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조례총동문회 산하 동문산악회 23년도 6월 행사인 수원 화성 걷기 행사를 마치고
남은 사진 모아 이 곳에 올립니다.
편집한 사진이 여러분들의 즐거운 추억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낯선 수원역이라 긴장한 탓인지 ~~~화장실이 어디여?
"저 노인은 불쌍해서 하나 더 줘야겠는디 ~~어디 보자,앙꼬빵이 있나?"
젊은 각시가 왜 노인 옆에 앉아 있을까?
"아따 여기까지 올라오는 것도 힘드네~~~더워서"
"팔달산은 꼭대기 까정 130m 도 안되는 높이인디 기본 50m 잡으면 80m도 안되는디 왜이리 될까 이"
그래도 남는 것은 사진잉깨 ~
팔달산은 수원의 명당이라 약수터도 많고 오솔길도 사방천지로 나 있어서 산책하기 좋은 곳
"남자들 반상회 할 곳은 저~~~쪽"
그늘만 있으면 쉬고 건물만 있으면 찍고 ----
"엎어진 김에 쉬었다 간다고 양귀비 한 잔씩 햐~~"
저 문을 나가면 과거 경기도청이 있습니다. 지금은 광교로 이사했지만.....
팔달산 성벽 넘어 수원역 쪽이지요.
구석진 곳에서 소심한 포즈
팔달산을 호령하던 장군 지휘소 "서장대" 앞에서~~~서쪽에 있어 서장대,동족에는 동장대
미방이를 앞에 세워야지 급했구만----이 사진 내가 찍었는데
"오빠, 좀 따라와 봐"
"옹삭헌디 머덜라고 올라갈까 이"
'저것들이 저 위에서 뭘 하는지~~~ '
"저 앞모습은 자신 없으니 작게 찍어 주세요"
뒷모습은 아직 팽팽하니 크~~게 찍어 주세요
저는 앞뒤가 똑같은 대리운전 번호니 맘대로 찍어부씨요
"오~~솔레미오. 피하지 말고 즐깁시다."
우린 몸매에 자신 있는 60대 70대 실버 모델입니다.
이제부터 안창살 먹을때까지 내리막길
"고생 끝나쓰~~~"
"묵을 꺼 갖고오지 마라개서 암꺼또 안가꼬 왔더니 입이 심심해 죽것네.
감말랭라도 한 주먹 가꼬올껀디"
인화는 분명 겉절이 김치에 상추를 갖고 왔는데 빈 몸이여~~누가 메쓰까?
"아따 날씨가 많이 풀렸네~~~따따터니 좋그만"
제가 엊저녁에 믹스커피 12봉을 타서 생수병 두 개에 담아 얼렸는데 아직 덜 녹았어요.
"칠게볶음이 남았나요? 젓가락도 없고 씨~~"
생수는 대병을 얼려 왔는데 그 또한 덜 녹았고요.
날씨가 덜 더운건지 시간이 얼마 안된 건지 녹지 않을 생수야~~
안타까운 내마음만 녹고 녹는다 ♬ 무더운 화서문에서
와~~~인화의 극진 서비스
회장님 손가락으로 김치 먹었는데 닦아 드립니다. 막내와 최고참 선배
오순이는 수건 좀 벗지~~~피서철 물장사 같어.
병규는 아까부터 젬피김치에 환~장을 하는구마 이~
와~~막걸리 없이 칠게묵고 김치 묵고 물이 쓰이는디 아까와서 막걸리로 묵어야 안주 역할을 할랑갑다.
서문에서 북문 성벽은 보수중
"행만이가 인근 편의점 다 뒤져서라도 막걸리 사온다고 갔어~~"
화서문(서문)과 행궁 사이에 단층집들은 퓨전한식,카페,전통찻집 들이 많고 무당집도 많답니다.
지금부터 팔달문까지 코스는 편한 대신 그늘이 없습니다.
앞이 확 트인 곳에 외곽을 경계하는 "각루"가 있습니다.각루란 성 밖 상황을 살피는 군 초소입니다.
화성에는 동,서,남,북에 4개가 있지요
그런데 이 각루 아래(성밖)에는 연못이 있고 경치가 좋습니다.
아래 아궁이까지 설치하여 정자 역할을 하는 군 초소입니다.
"아따 다 늙어서 반찬투정을 하기는~~. 여기 젊은 오빠는 안할 것 같그만"
"알았어~~~~잘못했어. 그냥 먹지 뭐~"
(나는 얼굴은 예쁘지 않아도 음식 솜씨 좋은 여자가 좋더라.)
"어이, 거기 옆에 있는 여자 음식 잘해?"
"시방 나가 받는 연금이 얼만디~~~늙었다고 여자한테 죽어 지낼 순 없제~"
"아따 우리 형님 물공수 다됐네~~~"
"암말두 마, 부부싸움에 끼어드는 거 아녀~~"
이날 반찬투정 했다가 면박 당한 종민형님은 모자만 덩그러니 남긴채 행방불명 됐다는 슬픈 얘기
성을 지키는 병사들이 수시로 드나들 수 있는 암문 - 몰래 애인도 만나고 탁배기도 먹고 오고
연무대 뒷길은 막혔습니다.연무대 정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가 구경하고 옆문으로 나갔습니다.
동노대에서 만세~~'노대'는 깃발로 서로 연락을 하거나 화약폭탄을 단 미사일 같은 화살을 날리던 높은 곳.
동쪽에 있어 동노대,서쪽에 있는 것은 서노대. 서노대는 팔달산에서 사진 찍었지요?
창룡문(동문)을 배경으로 근엄한 병규
성곽길을 걸으며 선후배간 동문지정을 쌓고~~~ 초등학교 고등학교 선후배지간
제비집이 아닙니다~~~
한 숨 푹 자고 갔으면 좋을 대청마루
카메라가 두 대인데 어느 쪽을 봐야 하나?
더운 날 법무사의 고독
"아따 이제 끝이다. 화성 한 바퀴 다 돌았어~~~"
수원은 갈비가 유명한데 오늘은 미국에서 잡아 온 쇠고기 안창살로
갈비살과 안창살 100그램에 20,000원---400그램 79,000원
땡볕도 견뎠는데 숯불 쯤이야~~~고기만 맛있으면 됩니다 우리는
"맨날 남들 차려만 주다가 남이 차려준 것 먹으니 참 좋~~다"
상추와 깻잎은 인화가 농사지어 따 온 것 - 역시 고기는 깻잎에 싸서 먹는 것이 독특하고 맛있읍니다.
인화는 오늘 수원을 접수했습니다.
"크흐흐 만수형이 짱입니다요. 시도 잘쓰고 술도 좋아하고"
"술도 좋고 ,여자도 좋고,고기 맛도 좋고,분위기도 좋고 오늘은 좋은 날 "
"난 술만 있으면 돼. 남자들은 필요 없쓰"
살아가면서 명심합시다~~~
먹고싶은 건 먹고 살고. 보고싶은 건 보고 살고. 갖고싶은 건 갖고.하고싶은 건 하고 산다면 최고로 성공한 인생
"어이 종평이 동생.서울 올 때 우리집에 와 짱뚱이탕도 끓여주고 찔룩게도 볶아주께"
"제가 동문회 나와 눈에 확 들어온 선뱁니다" "선배,한 살 연하는 카바할 수 있죠?"
"연애 해 본지가 하도 오래돼서 잘 될랑가 몰라~~" " 살다보니 이렇게 좋은 날도 오네~ 좋아 죽것다"
오래살아 뭐합니까? 하고싶은 것 하고 사는게 중요하지요.
"뭐 인생 별거 있습니까. 하고싶은 것 하고 살아야지요"
"잘들 해봐라 이. 젊을 때가 좋은 것이여"
"쟤들 뭐하는 것이여?" ---양석이
"냅둬~~~이 근방에 팥빙수 집이나 찾아 봐"---오순이
"카메라! 자네가 쟤들 잘 엮어 줘~~~"
수원 팔달문시장을 관통하여 수원역으로 가자!
"오늘 계산이 얼마드라? 어디 한 번 맞춰봅시다~~~"--총무는 임무 수행 중
"3,000원 내놔. 딱 들어 맞아야지~~"
"가만 있어봐. 팥빙수 집이 어디있는지 찾아보자~"
동상이몽 ---
우리 일행은 진짜로 팔달문에서 수원역까지 걸어가버렸습니다. 가다가 동네 공원에서 쉽니다.
잠시 짬을 내 인화가 공연합니다.
앞으로는 블루투스 스피커를 갖고 댕겨야겠어요.
파리바게트에서 빙수를~~~망고,팥,체리 / 역시 빙수는 팥빙수가 제일입디다.
나는 어디로 가는 것이 젤로 빠를까?
나도 경기광주까지 갈려면 이매역에서 경광선 타야는데 열차간격이 길어서리~~
"새마을호 타고 서울역까지 쌩하고 가부러야제 언제 전철타고 나리작 거린다요?"
"그랑깨, 새마을호 타고 자울자울 허다보먼 서울역에 갖다 놓것제"
첫댓글 ㅎㅎㅎㅎ 조아조아
이런 것을 총동문 단톡방에 올려야 활성화가 되고 결속력이 강해질텐데~~~~
생각이 다 다르다고 하지만 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