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49절 저주받을 죄인인 우리 대신 ‘대속물’(20:28)이 되어, 아버지로부터 버림당하는 처절한 고통을 겪으십니다. 기도로 준비하셨고 하나님의 뜻인 줄도 아시지만, 그것으로 고통이 경감되는 것은 아니기에, 시편 22:1로 그 소외감과 단절을 토로하십니다. 대낮에 흑암이 해를 가려 이 슬픔에 동참합니다(암 8:9). 그러나 고통 중에도 ‘엘리’를 부르시며, 이 진노의 잔(26:39,42)이 ‘나의 하나님’의 원대로 하시는 일이라는 것을 잊지 않으십니다.
50절 큰 소리로 부르짖은 후 돌아가십니다. 남아 있는 숨과 힘을 다해 외치신 승리의 함성(“다 이루었다”, 요 19:30)이자, 대속의 목숨을 아버지께 드린다는 마지막 기도(“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눅 23:46)일 것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오르는 순간까지 줄곧 자기 뜻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따라 자발적으로 순종하십니다. 그것이 영원히 생명을 얻는 길이고 아버지의 영광에 참여하는 길임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51절 예수님의 죽음과 함께 성소와 지성소를 가르던 휘장이 찢어져 열리고, 죽은 자들이 묻혀 있던 무덤이 터져 열립니다. 혼자 휘장 안으로 들어갔던 대제사장이 아니라 참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을 통해서 은혜의 보좌 앞에 나아갈 수 있는 새로운 살 길이 열린 것이고(히 10:19,20), 흙에 속한 첫 아담이 아닌 하늘에 속한 마지막 아담이신 예수님의 형상을 따라 죽지 아니함을 입을 삶의 길이 열린 것입니다(고전 15:45-53).
첫댓글 죽으심으로 우리에게 삶의 길을 열어주신 주님 영원한 생명과 저를 아버지의 영광에 참여케 하시려 아버지의 뜻에 따라 순종하신 주님의 그 외로운 죽음을 기억케 하시고 부활의 기쁨도 마음껏 참여하게 하소서 쓸쓸한 죽으심이 아니였슴을 찬양과 예배로 아버지께 영광 돌리게 하옵소서 완전한 생명으로 부활하신 그리스도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