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에 계신 집사람 할머님께서 고령으로 농사를 포기하셔서 방치된 친환경 칼슘비료 2푸대를 득템했습니다.
패화석, 즉 굴껍질을 잘게 부숴서 만든 천연칼슘으로 내년 밭갈이때 석회 뿌리듯 주면 토양의 산성화와 병해를 방지하고 연작피해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가장 맘에 드는 건 석회와 달리 땅의 굳어짐이 없고 통기가 잘되게 해주며 정량이 따로 없어 많이 줘도 과잉장애가 없답니다.
전염병 많은 제 밭에 밭당 1푸대씩 줘도 좋다는 뜻입니다.
옥수수 종자도 하나 가져갑니다.
시골에 주말농장표 아바타상추 싸가서 20명 넘게 삼겹살파티도 했습니다.
제 밭에서 2포기 따간 배추는 인기 폭발이었습니다.
겉저리하고 배추전 해먹었습니다.
이곳 남쪽지방은 배추를 늦게 파종하기에 추석 때 이렇게 속찬 배추가 귀합니다.
마을회관 앞마당에 두줄심기한 배추밭.
아직 결구는 시작도 못합니다.
맷돌호박을 심은 밭.
할머니댁 앞마당 비닐하우스도 맷돌호박이 차지했습니다.
앞마당에 심었는데 알아서 비닐하우스 안으로 침범해
하우스를 점령했습니다.
무안하면 양파와 산낙지입니다.
산낙지 탕탕이와 육회의 만남
참깨 씻어서 말리고 있습니다.
참기름 짜서 내일 상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