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style="text-align: left;">立齋先生文集(입재선생문집)盧欽(1527 ~ 1620)立齋先生文集卷之三續錄敎慶尙道士民等書 壬辰七月二十二日...梁思俊代之邊應星 爲右道水使未知各員等能各歸本道有宣力經 理...</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104 面</p><p style="text-align: left;">敎慶尙道士民等書</p><p style="text-align: left;">壬辰七月二十二日 王若曰惟予不辟不能保民而圖存一失之人和一</p><p style="text-align: left;">105 面</p><p style="text-align: left;">失之禦戎失國西遷退次義州已閱月矣廟社丘 墟生民魚肉悠悠蒼天此何人哉罪全在予良深 慙恧西南夐邈消息無憑未曉本道事勢曁賊氣 衰旺何如頃聞右道監司金晬退北龍仁左道監司金誠一在晉州募衆左兵使李珏斬以朴晉忠代之</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右兵使曺大坤衰老以梁思俊代之</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邊應星爲右道水使未知各員等能各歸本道有宣力經理等事耶左道則寧海府一帶右道則晉州等若干邑尙得保全云此不亦愈於一成一旅耶本道人心信厚素多忠義爾多士苟相奮勵則未必不</p><p style="text-align: left;">106 面</p><p style="text-align: left;">爲恢復之根柢聞鄭仁弘金沔李魯朴惺郭▼(走+日)趙 宗道盧欽郭再祐權養李大期全雨等唱合義旅 得象已多裵▩文又殺賊僧贊熙云予信本道忠 義在今日猶未艾也況再祐布置異常殺賊尤多 以不以爲功自達云予又奇之恨予聞名之晩也 湖南亦有前府便高敬命金千鎰等糾合義兵數 千與本道節度使崔遠兵馬二萬進屯水原方謀 恢復京城令其徒梁山璹等水陸間關馳奏行在 予見奏泫然一慰一悲也今此梁山壔等還報軍 中憑祔此書使之委曲傳到爾士衆其諒予苦意</p><p style="text-align: left;">107 面</p><p style="text-align: left;">予自卽祚以來卄五年于玆矣雖仁不及民而澤 不下究智不察物而政多失措乃素心則未嘗不 以愛民恤物爲念茅見近年邊徼多釁而軍政廢 弛▩乃城池之高深兵甲之犀利可禦寇盜申勅 中外嚴加程督實不料城益高而國勢日卑池益 濬而民怨日深桑落瓦解一至於此加以宮闈不 察而罔民細利刑獄失中而冤氣傷和王子占山 澤之利小民失業嗷嗷達於四境民宜仇予予有 何辭嚴令有司悉以罷還凡此之類亦豈予所盡 知者予之不知亦予之咎思之至此雖悔曷追寧</p><p style="text-align: left;">108 面</p><p style="text-align: left;">爲犧牲以謝天地百神宗社之靈▩予之咋指旣 以至此庶幾士民許子改過圖理維新予之失德 略以開陳而今玆之災實爲無妄蠢爾狂賊乃稔 ▩天之計或要予黨逆或要予假途予㨿義斥絶 島▩之腸忘我大德思快小怨予以爲宗社可亡 臣民可棄君臣分義天地監臨庶欲昭大義於宇 宙暴胸▼(扌+意)於日星以無愧於上下神祗耳一任窮 蹙赴愬天朝天王聖明察予至意許遣遼東 摠兵管祖承訓游擊將軍兵馬一萬與本國兵五 萬進改平壤期欲勦到京城又發湖浙嘗倭兵六</p><p style="text-align: left;">109 面</p><p style="text-align: left;">千朝莫渡江天聲所曁士宜思奮況玆狂寇積 惡已盈天誅當行加之平壤之賊屢經斬所氣 勢摠衰殄戮可期卽者淸秋戎節太白方高軍容 所任殺氣以▩忠義所向何敵不推爾士衆當自 量力雖不得與高敬命等合力北上本道留屯之 賊亦多而往來者亦多絡繹道路云宜相與控扼 要害分勦寇多亦宜沿道設伏左右猗角或邀擊 或尾擊使▩不得信馬而行以致一騎不復渡海 淸定一方召集老弱然後竝力京城來迎乘輿則 爾士▩生享義名澤流子孫顧不偉歟除鄭仁弘</p><p style="text-align: left;">110 面</p><p style="text-align: left;">金沔李魯郭▼(走+日)朴惺盧欽郭再佑李大期全雨等 職以表奬之念爾忠義不待爵賞而予所推思此 外無他祗可領之更加戮力龍灣一隅天步艱難 地維已▩予將何▩人惰已窮理宜思復秋凉乍 動邊地早寒瞻彼長江亦流于東思歸一念如水 滔滔敎至爾臣民其必有矜予之志而怛然者矣 嗚呼天生李義復宮闕之有待日望張素報園陵 之無缺▩▩雲霓之望免予霜露之䇢故玆敎示 想宜知悉</p><p style="text-align: left;">111 面</p><p style="text-align: left;">立齋先生文集卷之三</p><p> </p><p>.....................</p><p>학봉일고 제3권 / 북정일록(北征日錄) ○ 경진년(1580, 선조 13) 3월 11일(경술)</p><p> </p><p>맑음.<br>창고에 올라가서 번고하였다. 이날 목사가 진상 물품을 딴 것으로 바꿔서 진봉했다는 내용으로 감사가 계품(啓稟)하여 파직되었다는 기별을 들었다. 단천 군수(端川郡守)가 봉고차사원(封庫差使員)으로 임명되어서 도착하였다. 새 부령 부사(富寧府使) 양사준(梁思俊)이 지나갔다. 이날 낮에 번고를 마치고 영동창(嶺東倉)을 향해 출발하였다.<br>큰 들판을 지나고 바닷가를 따라서 가 쌍개원(雙介院)에 도착하였다. 큰 바위가 바다 항구 복판에 홀로 서 있는데, 바위 복판에는 큰 구멍이 나 있어서 그 밑으로 배가 지나다닐 만하여 마치 100척이나 되는 홍문(虹門) 같았다. 호인(胡人)들이 구멍을 쌍개(雙介)라고 하므로 그에 따라서 원의 이름도 쌍개라고 하였다 한다.<br>고개 하나를 넘어 영동창에 도착하니 날이 아직 일러서 창고에 들어가서 번고하였다. 저녁에는 역관에 묵었다. 이성 현감(利城縣監) 신호의(愼好義)가 겸찰방(兼察訪)으로서 도착하였다. <span style="color: #150567;">- 4운시 2수를 지었다.</span></p><p>ⓒ 한국고전번역원 | 정선용 (역) | 200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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