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 일시 : 2021. 10. 31(일)
◇ 산행 장소 : 월악산(충북 제천시)
◇ 산행 코스 : 신륵사 주차장 - 신륵사 삼거리 - 영봉 - (back) - 신륵사삼거리 - 송계삼거리 - 마애봉 - 마애불
- 덕주사 - 덕주골 버스승강장
◇ 거리 및 시간 : 9.4km, 3시간 53분
10월의 마지막 날 오랫만에 신륵사에서 덕주사까지 월악산 종주산행에 나선다.
산아래는 화려하게 차려입은 예쁜 단풍이 나그네를 취하게 하고 발길을 붙든다.
그러나 산 정상부근의 활엽수는 이미 옷을 모두 벗어버려 발가벗은 앙상한 가지를 드러내고 있었고, 화려하게 빛을 발하던 단풍나무는 냉해로 마르고 비틀어진 잎을 미련 때문인가 그대로 달고있어 안타까움이 컷다.
▲ 월악산은 종주산행이 어렵다. 반대편에 내려서서 차량회수를 하려면 택시를 불러타야 하는데 수안보나 충주 등 거리가 멀어 기다리는 시간만 30분이 넘고 택시 요금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 06:30 신륵사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오늘은 덕산지구(신륵사)에서 영봉까지 왕복하는 산행을 계획하였다가 산행거리가 너무 짧고 시간도 많이 남아서 덕주사로 하산하여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원점회귀를 하였다.
▲ 신륵사 입구 주차장. 화장실과 음수대, 월악산 노래비가 세워져 있다.
▲ 신룩사 입구 3거리. 오른쪽은 신륵사, 월악산 등산로는 왼쪽이다.
▲ 신륵사
☆신륵사
충청북도 제천시 덕산면 월악리 월악산 동쪽에 있는 절. 대한불교조계종 제5교구 본사인 법주사(法住寺)의 말사이며 신라시대 아도(阿度)가 창건하였다고 한다.
▲ 산행들머리를 지나면 멀리 영봉의 바위봉우리가 고개를 내밀고 산객들에게 어서오라고 손짓을 한다.
▲ 07:55 신륵사3거리. 여기서 영봉은 0.8km 밖에 안되지만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 영봉을 오르는 가파른 계단
▲ 경고문. 여기서 정상까지 가파르고 좁은 계단이므로 고소공포증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은 등반에 참고하라고.
▲ 08:15 월악산 정상 영봉
☆ 영봉
영봉은 월악산의 주봉(해발 1,094m)으로 험준하고 가파르며 높이150m, 둘레 4km나 되는 거대한 암반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신령스러운 봉우리라라 하여 ‘영봉(靈峯)’ 또는 나라의 큰 스님이 나온 혹은 나올 곳이라 하여 ‘국사봉(國師峰)이라 부르며, 옛날 나라의 중요한 제사인 소사(小祀)를 지내던 산이기도 하다.
월악산은 삼국시대에 영봉 위로 달이 떠오르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월형산‘이라고 불리었고, 고려초기에는 ’와락산‘이라 불리기도 했다고 전해지는데 이는 왕건이 고려를 건국하고 도읍을 정하려 할 때 개성의 송악산과 중원의 월형산이 경쟁하다 개성으로 도읍이 확정되는 바람에 도읍의 꿈이 ’와락‘ 무너졌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우리나라 산중에서 정상을 영봉이라 부르는 곳은 백두산과 월악산 둘뿐이다. 영봉에서 보여지는 전경은 충주호와 남산, 계명산 등이 어우러져 웅장하고 수려한 경관을 감상할 수 있고, 맑은 날에는 치악산과 소백산도 조망할 수 있다. - 안내 간판
▲ 영봉에서 바라본 보덕암 코스 등로와 왼쪽은 송계리
▲ 정상에서 마애봉쪽을 바라보니 구름이 넘나들고 있어 신비로움이 가득해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 계획을 변경한다.
▲ 08:50 송계3거리에 도착했다.
▲ 송계3거리 쉼터
▲ 돌아본 영봉
▲ 09:33 덕주사 마애불에 도착했다.
☆ 덕주사 마애불
마애여래는 바위 절벽에 새긴 부처라는 뜻이다.
덕주사 마애여래입상은 높이가 13m에 달하는 거대한 화강암 바위 절벽에 조각된 불상이다.
보물 제406호로 마의태자 누이 덕주공주가 망국의 한을 품고 이곳에 들어왔다가 자기의 형상을 마애불로 조성하였다고 한다.
▲ 10:01 덕주탐방지원센터
☆ 덕주사
충청북도 제천시 한수면 월악산(月岳山)에 있는 삼국시대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5교구 본사 법주사(法住寺)의 말사이다. 신라의 마지막 공주 덕주공주(德周公主)가 마의태자(麻衣太子)와 함께 금강산으로 가던 도중 마애불이 있는 이곳에 머물러 절을 세우고, 금강산으로 떠난 마의태자를 그리며 여생을 보냈다는 전설이 전한다.
▲ 덕주산성
☆ 덕주산성
덕주산성은 백제의 옛성으로 신라말 덕주공주의 피난처이자 덕주사를 창건한 곳이며 경순왕이 고려 태조에게 나라를 바치러 갈 때 머물던 곳이다.
둘레가 15km가 넘으며 4개의 곽을 이루고 있는 특이한 산성으로 충청지역 최대규모의 차단성 역할을 하는 산성이다.
☆ 수경대
송계8경중에 하나인 수경대(水鏡臺)는 신라시대부터 월악신사(月岳神祀)를 설치하고 제사를 지내던 곳으로 표주박처럼 생긴 바위에 첩첩이 노송들이 주변을 에워싸고 있고 넓은 암반이 자연의 소(沼)를 만들어 사시사철 맑은 물이 흐르며 절경을 이룬다.
▲ 덕주사 자연관찰로
▲ 10:21 덕주골. 신륵사주차장에서 영봉을 다녀와서 덕주사를 거쳐 덕주골로 하산 산행을 종료한다. 9.4km, 사진촬영 시간 포함하여 3시간 53분 걸렸다.
▲ 덕주골 입구에서 신륵사가 있는 월악리까지 버스가 있다는데 버스승강장에 있는 버스시간표는 하드용량이 부족해 이해하기 어려워 송계에 있는 월악산국립공원사무소까지 걸어서 이동했다. 약3km, 42소요
▲ 한수면행정복지센터 앞 버스승강장
☆ 월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 들러 신륵사 가는 버스시간표 해독(?)을 부탁했다.
11:40분에 신륵사가 있는 덕산지역으로 가는 버스가 있단다.
신륵사나 보덕암 등 어느 곳에서 산행을 시작하든지 산행시간만 잘 조절하면 종주산행시 수안보나 충주에서 6~7만원씩 거금을 주면서 택시를 불러탈 필요가 없겠다.
덕주골에서 신륵사방향 381번 버스가 08:00, 11:40, 15:15, 19:10분 4차례가 있다.
단 보덕암은 수산1리에서 내려 2km를, 신륵사는 월악리에서 내려서 1.7km를 두발로 타박거려야 한다.
▲ 12:40 월악산 노래비가 있는 신륵사 주차장에 도착했다.
☆ 월악산 노래비
월 악 산
이종학 작사
백 봉 작곡
주현미 노래
월악산 난간머리 희미한 저달아
천년사직 한이서린 1천 3백리
너는 아느냐 아바마마 그리움을
마애블에 심어놓고 떠나신 우리님을
월악산아 월악산아 말좀해다오 그님의 소식을
금강산 천리먼길 흘러가는 저구름아
마의태자 덕주공주 한많은 사연
너는 아느냐 하늘도 부끄러워
짚신에 삿갓쓰고 걸어온 하늘재를
월악산아 월악산아 말좀해다오 그님의 소식을
첫댓글 10월의 마지막 날 월악산의 단풍산행을하셨네요 항상 아름다운 건행과 즐산을 기원합니다
올해 오대산에서 단풍이 시작되는 것을 보았는데 월악산 자락에서 온 산에 붉게 물든 단풍을 보았네요.
이제 남도지역의 단풍을 확인해 봐야겠네요.
건강과 행운을 빌겠습니다.
지금도 기억하고있어요.시월에 마지막밤을 뜻모를 이야기만 남긴체 우리는 헤여졌어요.우우 아쉬움은 많아도 기다려야죠.우우.사진멋져요.
언제부턴가 우린 이용의 '잊혀진 계절' 속의 10월의 마지막 밤을 기억하면서 가는 세월을 아쉬워 하고 있어요.
늘보님! 오랫만입니다.
늘 건강하시고 산악회 활동이 재개되면 얼굴 함 보게요.
올해 단풍이 안 예쁘단던데 월악산의 만산홍엽은 최고로 아름답게 보입니다.
지난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 ‥^^
월악산에 다녀온지 몇해가 되는가 봅니다.
젊은 날 처음 월악산에 올랐을 때가 겨울이었나 봅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아무 준비도 없이 올랐다가 혼쭐난 기억이 새로웠습니다.
건강챙기셔서 동행하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