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텔레비전 방송
GOOD TV프로 "오 자유여"
에 출연하여 3주분 녹화를 하루 7시간동안 하고 왔습니다
수많은 카메라 앞에서 7시간 녹화가 전문 방송인이 아닌 제게는 조금 힘들었습니다
거기다 저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패널로 참석해서 제게 질문이 주어질때만 말을해야 하니 나머지 시간을 출연자들이 토크할때 리액션 하며 앉아 있기가 쉽지를 않았습니다
윤영미 아나운서가 진행을 하고 개그맨 오지헌.박슬기씨와 저 이렇게 남한 패널로
또 북측 패널로는 이미 방송으로 유명해진 탈북민 다섯명이
참여해서 주제를 놓고 토크 하는 형식 입니다
오지헌씨와 박슬기씨는 고정 패널이니까 자연스럽게 대화에 끼어들고 주고받지만
저는 초대받은 게스트라
중간에 끼어들기도 조심스럽고 이야기 들으며 고개도 끄덕이고 웃기도 하고
제가 그 프로를 종종 볼때마다 왜 매주 게스트 한분씩
초대 하는데 초대받은 게스트가 거의 말을 안한다 생각했는데 제가 그 자리에 있어보니 이유를 알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프로의 전체 맥을
잡아주는 역할이고
시작할때 제 소개를 받고 제가 사역에 대해 이야기 하고
거의 끝날쯤 주제에 대해
정리 멘트를 하는 정도로 방송을 마쳤습니다
그래도 정말 다행스럽게
지겹다 생각지 않고 녹화
할수 있었던 것은 북한에서 오신 분들이 너무나 말을 맞깔스럽게 하고 오지헌 박슬기씨도
코메디언 답게 능숙하게 토크에 녹아들어 시간이 금방
지나갔습니다
저도 목사이지만 제 토크를 지겹지 않고 재미있게 말을 한것 같습니다
다른 패널들의 반응도 좋았고 녹화후 담당 작가에게 제가 "오늘 혹 녹화에 민폐를 끼친것은 아닌지요?"하고 문자를 보냈더니
작가님이 문자 주셨는데"오늘 너무 재미있게 토크해주셔서 감사 하다"고 보내
왔습니다 이번 뿐 아니라
간혹 방송을 하게 되는데
목사의 영역이 설교나 신앙에세이 프로에서 칼럼을 전하는 것 정도 인데
이렇게 십여명이 주제를 놓고 토크하는 형식이 신선하고
재미가 있었습니다 녹화마치고 가만 생각하니 만약 방송을 한다면 이런 스타일의
방송이 저에게 잘 맞을것
같았습니다
요즘 트렌드가 재미 입니다
청소년들에게 있어 "선과악"의 구분 정의가
재미있으면 선이고
재미없으면 악이라 합니다
재미를 추구하는 세대의 모습입니다
교회서도 젊은 사람들이 떠나가는 이유가 너무 재미없고
고리타분 하다는 것 입니다
물론 교회가 재미를 추구하는 곳은 아닙니다
그러나 성경을 보면 예수님도
비유로 말씀 하시며 제자들이 잘알아 들을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청소년이나 청년 대학생들에게는 일방적인 말씀 선포 보다는 주제를 놓고 서로 생각들을 이야기 하는 토크식 예배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실제 그렇게 하는 교회도 있고 어느 교회는 영화를 일부분 보여 주며 거기에 맞는 말씀으로 설교 하기도 합니다 이제는
교회에서도 주입식
교육으로 만 갈것이 아니라
생각하게 하고 그 생각을 말할수 있게 하는 훈련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기성세대는 이런 교육을 못 받았기에 다른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것에 굉장히 힘들어 합니다
하루 짧은 방송 외도 이지만
많은 것을 생각하고 느끼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늘 그렇치만 다음엔 더 잘할 수 있는 마음이 생깁니다
무슨 일이든 하고 나면 부족한 것에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러면서 또 배워가는 것이 인생 이겠지요
오늘 하루 일어나는 모든 일과 만나는 모든 사람들을 통해
더 배워가는 겸손함이 있기를 소원해 봅니다…
GOOD TV 열심히 녹화하고 있습니다
2회분 끝나고 3주차 들어갑니다~
오늘 하루 종일 GOOD TV
오! 자유 라는 프로에 출연 합니다
하루에 3회차 찍는다 하는데
체력적으로 힘들것 같습니다
화이팅 하고 오겠습니다~
첫댓글 할일이 참 많습니다.
손녀노는 시간을 이용해 작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