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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고성] 죽변단맥종주
글쓴이 : 우리산줄기 연구 및 답사가 자하紫霞 신경수申京秀
종주에 필요한 국립지리원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간성
영진5만지도 : 29, 17, 31쪽
[지명(다른이름, 삼각점△ 고도m, 거리km/누계km) : 고도는 도면상 또는 등고선상 평균높이이며 거리는 도상거리임]
백두대간 진부령을 지나 오른 마산(△1051.9)에서 [백두]고성단맥이 북쪽으로 분기하여 고성군 간성읍과 토성면의 경계를 따라 0.8km정도 가다가 등고선상1030m 지점에서 좌측 북서쪽으로 간성읍내를 관통하며 [백두]고성단맥은 흘러가고 직진 북쪽으로 [백두고성]죽변단맥을 분기하여 흐르며 850봉(2.7)-고성군 간성읍, 죽왕면, 토성면의 삼경점(810, 0.5/3.2)-730봉(0.8/4)-690봉(1.2/5.1)-650봉(1.1/6.2)-竹弁봉(△680.9, 0.4/6.6)-마좌리고개 도로(250, 1.8/8.4)-330봉(0.2/8.6)-鳴牛산(310)어깨(250, 1.1/9.7)-서성리고개 도로(130, 1.8/11.5)-△240.3지점(1.3/12.8)-적동고개 도로(130, 1.5/14.3)-五音산(270, 0.8/15.1)-ㅓ자길 안부(230, 0.8/15.9)-△154.3지점(0.5/16.4)-도로 안부(90, 0.6/17)-큰서낭고개(50, 2.1/19.1)에서 경계능선을 벗어나 죽왕면내로 들어가 신구7번국도 삼거리(10, 1.2/20.3)을 지나 고성군 죽왕면 향목리 마산이 발원지인 남천이 바다로 흘러드는 곳(0,5/20.8)에서 끝나는 약20.8km의 산줄기를 말한다
[백두고성]죽변단맥제1구간종주
글쓴이 : 우리산줄기 연구 및 답사가 자하紫霞 신경수申京秀
답사한날 : 2020. 6. 8
마산 정상에서 바라본 폐장한 알프스와 흘리마을 그리고 진부령과 백두대간
종주에 필요한 국립지리원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간성
영진5만지도 : 29, 17, 31쪽
[백두고성]죽변단맥종주제1구간 지도(클릭하면 커짐)
진행경로
46번국도 진부령-흘리도로-백두대간 기념공원-흘리삼거리-7번군도 흘리령-870봉-병풍바위 갈림길-△마산-임도-군부대 시설물-[백두고성]죽변단맥 분기점-850봉-삼경점-730봉-690봉-650봉-△죽변봉-마좌리고개 도로
등로상태
분기점 전부터 전체적으로 E급이거나 길 흔적이거나 가끔 길이 없어지기도 하다가
죽변봉부터 마좌리고개 도로까지는 좋은 D급 길이 열리지만 군부대 훈련장 내부길이라 그렇다
독도 등 주의사항
분기점부터 내림길과 삼경점 내림길 외는 특별히 주의할 곳 없음
언제 : 2020. 6. 8(월)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백두대간 진부령에서 도로따라 흘리령 도로고개까지 가서 백두대간을 따라 마산으로 올라 북쪽으로 분기한 고성군 간성읍과 토성면의 경계를 따라 0.8km정도 가다가 등고선상1030m 지점에서 북서쪽으로 간성읍내를 관통하며 [백두]고성단맥은 흘러가고 직진으로 [백두고성]죽변단맥을 따라 죽변봉을 지나 고성군 죽왕면 마좌리에서 구성리를 넘는 마좌리고개까지
마산(△1051.9) : 고성군 간성읍, 토성면
죽변봉(△680.9) :고성군 죽왕면, 토성면
구간거리 : 15.5km 접근거리 : 5.6km 단맥거리 : 8.4km 기타거리 : 1.5km
구간시간 13:50 접근시간 2:30 단맥시간 7:30 기타시간 0:30 휴식시간 3:20
또 새벽 4시에 일어나 산신령님 뵙고자 길을 나선다
첫버스를 타러 가는데 ㅎㅎ 이게 웬일이냐
맨날 5시가 다되어서 오거나 늦을 경우는 5시5분에 도착할 때도 있어
동서울터미널 등 버스터미널에서 6시30분에 떠나는 버스를 타기 힘들었는데
오늘은 4시55분도 안되어서 오는 바람에 느긋하게 걷던 걸음으로는 안될 것 같아
배낭메고 꼭두새벽부터 뛰기 시작해 겨우 기다려주는 기사님 덕분에 차를 타긴 탔는데
숨은 턱에 차고 등과 이마에서는 땀이 쉴세없이 흘러
창문을 열어놓고 남방을 바람에 말리며
연신 이마빡을 닦아가며 신촌로타리 갈동안 그치질 않는다
제기럴 시작부터 완전 조지는 날인 것 같다
암튼 그바람에 첫전철을 무려 14분을 기다렸다 5시33분에 탈수 있어
동서울터미널에 느긋하게 6시10분에 도착했다
20분 동안 일용할 햄버거와 빵을 구입하고 6시30분 원통가는 버스를 탔다
코로나가 극성인데도 설악산 가는 버스는 언제나 만차다
울나라 사람들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든다
인제에 한번 서고 정확하게 예정시간인 1시간40분 걸려
원통에 8시10분에 딱 시간 맞추어 내려주어
10분을 기다렸다가 8시20분 진부령 가는 2번째 금강시내버스를 탈수 있었다
약40분이 걸려 9시 조금 전에 진부령 종점에 도착하니
감개가 무량하다 무려 20몇년만인 것 같다
관광이나 여행 또는 경유지를 빼고 산행으로만 백두대간시 한번
그리고 역시 백두대간 향로봉을 군부대 허락받아 가면서 한번
그리고 오늘 마산봉에서 분기한 죽변단맥 답사를 하기 위해 3번째 온 것이다
앞으로 고성단맥을 답사하기 위해 마산봉을 한번 더 와야하기 때문에
한번 더 와야할 것 같다
부대입구 수많은 식당들과 버스정류장 부스가 있는 곳이 회차지점이며
진부령미술관 우측 전망대 안으로 들어가면
커다란 진부령석이 반긴다
아마도 백두대간 시작하시는 분이나 끝내는 분들이
인증샷으로 사진찍는 곳이 바로 이곳인 것 같다
내가 백두대간할 당시에는 이런 정상석이 없었던 것 같은데
격세지감을 아니 느낄수가 없다
높은 진부령 해발520m 안내판도 있고
고개를 살짝 넘으면
곰한마리가 반겨주는
“백두대간 진부령”석이 있는 쉼터에 이른다
아마도 여기서도 백두대간을 시작하거나 끝내고 사진들을 찍는 곳인 것 같다
25년만에 왔더니 이런저런 시설물들이 엄청나게 생겼다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 판단이 안선다
암튼 좋은 일이라고 해야할 것 같다
그 안쪽 후미진 곳에 진부령 안내판이 있어 공부좀 한다
암튼 이 진부령은 산경표에도 나오는 지명이라 흥미진진하게 읽어본다
진부령은 칠절봉과 마산을 연결하는 산줄기의 낮은 부분으로 간성읍 흘3리에 위치한 고개다 관동지방과 영서지방을 이어주는 주요 교통로로서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과 인제군 북면을 직접 연결한다 추가령 대관령과 함께 3대 영(嶺)에 속한다 -이하 생략-
에구 뭐 설명이 이러냐^^
얻어 건진 것으로는 삼대령이 추가령 진부령 대관령이라고 하는데
대한민국 삼대령이라면 도무지 믿을수가 없다
내가 보기네는 강원도 고성의 삼대령이 아닌가 싶어 조금 미흡환 설명이며
나머지는 지형도만 있으면 지형도를 볼줄 아는 누구든지 설명이 가능하며
그외는 이지방의 특징에 대해서 설명을 한 것으로 진부령만 해당되는 내용도 아니다
허다못해 대동여지도에 나오는 지명이라던지
산경표에 나오는 지명이라는 이야기만 했더라도 배울점이 있었는데
아쉬운 대목이다
이지방을 관할하는 모든 공무원들과
자문기관의 수준이 이정도라는 이야기 밖에 안되어
심히 민망하다
그래도 어쩔수 없지요 나를 불러주지 않으니 어쩌리요
내가 잘났소 하며 써달라고 하면 미친넘 취급 받을테고
암튼 그래서 오늘도 서글프게 나홀로 산행을 시작한다
530
46번국도 진부령 : 9:00 9:05출발(05분 휴식)
우측 곰있는 곳으로 올라가서 좌측 데크길 끝나는 조그만 공터에서
우측으로 조금 오르면 도로 밑으로 펜션들이 즐비한데 그리로 해서 도로로 올라서도 되고
바로 앞 산으로 오르는 길로 조금 오르면 펜션 옆으로
목책난간 세맨 계단길로 올라서면 흘리 들어가는 2차선도로에 이른다
흘리가는 도로 : 9:10
좌측으로 도로따라 가다가 도로가 유턴해서 잠깐 가면
우측으로 백두대간을 이어가는 능선으로
조그만 오석비들이 엄청나게 많다
벽남서석천선생 추모비
무쟈게 많은 기념 표시기들
그래서 자세히 보니 그게 "백두대간종주기념공원"석이 있는 곳이다
에고 만들려면 좀 크게 만들어 누구든지 이용할 수 있게 좀 해놓지
그게 어느 개인 묘 정도 수준이라 보기에 민망할 정도다
암튼 수많은 종주자들의 기념축하비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데
썩그리 좋아보이지는 않는다
그게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고 한두사람 일이십명 정도가 한 것도 아니고
어림잡아 수천명은 종주를 한 것 같고
많이 한 사람은 20회 종주를 하고 계시는 분들도 있는데
한마디로 먼저 알고 약삭빠른 사람들만이 설치를 했을 뿐이다
나부터도 이런 공원이 있다는 것을 오늘 처음 알았으니 말이다
암튼 그거 몇 수십개 설치를 하고나니 빈 공간이 없어
여기저기 난립하는 것을 막기 위해
앞으로는 신고 안하고 설치하면 철거한다는 안내판까지 있으니
이거 웃어야하니 울어야 하나^^
암튼 그리로 백두대간을 이어간 사람은 한사람도 없는 것 같다
백두대간종주기념공원 : 9:15 9:20출발(5분 휴식)
조금 가다 도로 우측 가드레일 뒤로
“안양기념비”가 하나 있는데
물론 백두대간종주기념비다
이런 식으로 여기저기 설치를 계속 한다면
아마도 도로 양옆으로 기념비 거리가 난립하게 될 것 같다
조금 더가면
좌측 절개지가로 오르는 풀무성한 목책난간길이 있는데
망가져 가고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이용하는 사람이 없는 모양이다
대부분의 백두대간 종주자들이 편하고 가까운 맛에 전부 도로따라 간 모양이다
찔레향 아까시향 진한 도로따라가다
어마어마하게 많은 통나무를 실은 트럭이 나무향을 풀풀 흘리며 내려간다
고개를 넘어 비닐하우스단지가 나오고
흘1리석 친환경마을석과
생명숲 탐방로 안내판 등이 있는 곳을 지나간다
동네집들이 나오면 흘리동네가 시작된다 버스정류장이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고성군에서 시내버스가 하루에 몇 번 들어오는 모양이다
흘1리석 : 9:35
수많은 스키랜탈점 식당 펜션들이
내가 백두대간을 할때는 성황리에 활기차게 운영이 되고 있었는데
이제는 알프스스키장을 폐장을 하는 바람에 전부 비어있고 망가져가고 있어
인생무상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정부차원에서든 그동안 돈많이 번 알프스에서든
베푸는 차원에서 뭔가 재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
다시 활기찬 이곳이 되었으면 한다 모든 것들이 너무 아깝다
덩치큰 마산이 보이기 시작하면 계속 보면서 진행한다
커다란 동네가 나오고
삼거리에 이르면 이정목에
좌측으로 1차선 포장도로따라 백두대간을 넘으면 진부리3.4km
여기서 진부리로 가는 고개가 흘리령이라고 할수 있을 것 같다
온길 진부령1.8km 우측으로 가면 흘리삼거리0.1km
흘리보건지소 등이 있는 흘리마을 중심 비석거리 큰 건물은 콘도로 지금도 운영하는 지는 모름
발원지석을 보면 우측으로 1.1km를 가면 “한강오백리 발원지”라는데 다소 황당하다
헷갈리지 말자
이곳 흘리마을에서 내려가는 물보다는
백두대간 신선봉이나 상봉에서 발원하는 물줄기를 이야기해야 하고
그 물줄기는 한강이 아니라 북천을 이루며 흘러
원통에서 북한 백두대간 매자봉에서 발원한 소양강의 상류인 인북천과 만나고 흘러서
인제에서 오대산이 발원지인 내린천을 만나 비로서 소양강이 되어 흘러
춘천 우두동에서 북한 원산 분수령이 발원지인 북한강과 만나서 북한강이 되어 흘러
양평 양수리에서 한강의 발원지인 금대봉 검룡소에서 흘러나온 물인 남한강과 만나서
비로서 한강이 된다
고로 여기서 말하는 한강의 발원지라는 이야기는 샛빨간 거짓말인 것이다
도대체 누가 이런 장난질을 쳐서 만인이 보는 자리에 세웠는지 통탄을 금할 길 없다
삼거리에 이르면 이정목에 온길 진부령1.9. 우측으로 가면 마장터2,6
좌측으로 가면 마산봉입구0.7
알프스콘도는 아마도 영업을 하고 있지 않은 모습이다
커다란 동네는 우체국 등 없는 것이 없는데
사람 한사람 구경하기도 힘드니
아마도 지금은 전부 철수를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흘리삼거리 : 9:45 9:50출발(5분 휴식)
좌측으로 시나브로 오르며 지금은 거의 통행을 안하고 있는 흘리령을 가늠해보는데
아마도 흘리분교장 뒤 평지같은 능선 어딘가 제일 낮은 안부가 보통은 고개이기 때문에
그곳이 흘리령일 가능성이 100%지만 고개라는 것이 반드시 안부일 필요는 없기 때문에
고도는 조금 높지만 7번군도가 넘어가는 마산입구가 흘리령이라고 해도 될 것 같다
지금은 방치된 수많은 업소들 콘도들 잘지은 건물들이 너무 아까워
만약 그냥 나를 관리하면서 살으라고 준다면
아마도 산줄기 답사가 끝난후에는 살수 있을 것 같은 착각을 하면서 올라
어마어마한 유럽풍의 알프스리조트단지가 지금은 그대로 방치되어 썩어가고 있어
흉물단지로 변해가고 있다
고개 양쪽다 밭인 7번군도 흘리령에 이르면
흘2리석이 있고 이정목에 고개넘어 200M 내려가면 마산봉주차장이고
지나온 흘리삼거리는 1.6KM, 진부령3.9, 가야할 마산봉1.9
마산봉은 거리가 맞는 것 같으나
진부령까지 거리 등은 무려1KM이상 뻥튀기가 되어있어 수정을 해야할 것이다
만약 백두대간 능선으로 진행한다면 얼추 맞는 거리인 것 같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분명 국립지리원 5만지형도에는 마산인데
이곳 안내판 등에는 마산봉이라고 한다
물론 100% 잘못된 것은 아니다
이곳 일대가 마산이고 그 정상은 마산봉이다 라고 이해하면 그만이지만
보통 모든 안내판이나 이정표 심지어는 국립지리원 지도에서 조차
산이라는 너른 개념을 한꺼번에 나타낼수 없기 때문에
보통 무슨산할 때는 그 산 정상에 표기를 해서 나타내고 있다
그런 맥락으로 볼 때 마산봉이 아니라 마산으로 표기를 해야 맞는 것이다
610, 2.8
흘리령 : 10:00 10:05출밣(5분 휴식)
지금까지는 도로따라 왔고 이제부터는 산책로 같은 c급 산길로 오른다
짙은 숲속이라 유유자적하며 키큰나무들이 품고 있는 천년의 향기를 맡으며
더없이 상쾌한 길을 오른다
좌측으로는 드너른 밭 옆으로 평지길을 가면서
길은 우측으로 휘어지면서 나중에는 바로 알프스콘도 바로 옆으로 오르게 된다
아까워라 설마 저 건물들을 그냥 망가지게 버리지는 않겠지 아마도 내 기우일거야 ^^
2분정도 약100m 정도 진행하다가 평지길이 끝나고
산길로 오르는 지점에 망가진 등산로 안내판이 있는데
이건 또 무슨 말이냐 대간령에서 미시령까지는 통행금지란다
고로 여기서 마산을 넘어 대간령까지만 백두대간을 이어가고
그 이후 미시령까지는 이어갈수 없다는 이야기다
막기만 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리라
능선으로는 동물들도 안살고 희귀식물들도 안산다
송이버섯 하나 없는 곳이 능선이다
특별한곳 외에는 물도 한방울 없는 곳이 능선이다
그러므로 무슨 이유를 붙일 생각말고 전국의 능선은 전부 개방을 해서
산줄기 마니아들에게 돌려주어야하고
그게 정 어려우면 신고나 등록 허가로 입산을 시켜야
지금처럼 몰래 가거나 정규 둥산로나 능선이 아닌 곳으로 오르내리는 일이 없을 것이다
오히려 그게 더 짐승들과 식물들의 서식지를 침범하게 되는 일일 것이다
버섯이나 임산물 채취 또는 산야초재배를 목적으로 임대를 주어도 안될 것이고
매각은 더더욱 안될 일이라 생각된다
한마디로 산을 망가트리는 주범이 바로 그들이고 화재의 위험도 상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정목에 흘리0.8, 마산1.4 진부령4 진부령은 뻥튀기요
마산까지의 거리가 이번에는 대폭 쪼그라들었다
오르막입구 : 10:07
초반부터 각목계단을 한없이 오르다가 다시 목책난간줄로 오르다
다시 각목계단으로 오르는가 하면 그런 시설물들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10:20
ㅋㅋㅋ이게 뭐냐
망가져 가고 있는 케이블카 시설이 흉물스러워졌다
운행을 하지 않으려면 설치한 사람들이 철거를 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710, 3.3
케이불카 시설물 : 10:25
그 옛날 알프스리조트가 성업중일 때
그리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비닐그물울타리가 망가져서 흉측하게 변했으며
산꾼들이 붙여놓은 수많은 표지기들은 성황당 오색천 그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아마도 몇 수천개는 넘어 수만개가 되지 않을가
제발 한군데 3~4개 이상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산꾼들이 할 일일 것이다
누가 이 모든 것을 수거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암튼 이게 무슨꼬라지인지 산꾼의 한사람으로서 자연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
표지기 천지 : 10:30
땀은 비오듯이 떨어지고 정신이 아득해진다
무엇인가 먹어주어야할 것 같은데 먹기는 정말 싫다
손발이 떨리기 전에 조치를 취해야하는데 아직은 아닌 것 같고
옷이나 배낭은 얼마 오지도 않아 모조리 젖어 끕급하기가 이루 말할수 없다
그래도 어떡허냐 참고 가는 수밖에.........
우측으로 조망이 터지는 곳이 나오고
지나온 진부령과 흘리 모습
그리고 알프스모습이 이곳에서는 이국적으로 보인다
조망처 : 10:35
기댄바위(ㅅ자바위, 사람인자바위, 작명한 것임) : 10:40
돌고래바위(???^^ 작명한 것임) : 10:42
통장의자 쉼터(850, 3.7) : 10:50
등고선상870봉으로 올라서면
국가지점번호판이 붙은 이정목에 갈길 마산0.94
3.8
870봉 : 10:55 11:00출발(5분 휴식)
낙엽이 잘고 납작하게 부셔져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단산 산행도 사람들이 많이 다닌 듯하다
그만큼 후등자도 오르내리기 편해져서 좋다
목책난간줄이 있는 850안부 : 11:05
890낮은 둔덕으로 올라가면
이정목과 통장의자 그리고 너러바위들이 있는 쉼터 : 11:10
돌섞인 길로 올라
너러돌들이 널린 990m 너른 쉼터에 이른다
990, 4.7
너러돌 쉼터 : 11:35
목책난간줄로 오르는데 잘 살펴보면 자연석 계단길이
끝없이 오르는 길이다
또 너러바위 너른 쉼터에 이르면
ㅏ자길이 있고 그리가면 병풍바위라는 안내팻말도 있고
이정목에 온길 알프스리조트1.9, 흘리2.5, 우측으로 내려가면 병풍바위 직진 마산정상30M
여기서 병풍바위라고 하니 어느 병풍닮은 바위덩어리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오르는 마산보다도 무려40M가 더높은 1090봉이 바로 병풍바위인 것이니
백두대간 하시는 분들은 마산 정상을 오를 필요없이 우측으로 내려가면 되지만
그래도 이 근동에서는 유명한 산이고
더군다나 산경표와 대동여지도에 등장하는 마기라산이 바로 이봉우리가 아닌가 말이다
그래서 반드시 정상은 올라갔다가 빽을 해야할 것이다
잠깐 오르면(약30M)
작은 헬기장인 마산 정상으로
좌측 튀어오른 칼날같은 바윗덩어리로 오르면 천지사방 조망이 좋은
거대한 암봉이 바로 마산 정상이다
좌측으로 카마득한 아래 진부령에서 올라온 백두대간과
칠절봉으로 오르는 대간능선과
정수리에 거대한 시설물을 이고 신음하고 있는 향로봉이 가늠이 되고
그 이후 뻗어나간 향로지맥 산줄기가 해금강까지 이어질 것 같다
아 숨막히는 우리산줄기의 향연이여!!!
그런데 오늘은 가스가 잔뜩 끼여 그저 실루엣으로만 보이니 아쉽지만
그나마 그정도로도 상상이 되니 그저 좋을 뿐이다
깨진 푸대접을 받고 있는 “간성2x 2004이설” 그 귀하신 2등삼각점이 있고
휘휘 둘러보면 이상하게 마산 정상은 날파리 등 한 마리도 없는 신령스러운 곳인 것 같다
깨끗함 그 자체인 곳에서 잠시 멍때리기를 해본다
마산 정상석
퍼덕 정신차리고
마산이라는 산은 백두대간의 남한 첫번째 봉우리라는 의미가 커서
정상석 제단에 가지고 간 모든 음식을 진설하고
마산 산신령님에게 고시레도 하면서
나라튼튼 국태민안(코로나), 모든 산님들의 안전산행, 가정평안과 내개인의 소원성취를 기원하며
사배를 올렸다 리며
산행끝나고 입을 것이 긴바지 밖에 없어 그럴수는 없을 것 같아
입고 있는 반바지가 더 이상 젖지 않게 하기 위해서
벗어서 고이 접어 간수하고 일단 길은 좋고
마주치는 사람 뿐만 아니라 짐승도 없을테니 빤스만 입고 가기로 한다
천상의 소리를 들으며 무아지경에서 막말로 더 이상 가기가 싫어서
무려 1시간50분이나 지체를 하고 일어서는데
그 바람에 오늘 밤 야간산행에다 노숙까지 하게 되는 기막힌 일을 치르게 된다
아무튼 여기까지 올라왔으면 여기서 분기한 고성단맥 산줄기를 먼저해야하는데
오늘은 일단 먼저 조그만 정보라도 알고 있는 죽변봉으로 가는 산줄기를
먼저 답사하려고 하니 그러려면 먼저 분기한 고성단맥을 따라 가야하기 때문에
일단은 우측 북동쪽으로 간성읍과 토성면의 경계를 따라 이어지는
C급 좋은 길을 따라 내려간다
나중에 고성단맥을 할때도 똑같은 코스를 밟게 될 것이다
마산까지 접근거리 약4.8km 2시간20분 걸렸다
도로따라 반이상을 왔으므로 빨리 온 것이다
1051.9
마산 : 11:50 13:40출발(1시간50분 휴식)
마산봉복구비를 지나 돌맹이로 H자를 쓴
산목련 하얀꽃이 상큼한
아주 작은 묵은 헬기장을 지나면서 길은 경운기길로 바뀌어 내려가다
∪자 너른 임도길을 만나게 된다
이정목은 있지만 방향지시판이 떨어져나갔는데 정상200m라고 한다
우측으로는 군부대 대형건물이 있는데
무슨 대형군용창고 같았다
그곳에서 임도가 끝나므로 이도로는 아마도 군사도로로 개설이 된 도로라는 느낌이지만
군인들도 없고 민간인을 통제도 안하고
문은 열려있지만 상태가 잘 관리되고 있다는 느낌이라 도대체 뭔지 알길이 없도다
여기서 길은 없지만
간성읍과 토성면의 경계인 가운데 능선을 따라 한600M 정도 가다가
좌측 북동쪽으로 내려가는 지점이 고성단맥 분기점이다
그런데 여기서 좌측으로 가는 임도(군사도로)가 왼쪽 사면으로 이어지다가
고성단맥 능선과 근접하게 만나게 되므로
길이 없는 곳에서 조금이라도 고생을 덜하고 고성단맥을 답사하려면
우선은 임도를 따라가면 된다
1030, 5
1030안부 ∪자임도 : 13:45
오늘은 죽변단맥을 먼저 해야하기 때문에
군부대시설물 왼쪽 능선으로 진행해 낮은 둔덕을 넘어 고성단맥 분기점을 지나
죽죽 내려가다 950m정도의 암봉을 넘어간다
13:50
슬슬 E급길이 나오기 시작하고 그 길은 오늘 산행 끝날때까지 계속된다
사람이라고는 다닌 적이 없는지 낙엽이 기가살아 바짝바짝 서있다
그러니 급경사에서 밟으면 그대로 미끄러지는 것이다
그래도 잡목가시가 적어 갈만하다
어디가 능선인지 구분도 안가는 빨래판 같은 곳으로
돌섞인 길이 한없이 계속되는데 통통하게 살이 찐 사공님도 만나고
엄청나게 미끄러워 시간만 잘잘하게 걸린다
가끔 가다 길흔적이 없어지기도 하지만
잘 가늠하다보면 E급길은 계속된다
도면상으로는 그냥 일직선의 능선이라 어려운 곳이 하나도 없는 것 같지만
실전에서는 엄청 어려운길을 잘 찾아서 내려가야 한다
능선이 슬슬 만들어지고
등고선상790지점에서 완만해지면서 사람을 살린다
790지점 : 13:55
잡목 성가진 곳을 지나 안부로 내려갔다가
칼날같은 암릉을 우측으로 비켜서 진행해
770봉에 이른다
14:35
잡목섞인 능선이라 한마디로 죽을 맛이고
칼낡같은 암릉을 우측으로 비켜서 넘어간다
14:45 14:50출발(5분 휴식)
이번에는 암릉을 좌측으로 비켜서 내려가
730안부에 이른다
14:55
770봉인 암봉을 우측으로 비켜서 넘어간다
15:05
750안부(7.9) : 15:10
고도를 100m정도 치고 오르며
큰바위가 나오면 좌측으로 돌아서오른다
15:20
나물밭이 나오고 E급길을 잘 찾아 진행하는데
잡목이 없어 오르기가 좋다
흙부대참호들이 나오기 시작하고 : 15:35
길은 D급으로 좋아지고
분기점 이후 최고봉인 등고선상850봉 정상에 이른다
잡목속으로 아무것도 없고
봉의 자격이 충분한데 봉따먹기님 표지기 하나 없어 섭섭하더이다
850, 8.5
850봉 : 15:40
진행하다가 좌측 길없는 능선으로 진행해 진짜 정상같은 곳으로 올랐지만
역시나 아무것도 없었다
생각해 보니 지난 정상과 같이 850봉은 쌍봉이었던 것이다
851, 8.7
다른850봉 : 15:45 15:50출발(5분 휴식)
우측으로 E급길로 내려가
다시 우측 사면으로 가는 D급길을 만나 잠시 내려가면
너러바위들이 널린 곳에 이르고
그길은 좌측으로 돌아서 내려가버리고
길이 없는 잡목 푸른초지를 가로지른다
이 지점이 바로 간성읍과 죽왕면과 토성면의 삼경점이다
삼경점 : 15:55 16:10출발(15분 휴식)
810낮은둔덕(9.1) : 16:15 16:20출발(5분 휴식)
우측 장송숲 동남방향으로 급경사를 내려가는데
잡목속 길 흔적을 잘 찾아서 내려가야 한다
우측으로 계속되는 높은 신선이 살고 있을 것 같은 봉우리는
말 그대로 백두대간 신선봉이다 가는내내 우측을 지켜준다
길은 없어지고 키작은 싸리밭 죽을 맛이지만 안내려갈수도 없는 일이니
적당히 한없이 내려가는데 잘보면 망가진 삐삐선을 따라가면 된다
등고선상670안부로 내려서면
초지위 키큰싸리나무숲 한가운데 멋진나무 한그루가 있다
670, 9.5
670안부 : 16:50 16:55출발(5분 휴식)
싸리나무가 키를 넘으니 죽을 맛인데
미역줄까지 가세를 하니 더 죽을 맛이다 에구
5잎 꽃잎처럼 생긴 기대되는 봉우리로 올랐는데
아무것도 없다 좌측으로 내려간다
750, 9.8
750봉 : 17:15 17:20출발(5분 휴식)
잘보면 길흔적같은 것이 있다가 없다가 하면서
급경사로 꼬꾸리지면서 바위절벽을 좌측으로 내려간다
17:30
BB선이 계속되고 죽변산 전위봉 멋진 암봉이 보이기 시작한다
낙락장송숲 길흔적으로 내려가
590안부에 이른다(10,3) : 17:50
장송숲 610낮은둔덕을 넘어간 안부 : 18:05
입석바위를 좌측으로 오르며
우측으로 보이는 하늘에 떠있는 신선봉의 조망이
흡사 천국의 문앞에 와있는 듯하다
멀리서 보았을 때 거대암봉 우측 조망바위도 오르고
잡목 뚫고 오르며
뒤돌아본 태양과 함께 어우러진 지나온 능선이
꼭 하늘에서 내려오는 천왕문 같도다^^
우측 전체가 거대 암봉인 등고선상690봉 정상으로 올라섰다
죽변봉보다 더높고 기가센 멋진 암봉이라 봉우리 자격이 충분한데
세상이 봉따먹기님 표시기 한 개도 없다
11
690봉(거대암봉) : 18:30 18:40출발(10분 휴식)
신선봉을 하염없이 흠모하다 좌측 북동방향으로 내려가며
암릉을 우측으로 비켜서 한동안 우회하며 진행하는데
갑자기 툭툭 튀어나오는 엄나무가시 때문에 손이고 다리짝이고 그런 난리가 없다
특히 지나가다 무릎이 엄나무가시에 북하며 한번 긁히고 나면
마치 칼로 베이는듯한 통증에 쓰라려 미칠지경이다
거대 암릉을 우측으로 내려가며
바위를 뚫고 자란 소나무 한그루에 경의를 표하며
한없이 작아지는 나를 발견한다
몇 년이나 사셨을까 그 오랜 세월을 어찌 모진 풍파를 맞으며 마지 못해 사셨을까
그나마 심장부 한가운데를 내어준 바위의 심정은 어땠을까
바위는 깨지지 말고 소나무는 고사하지말고
그고생을 다하며 누백년을 살아왔는데
앞으로도 오손도손 영원히 깨가 쏟아지도록 사시기를 바랍니다
바위를 뚫은 소나무 : 19:00
다시 e급길이 나오고 590안부(11.6) : 19:15
사람이 다니지 않은 원시적인 암릉이라 거칠고 조금은 위험하다
적당히 올라 등고선상650봉
650봉 : 19:30
610안부 : 19:35
돌섞인 운치있는 장솔숲길을 올라 670봉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는데 우찌되었든 간에 바람이 건 듯 불어오니
그래도 막판에 살만해진다
670봉 : 19:45
죽변봉 코앞인 590안부(12.3) : 19:55
잡목뚫고 오르려니 죽을 맛이다
드디어 오늘의 산줄기 이름이 있게 한 죽변봉 정상으로 올라서니
천지사방 조망이 좋은 너른 헬기장으로
조그만 정상목이 이름보다 너무 소박해 웬지 천덕꾸러기 같은 인상을 주고 있다
그래서 인지도를 따지먄 명우산이 인지도가 훨 높은데
본능선에서 벗어나 있고 높이도 반도 안되게 낮은 봉우리라
대표산으로 하기에는 참으로 망서려진다
그래서 일단은 죽변봉을 대표산으로 하기로 한다
지나온 산줄기와 앞으로 산줄기 신선봉으로 흐르는 백두대간 산줄기
그리고 이 산줄기의 끝 향목리 동해바다
그리고 오늘 하루 거할 죽왕면 소재지 송지호 푸른물과 바다
아무것도 부러움이 없을 곳이지만 바야흐로 밤은 되었고
그 다음도로 마좌리고개까지는 가야하는데 길이나 있을지 걱정이다
12.6
죽변봉 : 20:10 20:30출발(20분 휴식)
아무리 살펴보이도 길이 없다
도면상으로는 거의 절벽같은 능선을 내려가야하는데
등고선으로 보아 바위덩어리라면
이 밤중에 오도가도 못하고 앉아서 밤을 세워야될지도 모른다
운명은 하늘에 맞기고 일단 북쪽으로 방향을 잡고 무조건 내려가는데 길은 없다
잡목을 뜯으며 몸을 피해 좌측으로 트레버스하니
생각외로 좋은 D급길이 열리는 것이 아닌가
무성하게 자란 나무들 때문에 길이 없는 것처럼 보였으나
나뭇가지들을 벌리고 보면 그리 좋은 길이 있는 것이다
급경사를 BB선과 같이 통사정을 하며 내려가다가
드디어 암릉을 만나고 굵은 밧줄을 잡고 내려간다
암릉 : 20:40
박석깔린 급경사라 메기잡지 않도록 엄청 주의하고
밤중이라 만약 길을 놓치면 큰일이므로 놓치지 않도록 정신 바짝 차리고
펑퍼짐한 곳에서 길 흔적이 사방으로 있는 바람에 길을 놓치고 낭감해졌지만
좌측으로 트레버스하면서 찾아가 좌측에서 올라온 좋은 길을 만난다
330, 13.7
갈림길 : 21:55
등고선상330봉을 좌측 사면으로 이어지는 길로 진행한다
20:05
이곳에 무슨일로 오셨는지 죽천님의 표시기 하나가 엄청나게 반갑지만
그것 하나로 영원히 끝이다
군사격장 안내판은 수시로 나오고 슬슬 걱정이 되는데
에구 죽천선배님도 다녀가신 것 같은데 뭐 별일 있겠어
휴전선도 남방한계선도 아닌데 발포야 하겠어
죽더라도 가야지 별 방법이 없는 곳이 아닌가
드디어 너른 1차선포장도로에 이르렀는데
길가로는 철선이 죽 이어져있어 들추고 기어서 나갔는데
그럴 필요없이 우측으로 죽따라가면 끝나면서 모래함옆으로 도로로 나가게 된다
군부대가 있는 것은 아닌데
좌측 마좌리쪽으로는 지척으로 불빛이 보여 나도 불빛을 비춰보곤 했는데
전혀 대답이 없다
나중에 알고보니 그곳 마좌리는 민가는 전부 이사를 갔고
현재는 마좌리 전체가 군부대라고 한다
250, 14.7
마좌리고개(군부대) 도로 : 22:20
그후
처음에는 간성택시를 불렀는데 올수가 없단다
아마도 고성군은 각 면사무소별로
자기네 구역은 자기네들만 택시를 이용한다며 갈수 없다며
죽왕면소재지인 오호택시 전화번호를 알려주어 그리로 전화를 했지만
당최 찾아올수가 없단다 제기럴 그럼 뭐하러 택시를 하남
20여분간을 씨름 끝에 결국은 그 고개에서 만났는데
넘어가서 있는 불빛은 군부대라 이길을 넘는 사람들은 군인들 밖에 없기 때문에
생각지도 않고 구성리 일대를 헤매다 혹시나하고 올라와 본 것이라고 한다
죽왕면소재지 오호리택시전화번호 : 033-631-7707
모든 업소는 문을 닫았고 그래도 문을 열고 있는 24시편의점에 내려주며
모든 업소들이 문을 닫아걸었으니 일용할 것들을 준비하고
다리를 건너면 모텔들이 있다며 자기는 휑하니 돌아가버린다
그래서 도시락과 소주 맥주 등속을 구해서 여관찾아 삼만리를 걷는데
신7번국도 가다보니 아마도 삼포까지 가야 있을 것 같은 분위기라
빽을 해서 송지호해수욕장 안으로 들어가며 눈을 까뒤집고 보아도
여관의 여자도 없고 할수 없이 파출소에 들어가 물어보니 더 들어가서 물어보란다
자기 생각에는 아마도 그럴 것 같지만 문을 닫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한다
그말을 믿고 걷고 또 걷고 결국 송지호해수욕장까지 갔고
수많은 민박들이 있지만 단 한집도 문을 열고 손님을 맞는집은 없다
저멀리 높은 커다란 건물에 불이 휘영청 밝아 혹시나 호텔이 아닌가 싶어
모래사장을 걷는 발바닥이 힘이 들어가 힘들어 도로로 올라가서 걷는데
그 경계선상에는 텐트 몇동이 쳐져있어 때이른 피서들을 온 것 같다
그 건물은 신축건물은 맞는데 호텔은 아니고 콘도도 아니고 뭔지 정체가 아리송하다
불만 환하게 밝혀지고 관리를 하는 사람은 단1명도 볼수가 없으니 물어볼수도 없고
암튼 숙박시설은 아닌 것 같고 커피집이 있는 것으로 보아 무슨 상가건물인 듯하다
물어볼 사람이 없으니 바닷가를 향해서 포장된 너른 공간이 조성되고
아마도 그 영업집에서 손님들을 위해 만든 멋진 탁자들이 있어
24시가 넘어가고 있으니 몇시간만 버티면 날이 샐 것이고
더 이상 숙박시설을 찾을수가 없으니
오늘은 이탁자에서 송지호해수욕장 바닷가 파도소리 들으며
하룻밤 신세를 져야할 것 같다
일단 24시편의점에서 사가지고 다니느라 손가락이 잘라질 것 같은 고통도 끝이고
모두다 탁자위에 진설해놓고 남은 물로 수건샤워를 하고
영업점 환한 불빛아래 저멀리 오징어잡이배의 엄청나게 밝은 불빛을
마치 탄트라의 불빛처럼 바라보며
처얼썩 바로 앞까지 밀려와 냅다 후려치는 고약한 파도를 친구삼아
소맥으로 날을 세운다
첫댓글 아,
이번 산줄기 踏査의 시작은 진부령이라 그런대로 마산봉까지는 쉽게 이어 가셨는데,
그곳부터 불길(?)한 豫感으로 끝까지 苦行길을 하셨네요.
참으로 산에 대한 熱情이 대단 하십니다.
무슨 말로 苦行에 대한 위로가 될지 모르겠으나,어차피 끝맺음할때 까지는 해야 할듯 싶고요,
아무탈없이 산줄기 踏査 마칠때까지 健康 잘 챙기시며 이어 가시길 祈願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대장님의 격려에 힘입어 용기를 내서
목표를 향해 전진합니다
늘 안전산길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