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막 뉴런에 가입한 따끈따끈한 신입 김동현입니다.
먼저 그동안 많은 선배님들께서 해주신 조언으로 한단계 더 성장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합니다.
한달전에 뉴런 첫 훈련에 와서 대회 목표를 이야기 했었을때
무턱대고 330하고 싶습니다. 라고 말씀드려서 그랬는지
이번 제마의 출전은 비장했습니다.
대회를 한달정도 남겨둔 시점에서 많이 해보지 않은 스피드 훈련 지속주 훈련을 하다보니
제 다리는 버티지를 못하더라구요. 그때마다 계속 햄스트링과 엉덩이쪽 근육 부상으로
훈련도 자주 못나게 되구요. 그래서 마음이 많이 속상했고 다급했습니다. 목표는 있는데 훈련은 못하고 있어서 말이죠.
이번에 무리하지 말고 340을 목표를 잡으라고 조언 주시는 분, 아니다 너 정도면 지금 충분히 330은 할 수 있어.
아니야 더 무리해서 싱글을 도전해봐 처음 대회이고 어떻게 대회를 운영해 나가야할지 몸도 걱정이었지만 머리도 걱정이었습니다.
그렇게 고민을 고민을 하고 있을때 김홍주 코치님, 이경준 선배님, 최용의 선배님께서 공격적으로 나가보라고 대회전날 말씀해주셔서 정했습니다. 일단 심장 터질때까지 그냥 퍼질때까지 뛰어보자~ 그래 결심했어~가는거야.
대회 1주일 전부터 차곡 차곡 식단도 해봤습니다. 아무런 미련없이 해볼 수 있는건 다해보자는 마음으로.
월, 화, 수 최대한 단백질 식단으로 가져갔구요.
끼니마다 닭안심살 400그람과 약간의 지방과 나트륨
하루에 1.2kg 닭안심살 조리과정이에요 보기만해도 닭냄새가 나는것 같아요.
목, 금 ,토 는 신나게 탄수로 꽉꽉 채워줬어요. 유튜브선생님 말대로 화력을 장전하려구 옥수수도 먹어주었구요.
이온음료 1리터도 차곡차곡 몸에 채워주고 잠에 들었습니다.
용인 기흥에서 오전 6시30분까지 상암에 도착할 방법이 없어 다른 크루분들과 조인해서 전세버스를 타고 상암으로 출발
수능시험 보는 날에도 이것보다 안떨었던 같은데. 정말 버스안에 심장이 너무 붕붕뜨는 기분이랄까.
첫 대회장에 도착해보니 정말 많은 인파들로 꽉찬 광장.
옷 갈아입고 화장실 해결을 위해 이곳저곳을 뛰다보니 자동으로 워밍업을 했고
그러다 보니 출발전에 한분도 만나뵙지 못하고 혼자 쓸쓸히 속해 있는 D그룹 맨앞에 가서 줄을 섰습니다.
카운트 다운과 함께 제 첫대회는 시작했습니다.
우와 내가 달려서 한강다리를 건너보다니 너무 신기하더라구요. 교통통제를 하여 시원한 여의대로를 지나
마포대교를 건널때에는 시원하고 풍경도 좋고....
시청을 지나 종로로 들어오는 길은 어릴때부터 다니던 길이라 마음이 더 편안하고 추억 여행하는 기분으로 뛰었던것 같아요.
기록도 보지 않고 정말 편안하게 즐겼어요.
광화문 근처에 뉴런 자봉팀과 응원팀이 계셔서 좋은 기운까지 얻어갔구요.
친구가 라이브 중계에 제가 나왔다고 보내준 사진인데요 이때만 해도 정말 편안하게 달리고 있는것 같아요.
자연작가님께서 찍어주신 사진 정신이 없어서 어느 구간인지는 모르겠으나 표정에서 느껴지는 고통이 있었네요.
나름 즐겼던것 같은데. 님아 날 버리고 가지마소 헤어지는 여친 뒷목 잡는 표정같기도 하고.ㅋㅋㅋㅋ
대회 전 유투브로 코스 답사 영상으로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했는데 하나같이 기록내기 어렵고 언덕과 내리막으로 힘들거라는 이야기만 잔뜩이었습니다. 그래서 시작전부터 겁을 먹었던것 같아요.
"아차산 터널 언덕에서 쏘시는 분들은 천호대교에서 분명히 걷고 있을거에요."
한 유투버의 말이었는데 정말 그 언덕에서는 모두들 조심조심 가고 계시더라구요.
그 장면은 보니 아 다들 영상을 보고 준비 많이 하셨구나 느꼇어요.
천호대교에서부터 약간씩 몸이 무거워지는것 같았어요, 그때 정신이라도 차리라는듯 동현 정신차려~ 하길래
보니 세환선배님이셨서요. 정말 힘들었는지 보자마자 파워젤은요 했던것 같아요. 죄송해요.
500미터만 더 가라고 들었는데 가도가도 코치님이 안보이시길래. 아 내가 못보고 지나쳤나???? 아 어떡하지
머릿속은 복잡해졌어요 주머니에 파워젤은 없고 땅바닥에 떨어진거 있나 보기도 하고 걱정이 태산이었습니다.
아아아. 이러고 있는 찰나 동현 잘하고 있어 좀만 참아라며 두손에 파워젤 꼭 쥐어주신 코치님
아 받자마자 뜯어서 흡입흡입.감사합니다.
클럽에서 지원해주신 하이파이브 카페인힘으로 열심히 37키로 지점까지 왔어요.
분명 내 시계는 37.7K 인데 표지판은 37키로 이때부터 살짝 멘탈이 나간것 같아요.
그래도 페이스를 보니 4:29초 우와 이거 싱글할수 있겠는데 힘내자. 다시 멘탈 붙들어메고
마지막 뉴런 응원팀이 있는 올림픽공원대로 쪽에 진입했습니다. 팀복 덕분인지 멀리서도 눈에 확 띄더라구요.
어찌나 힘이 되던지 존재 자체만으로도 힘이 되더라구요. 날 알아봐주는 누군가 있다는게 정말 도움이 되었어요.
마지막 2키로 페이스 떨어트리지 말고 쥐어짜내보자 동현아
짜내자 화이팅 하자. 할 수 있어. 집에 있는 아들 두 놈 얼굴도 생각나고 (자기전 아빠한테 1등하고 오라는 아이들)
최선을 다해서 짜냈습니다.
트랙에 들어서는 순간 눈물이 핑 돌았어요. 아 무슨 감정이었을까?
첫 풀 대회여서? 아니면 그동안 나름 준비 열심히 해서 목표 이뤄서?
지금도 모르겠어요( 근데 사실 제가 외모와 다르게 눈물이 많아요. 송년회 때 울지도ㅋㅋㅋ)
골인~ 정말 모든걸 얻은 기분이었어요.
기록은 3시간 12분 51초
첫 대회라 저런 사진도 찍어보고 싶었어요.
이번 대회전 많은 훈련을 소화 못해서 걱정도 많이 했지만
처음에 공격적으로 나가봤던게 큰 도움이 되어
첫 대회 출전에서 좋은 기록을 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내년 대회까지 꾸준하게 훈련해서 더 높은곳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많이 알려주십시요~ 많이 흡수 시키겠습니다.
준비 되있습니다.
두서 없는 후기 끝까지 읽어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 서브 3는 시간문제일 듯 합니다 ! ㅎㅎㅎ
감독님 감사합니다. 알려주신 팔치기 훈련 좀해보겠습니다.
첫 풀을 이렇게 잘뛰시는게 ... 자괴감이 밀려오지만 ㅎㅎㄹ 같이 화이팅 하시죠. 힘~!!!
같이 많이 배우겠습니다.
인간 스펀지 입니까?ㅎㅎ 뭐든 죄다 흡수해버리시는 초능력이 있으시네요.
저희와 함께 하시면서 좋은 것, 알짜배기, 영양가 듬뿍인것만 흡수해버리세요^^
앞으로 더욱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래요. 화이팅!
후기 잘 읽었습니다.
네 스펀지처럼 쭉쭉 흡수하겠습니다.
신체조건이 남다르고 입단하자마자 D2 한두번뛰다가 리딩하는데 여유가 있어보이더니 드뎌 사고 제대로 쳤네^^
천호대교에서 힘은 들어보였지만 눈빛이 살아 있어 좋은 기록 예상했었어~~
첫풀에 싱글에 근접한 기록 축하하고 달리기에 달리기근력을 반드시 키워야 부상이 없을거야
다시 한 번 축하해 동현
네 선배님 감사합니다. 더열심히훈련에 매진하겠습니다.
동현, 섭3 한것처럼 감동이...울지마~ㅎㅎ
첫풀에 멋진기록 수고 많았다
회복 잘해주고 부상없이 도전하며
앞으로도 길게 원하는 목표 이루기 바란다 힘!!!
처음 뉴런에 와서 선배님이 하나씩 다 알려주셨는데 그게 도움이 됐죠
동현 아주 잘 뛰었어 페이스도 좋고 작전도 성공하고 부상만 조심해서 내년동마 서브3 도전해보자 여기있는 누구나 풀코스 뛰면서 힘든 가정 다 경험해 봤기 때문에 동현의 눈물핑 다 이해도하고 같이 눈물 핑돌꺼같은데 ^^ 항상 부상 조심혀~~
코치님 말대로 공격적으로 나가본게 성공했던것 같아요 믿고 갑니다 쭉쭉
동현씨 첫 풀 기록 끝내주네요~
같이 15k 마지막 리딩해줄때
알아봤어요^^
속으로 동현씨 일내겠는데
ㅋㅋ
축하해요~~
같은 조에서 훈련하면서 많이 배웠죠 첫 야외훈련에서 선배님 뒤만 따라가다가 퍼지고 했엇는데 .. 더 많이 배우겠습니다.
동현 첫풀에 싱글에 가까운 기록을 내다니~~ 축하합니다^^
대단한 일을 해냈네^^ 그리고 페이스도 거의 일정하네~
올 겨울 동계훈련 착실히 해서 내년 동마엔 무조건 서브3 가자구^^
화이팅!!!
형님이 진짜 마라톤입문을 도와주셔서 감사해요 항상
대박이다. 첫풀에ㅋㅋㅋㅋ이정도면 막판에 밀린것도 아니지...내년엔 천천히 같이 가봅시다!!!목표를 향해~놀라운 첫풀기록 축하축하👏🔥
웅웅 동대문에서 뒷모습이 보이는데 어찌나 반갑던지 정말~~~내년에 같이 높게 올라가자고
첫풀 좋은 기록으로 무사히 완주 축하해요! 뉴런 가입하셔서 얼마 안 되시는데 340?330도 아닌 312^^ 대단하세요! 단톡에서 많이 질문하고 관심이 많은 모습에서 열심히 하시는 분이라고 생각했었어요! 앞으로도 화이팅입니다!
이번에도 섭 3 하신거 축하드려요~~~더 열심히해서 같은 조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준비된 마라토너이십니다.동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더 많이 준비하겠습니다.
제마보다 내년 봄 동마가 더욱 기대되는 동현군!
좋은기록 다시한번 축하하고,
함께 열심히 동계훈련 해보자^^
넵 선배님 뒤만 보고 쫒아가보겠습니다. 격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같이 오버페이스 했는디..먼저 치고 나가시더니, 완주하고 사람들이 다들 선배님을 못봣대요! 그래서 어이쿠.. 퍼지셨나?(나 퍼졌지만 남 퍼진거까지 걱정하는 k-한국인!) 싶어 걱정했는데.. 넘 빨리 들어오셔서 못본거였다니! 슨배님 첫풀에 멋진기록 축하드리옵니댜!!!
진짜 애오개 언덕에서 선배님 뒷모습 보이는데 어찌나 반갑던지~~뒷모습 보고 쫒아가느라 오바페이스에서 만났죠 ㅋㅋㅋㅋ pb축하드려요
나도 동현씨처럼 울면서 뛸 때가 있었는데., ㅋ예쁘게 달리는 훈련을 받다보니 ㅋㅋ이제 인상을 쓰지 않는 능력도 생겼네?ㅋ 첫풀기록 겁나 축하하궁!내년 섭3 무조건 갑시다~
아하하 울보동현이가 되었네요 ㅋㅋㅋㅋ 예쁘게 달리는 훈련 저도 시켜주세요~교육 좀 받아야할것 같아요 사진보니 ㅋㅋㅋ
첫풀에 저기록이면
훗날은 어떨지 너무 궁금한데요
축하드리고 글 너무잘읽었습니다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집중해서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마도 동현씨 처음보고는 다들 큰일 낼 사람이다 하고 생각했을 거예요.
나도 역시 같은 느낌이었으니까요.
피지컬도 우월하고 열정도 넘치고 모르긴 해도 멘탈도 만만치 않을 거란 생각입니다.
Sub-3가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속도가 너무 앞서다 보면 부상 등 위험이 있으니,
달리는 시간만큼 발목, 종아리, 햄스트링 등 보강 운동을 배워서 꾸준히 실천하기를 바랍니다.
멋집니다.
수고 많았습니다.
네 선배님 보강운동의 필요성을 많이 느끼고 있어요~~꾸준히 찾아보고 많이 여쭤보겠습니다. 저도 선배님처럼 멋지게 달리고 싶어요.
욕심만 부리는게 아니고 노력해서 만들어보겠습니다. 언젠가 선배님 뒤따라뛰어보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멋진 후기 잘 읽었습니다
페이스를 보니 같이 뛰었으면 좋았겠단 생각이 드네요
동계같이 준비해서 동마 좋은기록 같이 달성해봐요~
혼자 외로운 레이스했는데 진작 알았으면 큰 버팀목이 되어주셨을텐데 아쉽습니다. ㅠㅠ
첫 풀코스 기록이 3:12 대단한 고수들이 달리수있는 기록 멋지다.
좋은경험했어니 다음 경기에는 더욱 멋진 기록 과 알찬 추억 기대되네.
2023 동아 화이팅"""
선배님 감사합니다. 좋은 경험 발판 삼아 열심히 훈련하겠습니다.
첫풀기록이 너무 좋은거 아닌지~ 축하하구 겨울운동도 즐거이 이어 갑시다!
오키오키요 동갑내기친구지만 스타같은 느낌~~^^
와ㅠㅠ우선 동현님 식단관리하시는 사진보고 대회 5일 전까지 음주를 못참은 저는 반성합니다..😶🌫️
뉴런 들어오시자마자 D3,D2,D1에서 같이 뛰면서 리드해주셔서 너무 든든하고 대단했어요!!
저는 아직도 리드 자신이 없거든요ㅠㅠ
대회전 마지막 훈련때 목표가 330이라며 서로 부끄럽게 공개했지만 훨씬 좋은 멋진 기록 축하드리구요👍🏼👍🏼
앞으로 같은조에서 뛸수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잘부탁드립니다😆
고생많으셨습니다!!!!!
아이고 너무 잘 봐주셔서 제가 더 감사합니다 같은조에서 훈련하고 같이 좋은 기록내서 더더더 좋은데요. 앞으로 계속 같은조에서 하셔야죠 화이팅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