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첫 옛날이야기 좌담회가 3월 31일 화요일 저녁 7시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지금, 들려주고 싶은 옛날이야기’란 제목으로 신은향 강사님과 함께 했습니다.
신은향 강사님은 이 제목을 듣자마자 ‘해님 달님’이야기가 떠올랐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가 어릴적부터 들어왔지만 지금까지 듣고 또 들으면서 들을 때 마다 생각하게 하는 꺼리가 있다고합니다.
그래서 강사님이 《옛날 옛적 갓날 갓적》에 수록되어있는 평안도 사투리 버전의 해님 달님 이야기를 들려주고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이 각편을 고른 이유는 옛날이야기의 원형이 잘 살아있다고 했습니다. 호랑이가 엄마를 잡아먹고 엄마 옷을 입고 오누이한테 왔을 때 오누이는 호랑이가 아기를 오독오독 씹어먹는 걸 보고 호랑이인줄 알아챕니다. 호랑이를 따돌리려고 똥이 마렵다고하며 우물가로 도망치는 전개가 호랑이 눈을 피해 슬그머니 도망갔다는 이야기에 비해 오누이가 비겁하지 않고 용기 있고 재치있다고 했습니다. 오독오독 호랑이가 아기를 잡아 먹는 장면은 잔인하기는 하지만 아기는 오누이와 다르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의존적인 인물로 죽음이라는 결말을 맞이했다고 봤습니다. 강사님은 호랑이가 우물가에서 오누이를 찾을 때 나무 위나 주변을 볼 생각을 안하고 우물 안에 비친 오누이를 보는 모습에서 자신도 어린이들을 호랑이처럼 낮추어 보고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옛날이야기 하나만으로도 나눌 이야기가 무궁무진했습니다. 50분이라는 시간이 짧게 느껴졌습니다.
아쉬움은 다음 좌담회를 기약하며 마무리했습니다.
옛날이야기의 원형을 잘 살려서 그린 그림책으로 이억배 작가님의《오누이 이야기》와 김중철 작가님의 《해와 달이 된 오누이》를 같이 보면 좋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