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송이 보약큐티 1년 1독 성경통독학교, 22년 5월 31(화) #151>
*오늘의 읽을 말씀: 시33편~36편
다윗이 아비멜렉 앞에서 미친 체하다
*묵상자료
1. 고난 속에서 하나님의 선하심을 맛보다
시편 34편은 ‘여호와가 피난처’라는 주제를 가지고 의인과 악인을 분명하게 대조하며 ‘여호와를 경외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 시의 표제는 <다윗이 아비멜렉 앞에서 미친 체하다가 쫓겨나서 지은 시>로서 이 시가 사무엘상 21장 10-15절의 말씀을 배경으로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스라엘의 초대 왕이었던 사울과의 대립 속에서 다윗은 사울을 피해 블레셋 땅의 가드로 내려가 가드 왕 아기스에게로 피한다. 그 때 신하들은 아기스 왕에게 골리앗을 쓰러뜨린 이스라엘의 영웅인 다윗이 장차 블레셋의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설득했고, 다윗은 미친 척을 하여 자신이 위협적이지 않다는 것을 보여줌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비참하고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다윗은 죽음의 위기에서 벗어난 것으로 인하여 하나님을 찬양한다.
시인은 여호와를 항상 높여 송축하고 입술로 주를 찬양하리라고 고백한다. 찬양은 곧 여호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시며 어떤 일을 행하셨는지를 자랑하는 것이다. 구원의 하나님에 대한 자랑과 찬양을 들을 때 곤고한 자들, 비천한 처지에 놓인 사람들은 위로와 소망을 얻어 기뻐할 것이다. 함께 여호와의 광대하심을 인정하고 그의 이름을 높여 찬양하자고 권면한다(시 34:1-3)
시인은 고난과 두려움에 휩싸였지만, 여호와를 신뢰하고 간구했을 때 응답하시고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했다.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경험한 시인은 이제 ‘우리들’을 향해 주를 바라볼 것을 권면한다. 주님을 신뢰하고 의지하는 사람은 얼굴에서 빛이 날 것이며 수치를 당하지 않을 것이다. 곤고한 자가 주께 부르짖을 때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으시고 모든 환난으로부터 구원하신다. 여호와의 사자가 주를 경외하는 자를 둘러 진을 치고 구원하시는 것이다. 여호와의 구원의 능력을 경험한 시인은 다른 사람들을 향해서도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라고 제안하며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에게 피하는 자는 복되다고 선포한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성도는 생명을 얻은 자, 진리를 가진 자로서 부족함이 없는 평안과 만족을 누릴 것이다. 자신의 능력을 신뢰하고 스스로 먹이를 찾고자 하는 젊은 사자는 궁핍하여 굶주릴지라도 여호와를 경외하고 의지하는 자는 모든 좋은 것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시 34:4-10)
이제 시인은 지혜의 교사로서 회중들을 향해 여호와를 경외하는 법을 가르치고자 한다. 생명을 사모하는 자, 곧 복을 받아 이 땅에서 오래 살며 기쁨과 즐거움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사람은 혀로 악한 말과 거짓말하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 말뿐 아니라 행동에서도 악한 일을 버리고 선한 일을 행해야 하며 화평을 추구해야 한다. 여호와 하나님의 눈은 의인을 바라보시고 그들의 부르짖음에 귀를 기울이시며 그들을 돌보신다. 반면, 여호와의 얼굴은 악을 행하는 자들을 대적하셔서 그들을 심판하시고 세상이 그들을 기억조차 할 수 없도록 자취까지 없애버리실 것이다. 여호와 하나님은 의인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모든 환난으로부터 구원하신다(시 34:11-16)
여호와 하나님은 좌절과 낙심으로 마음 아파하는 사람들에게 가까이 계시며 진심으로 뉘우치는 사람들을 구원하신다. 의인 곧 하나님의 언약 백성이라 할지라도 많은 고난을 겪는다. 그러나 그 모든 고난으로부터 지키시고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한다. 하나님은 의인의 모든 뼈를 보호하시고 단 하나도 꺾이지 않게 하실 것이다. 악을 행하는 자, 의인을 미워하고 모함하는 자들은 자신이 만든 함정에 빠지듯 그 악으로 인해 멸망할 것이다. 겸손히 여호와 하나님을 신뢰하고 여호와께로 피하는 자는 하나님께 심판의 형벌을 받지 않을 것이다. 여호와 하나님이 그들을 죄로부터 구원해주시기 때문이다(시 34:17-22)
시인은 생명의 위협을 받는 극심한 고난을 당했고 의인이라고 할지라도 고난을 겪는다는 것을 인정한다. 그러나 그 모든 고난은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하고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고백한다. 자기 자신의 능력을 신뢰하는 교만한 자, 자신의 이익을 위해 악을 행하는 사람은 결코 여호와의 구원하심과 선하심을 경험할 수 없다. 하나님께 피하고 하나님의 도움을 경험하는 사람, 참된 평안을 누리고 고난 중에서도 즐거워하는 사람은 겸손히 하나님을 의지하며, 여호와를 경외하는 사람이다. 악한 말, 거짓말을 함부로 내뱉지 않고 삶 속에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선을 행하고 화평을 추구하는 사람이 곧 여호와를 경외하는 사람들이다.
스스로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고백하는 우리에게 여호와를 경외하는 마음이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 그리고 그 여호와를 신뢰하고 경외하는 신앙이 구체적인 삶의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는지 반성해 보자.
https://youtu.be/VYIZ6wVLxu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