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세상’〕
납량특집이라고 보통 붙여진 무서운 영화를 보신 적이 있으시죠?
보통 어떤 스토리입니까?
공동묘지 등에서 긴 머리로 앞 얼굴이 가려진 귀신 등이 나오거나 서양 같은 경우 처키(Chucky) 장난감 등으로 귀신의 형태가 조금 변형되곤 합니다.〔여러분께서는 ‘무서운 세상’에 살고 계십니다〕를 최근 온 국민이 이슈화하고 있고 해당 기사마다 댓글이 천 개씩 달리는 이슈에서도 느끼실 수 있는데, 이를 제외하고 다음 3가지에서도 제가 느낍니다.
1.
조금 전에 어떤 기사를 보니 30살 남편이 아내를 바다에 빠뜨리고 필사적으로 뭍으로 올라오려는 아내에게 돌을 던지기까지 한 내용이 있었습니다. 1991년 ‘양들의 침묵’이라는 영화 속에서 본 끔찍한 영화 속의 장면이 비록 가상의 스토리이지만 제 기억 속에 가장 큰 충격을 준 무서운 장면인데, 현실 속의 오늘 뉴스는 이를 능가하는 충격을 저에게 줍니다.
2.
제가 최근에 4년 만에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고 난 뒤, 영화 예매 순위를 나름 열흘 간 살펴보곤 했습니다. 출판업에서 신간이 나오고 나서 스스로 그 책을 사면서 베스트셀러가 되는 걸 방지하기 위해, 예스24나 알라딘 등에서 동일 아이디로 같은 책을 3번째 반복 구매할 경우 그 구매를 베스트셀러 집계에 반영하지 않게 바뀐지 한참 되었습니다.
그런데 책과 달리 영화 티켓은 상영 당일 상영 시간 2시간 전에 취소할 경우 아무런 페널티 없이 취소할 수 있어서 그런지, 출판업에 비하면 비교되지 않을 정도의 인위적인 예매들이 있음을 조금만 생각하면 알 수 있을 정도로 다르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실제 상영일이 D-7 이상 남은 경우에 특히)
3.
자산 버블 측면에서도 그러한데, 오늘은 이 부분에 대한 상세 풀이는 생략합니다. 최근 제가 여러 번 주장한 바 있어, 이전 글 참고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글이 마무리될 줄 생각하셨죠?
저는 약 2년 전 쯤에 저의 지인 2명에게 ‘무서운 세상이 올 거다’라는 말은 아니고 “1930년대 독○에서 나타났던 사회적 현상이 한국에 변형되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말을 했습니다.
현재 그 2명 중에 한 명은 공중파 방송 국장이고 다른 한 명은 인터넷 언론 부국장입니다.
그들은 2년 전에 이러한 저의 주장에 대해 일부 공감은 했습니다만, 그 다음 주장에 대해서는 의견차이가 있었습니다. 의견 차이가 나는 이유는 ‘무서운 세상’ 현상에만 시선 초점을 맞추느냐, 아니면 왜 이런 현상이 사회적으로 나타나느냐에 대한 원인에 초점을 맞추느냐 차이로 생각됩니다.
그 다음 주장과 (제가 생각하는) 이에 대한 처방책에 대해서는 제가 때가 되면 공개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여기서 때는 제가 정치인 측면에서 현 위치보다 업그레이드가 될 때를 이야기합니다.
감사합니다.
#정동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