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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판_72p, Shukhov was collecting another lot and turning them in, not to get extra oatmeal but to get what was coming to him quicker. Behind the partition some "helpers" were already washing bowls-for extra oatmeal. The cook began to serve the deputy squad leaders who stood ahead of Pavlo in the line. "Gopchik," Pavlo shouted, over the heads of the men behind him. "Here I am," came Gopchik's thin goatlike bleat the door. "Call the squad." Off he went.The main thing today was that the oatmeal was good-real oatmeal, the best sort. It wasn't often they had it. More often they got _magara_ twice a day. But real oatmeal is filling, it's good. How often had Shukhov in his youth fed oats to horses! Never had it occurred to him that there'd come a time when his whole soul would yearn for a handful of them. 슈호프도 얼른 그릇을 모아다가 창구 안으로 넣어준다. 죽 한 그릇을 더 먹자고 하는 것이 아니라 서두르기 위해서다. 칸막이 한쪽에서는 취사부 개인 조수 몇 사람이 그릇을 닦고 있다. 저 녀석들은 물론 죽 한 그릇에 눈이 어두워서 일을 하고 있는 놈들이다. <고프치크> <여기 있어요> 문 쪽에서 그가 대답한다. 새끼염소 소리 같은 그의 가느라란 목소리가 들려온다. <반원들을 데려와> 그러자 쏜살같이 달려간다. 그런데, 중요한 사실은 오늘 죽이 아주 질이 좋다는 것이다. 귀리죽이다. 귀리죽은 좀처럼 보기 힘들다. 보통 하루에 풀죽이 두 차례 나오거나 멀건 보리죽이 고작이다. 귀리죽은 낟알도 섞여 있고 됨직해 보이는 것이 먹고 나면 배가 제법 든든해서 좋다. 슈호프는 어릴 적에 말헤게 귀리를 먹이고는 했다. 그때만 해도 슈호프 자신이 이런 몇 숟가락의 귀리죽에 어쩔 줄 모르고 행복에 겨워하게 되리라는 사실은 꿈에도 몰랐다.
"Bowls, bowls," shouted the cook. Now the 104th was in line. That squad leader's deputy, up ahead, got his double helping and bounced away from the window. This extra helping, too, was at the zeks' expense-but no one objected. The cook gave double helpings to all the squad leaders, and they either ate the extra helping themselves or gave it to their deputies. Tiurin gave his to Pavlo. <그릇 줘! 그릇!> 창구에서 재촉한다. 드디어 제104반 차례가 돌아왔다. 앞에 서 있던 부반장 파블로가 <반장> 몫으로 2인분의 죽을 받아들고 창구에서 물러난다. 그것도 다른 죄수들 몫에서 뗀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도 그 누구하나 시비를 거는 사람은 없다. 원래, 반장에게는 두 사람 몫을 주게 되어 있다. 그래서 반정이 먹든 부반장에게 양보를 하든 그것은 반장의 자유다. 추린이 파블로에게 넘겨준 것이다.
[영문판_73p, Shukhov's job now was to wedge himself in behind a table, oust two loafers, politely ask another prisoner to move, and clear a little space in front of him-for twelve bowls (to stand close together), with a second row of six, and two more on top. Next he had to take the bowls from Pavlo, repeating the number as he did so and keeping his eyes peeled-in case some outsider should grab a bowl from the table. 지금부터 슈호프는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 슈호프는 식탁 한 모서리를 밀고 들어가서 허술하게 보이는 두 놈을 쫓아내고, 번듯한 작업원에게는 정중하게 양해를 구한 다음, 죽 그릇 열두 개를 늘어놓을 수 있는 식탁을 마련한다. 그것을 잘 놓은 다음, 그 위에 여섯 개를 더 얹고, 그 다음에 다시 두 개의 죽그릇을 올리면 된다. 장소를 확보하고 나면 이제 파블로에게서 죽그릇을 받아 그와 함께 죽그릇을 확인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다른 반원들이 죽 그릇을 훔쳐가지 못하게 잘 살피고 있어야 한다.
And he had to see he wasn't bumped by someone's elbow so as to upset a bowl-right beside him people were leaving the table, stepping over the benches or squeezing in to eat. Yes, you had to keep your eyes peeled-was that fellow eating out of his own bowl? Or had he wormed his way up to one of the 104th's? "Two, four, six," the cook counted at the window. He handed out the bowls two at a time-it was easier for him that way; otherwise he might count wrong. 한 옆 사람의 팔꿈치에 부딪혀 죽그릇을 쏟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옆자리에서는 다른 반원들이 식사를 마치고 일어나고 다른 반원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서 죽을 먹기 시작했다. 그러므로 경계선을 잘 기억해 두어야 한다. 이쪽 반원들의 죽그릇을 슬쩍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둘, 넷 여섯> 취사부가 칸막이 뒤에서 죽그릇을 세고 있다. 그른 항상 한 번에 두 그릇씩 세면서 준다. 이렇게 하는 것이 훨씬 편리하다. 한 그릇씩 세다가는 실수를 하게 마련이다.
"Two, four, six," Pavlo repeated quietly to himself, there at the window, in Ukrainian, and at once gave the bowls, in pairs, to Shukhov, who put them on the table. Shukhov didn't repeat the numbers aloud-but he counted more sharply than anyone. "Eight, ten." Why wasn't Gopchik bringing in the squad? "Twelve, fourteen," the counting continued. The kitchen ran out of bowls. Shukhov had a clear view through the window past Pavlo's head and shoulders. The cook put two bowls down on the counter and, keeping his hands on them, paused as though thinking. Must be bawling out the dishwashers. But just then another bunch of dirty bowls was pushed onto the counter. The cook let go of the two clean ones he'd filled and pushed back the pile of dirty ones. 슈호프는 그것을 받아 식탁 위에 올려놓는다. 슈호프는 소리를 내서 계산하지는 않지만, 속으로 계산하는 것은 두 사람보다 더 정확하다. 여덟, 열> 그런데 무슨 일인지 고프치크는 도무지 반원들을 데리고 나타날 생각을 하지 않는다. <열둘! 열넷!. . .> 계속해서 수를 세고 이싿. 그런데, 그 때, 취사장에 그릇이 동이 낫다. 슈호프가 파블로의 어깨 너머로 취사장 안을 슬쩍 들여다보니, 취사부가 죽그릇을 창구에 올려놓은 채로 딴 데 정신을 팔고 있다. 아무도 뒤를 돌아보며 그릇을 빨리 닦으라고 고함을 치고 있는 모양이다. 그 때 빈 그릇이 몽땅 창구 안으로 들어갔다. 취사부는 죽이 담긴 그릇에서 손을 떼고는 빈 그릇을 들어 뒤로 건네준다.
[영문판_74p, Shukhov left the fourteen bowls he'd already stacked on the table, straddled a bench, took the two filled ones from the counter, and said quietly to Pavlo rather than to the cook: "Fourteen." "Stop! Where are you taking those bowls?" shouted the cook. "He's from our squad," Pavlo confirmed. “Our squad”, but he's mixed up the count." "Fourteen," Pavlo said with a shrug. Himself, he wouldn't have swiped the extra bowls, for as deputy squad leader he had to maintain his dignity; but now he was simply repeating what Shukhov had said-he could always blame him for the mistake. 슈호프는 식탁에 쌓아둔 자기 반원들의 죽그릇을 그냥 놔둔 채, 재빨리, 한 발로 의자를 건너뛰어서는 창구에 있는 죽 그릇을 앞으로 당겼다. 그러고는 취사부에게라기보다는 파블로에게 낮은 목소리로 말한다. <이번에 열넷이야!> <잠깐만! 어디로 가져가는 거야?> 취사부가 소리를 질렀다. <저건, 우리 반 거야> 파블로가 대답한다. <너희 반 것이든 어쨌든, 계산을 정확히 해야 할 것 아냐?> <이번이 열네 번째야> 파블로가 어깨를 한 번 들썩해 보이고는 말한다. 자신이 죽그릇을 수를 속이려고 한 것은 아니었다. 부반장의 위신도 있는 일이니까 말이다. 그러니 자신은 죄가 없다. 슈호프가 말한 대로 따라 한 것밖에는 아무 죄도 없는 것이다. 일이 크게 벌어지면 슈호프에게 덮어씌우면 그만이다.
"I've already counted fourteen," the cook expostulated. "So you did, but you didn't pass them out. You kept your hands on them," Shukhov shouted. "Come and count for yourself if you don't believe us. Look, they're all here on the table." As he spoke he'd noticed the two Estonians pushing through to him, and he shoved the two bowls into their hands as they passed. And he'd managed to get back to the table to see that all the bowls were in place-the next table hadn't swiped any, though they'd had plenty of opportunity to do so. The cook's red face loomed large in the window. "Where are those bowls?" he asked sternly. "Here they are, at your service," yelled Shukhov. "Move along. scum, you're spoiling his view," he said to someone, giving him a shove. "Here they are, the pair of them." He picked up two bowls from the second row. "Here we have three rows of four, all nice and neat. Count them." <열넷은 벌써 나갔잖아!> 취사부가 언성을 높였다. <그래서 어쨌다는 거야. 세긴 셌지만, 손으로 집고 준 건 아니었잖아!> 이번에는 슈호프가 대신 답변을 했다. <못 믿겠다면, 이리 와서 직접 확인해 보면 될 것 아냐? 자, 여기 모두 있으니까 와서 보란 말이야!> 슈호프는 자기 쪽으로 사람들을 밀치고 들어오고 있는 두 에스토니아인을 발견하고는 그들에게 벌써 죽그릇을 하나씩 안긴 후였다. 그런 다음, 식탁으로 벌써 돌아왔고, 다시 한 번 수를 세는 것도 이미 끝낸 상태였다. 아무도 죽그릇에 손을 대지 않았다. 훔치려면 충분히 훔칠 수도 있었을 텐데 말이다. 취사부가 불그레한 얼굴을 창구 밖으로 쑥 내밀고는 물었다. <죽그릇들은 어디 있어?> 그가 으름장을 놓았다. <여기 있어, 자 보라구!> 슈호프가 소리쳤다. <이것 봐, 여기 두 사람 좀 비켜줘!> 슈호프는 누군가를 밀어내고는 다시 말했다. <봐, 여기 두 개 있잖아> 그는 위층에 올려놓았던 죽그릇을 번쩍 들어 올려 보이며 말했다. <밑에 네 그릇씩 해서 세 줄이 틀림없잖아>
[영문판_75p, "Hasn't your squad come?" the cook asked, looking suspiciously around the small segment of the canteen he could see through the window-it had been kept narrow to prevent anyone looking into the kitchen and seeing how much was left in the kettle. "No, none of 'em are here yet," said Pavlo, shaking his head. "Then why the hell are you taking bowls when the squad's not here?" "Here they come," yelled Shukhov. And everyone heard the peremptory shouts of the captain at the door: "Why are you hanging around here? he yelled, in his best quarter-deck voice. "If you've eaten, beat it and let others in." The cook muttered something through the serving window. Then he drew himself up, and his hands could again be seen giving out the bowls: "Sixteen, eighteen." Then he ladled the last portion, a double helping: "Twenty-three. That's all. Next squad." The men of the 104th pushed through. Pavlo handed them bowls, passing them over the heads of the prisoners sitting at the second table. In summer five could have sat on a bench, but now, as everyone was wearing thick clothes, four could barely fit in, and even they found it awkward to move their spoons. Figuring that of the two bowls of oatmeal that had been swiped one at least would be his, Shukhov lost no time in applying himself to his first bowl. He drew his right knee up to his stomach, pulled his spoon("UstꠓIzhma, 1944") from under his boot top, removed his hat, put it in his left armpit, and ran his spoon under the edge of the kasha. <반원들 다 왔어?> 취사부가 여전히 의심스럽다는 듯한 표정으로 조그만 창구에 얼굴을 바싹 들이밀고 물었다. 솥에 죽이 얼마나 남았는지 보이지 않기 위해서 창구 구멍은 아주 작게 뚫어놓았다. <아직 반원들은 안 왔어> 파블로가 고개를 저었다. <반원들도 아직 안 왔는데, 왜 죽은 타 놓고 지랄이야!> 취사부는 화가 났는지 버럭 소리를 지른다. <오고 있다! 자기 반원들이 오고 있어!> 슈호프가 소리쳤다. 그 때, 출이북 쪽에서 해군 중령이 들어오면서 고함을 치는 소리가 들려온다. <왜 식탁에는 늘어 붙어 있어? 먹었으면, 빨리 꺼지지 못하고 말이야! 다른 사람도 앉아야 할 것 아니야!> 취사부는 뭐라고 계속 중얼거리기는 했지만 어쩔 수 없다는 듯 구부렸던 허리를 쭉 펴고는 말해싿. 창구에 다시 그의 손이 나타났다. <열여섯, 열여덟. . .> 그러고는 마지막으로 한 그릇에 곱빼기로 담아준다. <스물셋 다 나갔어. 다음 반>하고 소리친다. 반원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파블로는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죽그릇을 배정한다. 다른 쪽에 앉은 반원들에겐 다른 사람들의 머리 위로 죽그릇을 건네 보낸다. 의자 하나에 여름이면 다섯 명씩도 앉을 수 있지만, 겨울에는 옷을 두껍게 껴입어서 그런지 네 사람이 간신히 앉을 정도인데다 숟가락질하기도 힘들다. 슈호프는 취사부를 속여 두 그릇이나 횡령한 죽그릇 중에서 최소한 한 그릇은 자기 몫으로 떨어지겠지 하는 생각으로 우선 자기 죽그릇을 받아들었다. 그는 오른쪽 무릎을 배 가까이 들어 올리고는, 펠트화 속에서 <우스치-이지마 1944년> 이라고 적힌 숟가락을 얼른 꺼낸다. 그런 다음, 모자를 벗어 왼쪽 겨드랑이에 끼고, 숟가락으로 가장자리부터 먹어 들어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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