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동 몽돌해수욕장에서 몽돌에 흩어지는 멋진 파도소리에 빠져 잠시 감상에 젖었다가 다시 현실로 돌아온다.
이제 점심을 먹으러 갈 시간이다. 식당은 지세포에 있는 강성횟집.
고기보다 해산물을 좋아해서 여행중 바닷가에 가면 꼭 회를 먹어보는데 거제에서도 마찬가지 횟집을 찾아간
것이다. 그런데 이식당은 원가 특이하다. 횟집이니 물론 회도 메뉴에 있지만 다른곳에는 보기드문 메뉴인
해산물 모듬이라는 메뉴가 보인다. 해산물 모듬과 성게알밥을 먹기로 했다.
좀더 자세히 알아보니 시어머니부터 2대째 해녀가 직접 해산물을 채취해서 재료로 쓴다고 한다.
남편은 물론 선주로 배를 운항해서 해산물 채취하는 아내를 태워다 주고 해산물 운반도하고...
해산물모둠 대는 가격이 10만원, 주재료는 전복, 참소라, 돌멍게, 성게알, 굴 등 직접 잡은 해산물들과
거제 앞바다에서 나오는 싱싱한 먹거리들이다. 성게알은 채취하기 어려운데 정말 많이도 올려준다.
싱싱하다 못해서 너무 딱딱한 전복과 참소라, 참고소하고 맛잇다.
그리고나서 먹는 성게알 비빔밥, 거제8미중 하나라는데 이것도 고소하고 맛있어 술술 넘어간다.
냉동으로 맛봤던 멍게비빔밥과는 또 다른 맛이다.
다른곳에서는 쉽게 찾기 어려운맛, 이곳 거제에서만 맛볼수 있는 맛이다.
해산물모듬 대 4인분에 10만원이다.
돌멍겔르 파먹고 여기다 소주한잔 부어 마시면 술술 넘어간다.
귀한 성게알을 팍팍
고소하고 뒷맛이 약간 쌉싸름 하다.
예전엔 귀한 해산물은 전부 일본으로 수출해서 먹어볼 기회가 드물었는데 요즈음은 오히려 일본에서 수입해서 먹는 수산물도 있으니....
나머지는 밑반찬들이다.
그리고 나서 먹어보는 성게알 비빔밥
참기름을 살짝넣고 비비면 고소하고 맛있다.
바로앞이 지세포만이다. 만 건너에 마무리 공사중인 대명콘도가 보인다.
나중에 알아보니 매스컴에도 알려진 거제에서는 이름난 맛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