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배우는 소교리문답: 사도신경(3)
(마르틴 루터)
15.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것 중 ‘보이는 것’의 대표적인 예는 무엇입니까?
사람입니다.
16. 사람은 어떻게 지음 받았습니까?
하나님께서 흙을 빚어 그 안에 호흡을 불어넣으셨습니다.
그것은 인간입니다.
그 때문에 모든 인간은 존엄한 생기가 서려 있는 하나님의 형상입니다.
*창2:7 주 하나님이 땅의 흙(아다마)으로 사람(아담)을 지으시고, 그의 코에 생명의 기운(호흡)을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명체가 되었다.
17. ‘하나님의 형상’이란 무엇입니까?
하나님 안에 담겨 있던 선, 진리, 거룩, 정의, 사랑 같은 것들입니다.
이것은 마귀가 죽음에도 굴하지 않는 강건한 몸과 정신의 뿌리가 됩니다.
*골3:10 새 사람을 입으십시오. 이 새 사람은 자기를 창조하신 분의 형상을 따라 끊임없이 새로워져서, 참 지식에 이르게 됩니다.
*엡4:23 마음의 영을 새롭게 하여,
4:24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참 의로움과 참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십시오.
18. 사람은 지금도 하나님의 형상을 가지고 있습니까?
첫 사람 아담이 타락한 이래로 우리 안에 있던 하나님의 형상은 완전히 망가졌습니다. 그 아담은 모든 인간의 본성을 대표하기에 우리의 힘으로는 이 형상을 회복할 수 없습니다. 이는 마치 바퀴 빠진 수레가 제 스스로 고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롬5:12 그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왔고, 또 그 죄로 말미암아 죽음이 들어온 것과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기 때문에 죽음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게 되었습니다.
*창3:17 남자에게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네가 아내의 말을 듣고서, 내가 너에게 먹지 말라고 한 그 나무의 열매를 먹었으니, 이제, 땅이 너 때문에 저주를 받을 것이다. 너는, 죽는 날까지 수고를 하여야만, 땅에서 나는 것을 먹을 수 있을 것이다.
19. 그런데 왜 하나님은 타락한 인간을 구원하려고 하십니까?
하나님의 본성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그 때문에 자신의 아들을 내어 주고 타락한 인간을 구원하려고 하십니다.
*벧전1:20 하나님께서는 이 그리스도를 세상이 창조되기 전에 미리 아셨고, 이 마지막 때에 여러분을 위하여 나타내셨습니다.
20. 만물을 위해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은 무엇입니까?
나와 모든 창조물을 끊임없이 보호하고 계십니다.
그분은 우주 만물이 운행하도록 법칙을 만드셨고, 때로는 이 법칙을 넘어서는 기적을 일으키기도 하십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이들을 위해서도 동일한 은혜와 인내로, 자비와 신실함으로 피조세계를 운행하십니다.
*히1:3 그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하나님의 본체대로의 모습이십니다. 그는 자기의 능력 있는 말씀으로 만물을 보존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는 죄를 깨끗하게 하시고서 높은 곳에 계신 존엄하신 분의 오른쪽에 앉으셨습니다.
*창8:22 땅이 있는 한, 뿌리는 때와 거두는 때, 추위와 더위, 여름과 겨울, 낮과 밤이 그치지 아니할 것이다."
*시33:13 주님은 하늘에서 굽어보시며, 사람들을 낱낱이 살펴보신다.
33:14 계시는 그 곳에서 땅 위에 사는 사람을 지켜 보신다.
33:15 주님은 사람의 마음을 지으신 분, 사람의 행위를 모두 아시는 분이시다.
*시103:8 주님은 자비롭고, 은혜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사랑이 그지없으시다. 103:9 두고두고 꾸짖지 않으시며, 노를 끝없이 품지 않으신다. 103:10 우리 죄를, 지은 그대로 갚지 않으시고 우리 잘못을, 저지른 그대로 갚지 않으신다. 103:11 하늘이 땅에서 높음같이, 주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에게는, 그 사랑도 크시다. 103:12 동이 서에서부터 먼 것처럼, 우리의 반역을 우리에게서 멀리 치우시며, 103:13 부모가 자식을 가엾게 여기듯이, 주님께서는 주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을 가엾게 여기신다.
*마10:29 참새 두 마리가 한 냥(앗시리온)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그 가운데서 하나라도 너희 아버지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 땅에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10:30 아버지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까지도 다 세어 놓고 계신다.
*시145:14 주님은 넘어지는 사람은 누구든지 붙들어 주시며, 짓눌린 사람은 누구든지 일으켜 세우신다. 145:15 만물이 모두 주님만을 바라보며 기다리니, 주님께서 때를 따라 그들에게 먹거리를 주신다.
145:16 주님께서는 손을 펴시어서, 살아 있는 피조물의 온갖 소원을 만족스럽게 이루어 주십니다.
21. 당신도 그 안에 포함되었습니까?
물론입니다.
신조의 첫 번째 고백대로 하나님은 나에게 ‘전능하신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입니다. 그렇기에 그분이 나의 모든 것을 지으셨고,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모든 것을 나에게 주셨으며, 그것을 누리고 선하게 가꿀 책임도 주셨습니다.
*벧전5:7 여러분의 걱정을 모두 하나님께 맡기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을 돌보고 계십니다.
22. 혹시 하나님께서 당신을 창조하신 다음에 그냥 내버려두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나의 창조주’라는 고백은 하늘의 해와 달과 별, 낮과 밤, 공기와 물 그리고 거기서 나오는 모든 것을 주신다는 뜻이기도 하고, 동시에 내 가족과 선한 정부, 옷, 신발, 음식, 평화, 안전 같이 내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매 순간 공급해 주신다는 뜻입니다. 창조주가 아니라면, 아무리 하찮은 미물도 생명을 이어갈 수 없습니다.
*시139:16 나의 형질이 갖추어지기도 전부터, 주님께서는 나를 보고 계셨으며, 나에게 정하여진 날들이 아직 시작되기도 전에 이미 주님의 책에 다 기록되었습니다.
*마10:30 아버지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까지도 다 세어 놓고 계신다.
*욥10:11 주님께서 살과 가죽으로 나를 입히시며, 뼈와 근육을 엮어서, 내 몸을 만드셨습니다.
10:12 주님께서 나에게 생명과 사랑을 주시고, 나를 돌보셔서, 내 숨결까지 지켜 주셨습니다.
*행14:17 그렇지만 하나님께서 자기를 드러내지 않으신 것은 아닙니다. 곧 하늘에서 비를 내려 주시고, 철을 따라 열매를 맺게 하시고, 먹을거리를 주셔서, 여러분의 마음을 기쁨으로 가득 채워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