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천둥.번개.폭우가 내린다
차지붕에 떨어지는 빗소리가 마치 시끄러운 오케스트라같다
번개가 치면 '움직임이 감지되었습니다' 라고 안내하는 친절한 cctv아가씨 ㅋㅋ
사과를 사려고 농원에 들어갔더니 먹어보고 나중에 사라고 먹을만큼 무료로 주신다~~
땀띠공원에서 솟아오르는 대화면 총룡산 자락에 위치한 땀띠물은 매일
수천톤의 물이 땅속에서 솟아나오고 있으며,
사시사철 물이 마르지 않는 샘물이라고 한다.
예로부터 여름에 땀띠로 고생하는 사람이
이 물로 목욕을 하고 나면 땀띠가 씻은 듯이 사라지고
피부병에도 효험이 있다고 하여 땀띠물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평창 진부에서 오대천을 따라 정선으로 넘어가는 마평리에 청심대가 있다.
형조참의였던 박양수는 강릉대도호부사로 발령받아 강릉에서 임기를 마치고 태종18년(1418) 한양으로 돌아가게된다.
대도호부사의 송별을 위해, 아전들은 물론 관기들도 따라나선다.
관할 경계인 진부 마평리까지 넘어와서 고별잔치를 갖는다.
슬하에 자식도없이 외롭던 박양수의 강릉 임기동안 애첩이 된, 관기 청심(淸心) 역시 진부까지 송별을 나왔는데,
청심으로서는 박대감으로부터 '며칠뒤 너를 한양 내집으로 불러올리도록 하겠다'하고 약조를 받은것이 화근이었다.
청심은 진부에서 강릉으로 돌아가지않고 박대감의 기별을 오매불망 기다리는것이다.
관기의 신분이라 강릉도호부를 벗어나지는 않되,
한양땅에 가장 가까운 진부에서 주야장천 연락오기를 하염없이 기다리는것이다.
청심은 수일만에 한양땅을 밟아보기를 학수고대하였으나,
급기야는 병을 얻어 이곳 마평리 청심대 절벽에서 뛰어내리고 말았다./펌
평창군 진부면 신기리를 지나 봉산리에서
정선군 북면 구절리 와 자개골까지 긴 협곡은 오지중의 오지다
박지산을 찾아가려고 했는데
황토빛 비포장길을 따라 가니 머루와 다래를 따는 부부를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