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삼문(成三問)의 절개

[강두환]

성삼문의 절개
창녕 성씨 성삼문(昌寧成氏 成三問1418-56)은 외가인 충남 홍성 노은동에서 태어났는데
막 낳으려 할 때 하늘에서 “낳았느냐?”라고 세 번 묻는 소리가 났으므로
3번 물었다 하여 삼문(三問)이라 이름을 지었다 한다.
세종(世宗) 때인 1435년 생원시에 합격하고 1447년 중시에 장원으로 급제한 영재였으며
겉으로는 유했지만 내심은 철석같이 곧았다.
명(明)나라에 여러 번 사신으로 갔는데 한번은 두 사직(社稷)을 섬기지 않으려

수양산(首陽山)에 들어가서 죽은 백이(伯夷)와 숙제(叔齊)의 묘를 본 후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1453년 계유정난(癸酉靖難) 때는 몸을 사렸으나 때를 노리다가
1456년 6월 복위사건(復位事件)을 일으켰다 처형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