 눈빛에 이내 꼬랑지를 내립니다
친구네는 구즉 할머니 묵집으로 데려가 점심겸 저녁을 삽니다.
예전에는 북대전 ic 근처 산속에 있었던걸로 알고 있었는데 이제는 작은 건물로 이전했습니다.
맛은 그대로인거 같은데 느낌은 달라진건 아무래도 다른 환경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몇 해 전 여름 나무탁상 위에서 모기향 피워 먹던 묵맛이 그리워지집니다.
그렇게 송강동 산행과 식사를 마치고 장보는 것을 따라 갔습니다.
굿모닝마트라고 큰 마트가 있더군요.
저희 동네보다 싸고 좋습니다.
그렇다고 여기까지 와서 장보기는 힘들거 같습니다.^^ 아직 해가 지지 않은 시간 농협 송강시장 골목에는 호박과 고구마 파는
할머니들이 계십니다. 호박 하나 사고 단감도 한봉지 삽니다.
친구한테 주니 제주씨가 좋아라 합니다.
이런게 사는 맛이 아닌가 합니다.^^
첫댓글 송강동 다녀오셨다니 반갑습니다 ^^, 보덕봉 좋죠...힘들지도 않고 경관 좋고...송강동을 표현하자면, 도시와 시골이 공존하는 곳이라고 할까요...살아보니 참 좋은 동네 같습니다. / 올리신 글을 보니 여유가 느껴져 좋아보입니다....
송강동에 무료 주차장 있나요?
어디를 가시려는데요? 시장쪽에는 공용주차장이 있는데 쫌 저렴한 편입니다. 그리고 어지간~~ 하면 아직은 도로위의 주차 단속을 안하더라구요, 송강동이 크지도 않고 이면도로가 많아서 주차도 어려운 편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