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희 교단에세이-[쉼표 달아주기]
충남 서천군 서명중학교 신경희 교장(수필가)이 교단에세이 [쉼표 달아주기](오늘의문학사, 2014년 12,000원)를 발간하였다. 수필가 신경희는 1963년 충남 서천에서 태어났고, 공주사범대학을 졸업했다. 1988년 포천여중 교사로 출발하여, 의정부 서중, 서면중, 서천중, 한산중 교사를 역임하였다. 충무교육원 서천교육청 충청남도교육연구정보원 충남교육청에서 연구사 등을 역임하였다. 2010년부터 서면중학교 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그는 2012년 지필문학으로 등단하였고, 지필문인협회 동인, 서림문학동인회 동인으로 활발하게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 수필집의 저자 서문은 다음과 같다.
여고시절부터 꿈꿔왔던 것이 있습니다.
시집(詩集)을 한권 내 보는 것
삶의 잔잔한 이야기들을 묶어 책으로 만들어 보는 것
언젠가는 언젠가는 하며 다독여 왔습니다.
그런데, 어느덧 지천명을 넘긴 세월 앞에 서 있습니다.
나이 들고 세상 삶에 물들어오면서
그 꿈은 가늘어지고 열정은 옅어졌습니다.
자꾸만 미뤄지는 꿈이 돼버렸습니다.
이제 초빙교장 4년을 마칩니다.
열정을 담아냈던 지난 시간들이 파노라마처럼 흘러갑니다.
그런데 딱히 잡히는 것은 없습니다.
그래서 욕심을 부렸습니다.
그동안 더듬더듬 써 왔던 글들을 모아서 묶어봐야겠다.
왠지 지금 하지 않으면 또 미루어질 것만 같은
조바심도 한껏 풀무질을 했습니다.
사실 글쓰기를 정식으로 배워본 적은 없습니다.
신문 칼럼이나 수필들을 모방하면서 글쓰기를 시작했습니다.
뒤돌아보면 소요와 미열의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글들을 한데 모았습니다.
묶어 놓으니 오히려 부끄럽습니다.
그래도 그동안 마음 설레고 참 행복했습니다.
그동안 도움과 용기를 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특별히 ‘교단 에세이, 방까지 마련해주고 격려해주신 인테넷 뉴스 ‘뉴스온코리아’ 조시연 사장님을 비롯한 직원 여러분, 시시 때때 졸고를 지면에 올려 주신 중앙매일 황규출 국장님, 대전투데이 이정복 부장님께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졸고를 끝까지 읽어주시고, 격려의 말씀을 전해 주신 나태주 시인님, 윤병화 수필가님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이 책이 나오기까지 오랫동안 공을 들여 준 ‘오늘의문학사’ 가족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늘 그래왔듯이
또 강물이 흐르고
계절이 오고 가면서
꽃들은 더 붉고 아름답게 피고 질 것입니다.
이제 다시 시작하렵니다.
처음처럼…
2014년 2월 향교골에서
初心 신 경 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