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할 책은 바로 히가시노 게이코의 가면산장 살인사건이다. 이 책은 읽다 보면 계속해서 반전 내용들이 나와서 인상깊었던 책이었다.
이 책은 프롤로그와 제 1막, 2막, 3막, 4막 이런 식으로 챕터가 나뉘는데, 한번 프롤로그부터 마지막 막까지의 이야기를 소개해 보겠다.
일단 다카유키와 도모미라는 사람이 있는데, 이 두 사람이 사귄 지 오래 되었을 때, 서로 결혼을 하기로 약속한다(약혼). 그리고 결혼식을 하기 약 일주일 전, 다카유키에게 전화가 온다. 바로 도모미의 어머니. 처음에는 그저 결혼식이 가까워지다 보니 걱정도 되고 여러 마음이 들다 보니 전화했겠거니 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도모미의 어머니, 즉 모리사키 부인은 다카유키가 전화를 받자 울음을 터뜨리며 도모미가 절벽 근처 도로에서 차를 타고 가다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깊게 상처를 입은 다카유키. 그는 아직도 도모미가 죽었다는 것이 믿지기자 않았다. 그리고 장례식을 치른지 석 달 후, 다카유키는 도모미가 죽었던 그 산길 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보통 같으면 약혼자가 죽은 도로는 꺼림칙해서 잘 가지 않겠지만 도모미의 아버지인 모리사키 노부히코라는 분으로부터 별장에 가서 피서를 즐기지 않겠냐는 이야기였다. 도모미는 죽었지만 그래도 노부히코 부부와 다카유키는 관계가 끊어지지 않고 자주 불러서 같이 저녁도 먹고 하는 사이였다. 도착해서 도모미의 지인이나 여러 친척들을 만난 다카유키. 이제 모든 사람들이 모여서 분위기가 무르익어갈 무렵, 갑자기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난다. 문을 열어보니 경찰관이 서 있었다. 그는 최근에 이곳에서 행동이 수상쩍은 자를 본 적이 있냐고 물어본다. 하지만 친척들 외에 아무도 본 적이 없던 사람들은 없다고 대답하고, 경찰관은 그냥 간다. 그리고 피서 계획도 세우고 밥도 먹고 하다 보니 어느새 밤이 되고, 사람들은 모두 자러 간다. 그리고 제 2막이 시작된다
시간은 어느새 새벽 4시가 되고,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던 때, 다카유키는 계속해서 도모미를 생각하다 보니 잠이 오지 않아 가방에 있는 음료수라도 한 잔 마시려고 침대에서 일어난다. 그리고 그 때, 그의 방문을 노크하는 소리가 난다. 나가보니 도모미의 동생인 유키에가 목이 말라서 주방으로 내려갔는데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며 확인하러 같이 내려가자고 한다. 하지만 불은 켜져 있고 사람은 아무도 없는 주방. 이에 착각인줄 알고 불을 껐지만 착각이 아니었다. 둘은 한순간에 붙잡혔고 나머지 사람들도 한명씩 붙잡혀 온다. 별장에 침입한 사람은 아까 전에 경찰이 찾아왔던 2인방이었다. 이들은 은행에서 돈을 훔친 후 도망친 사람들이었으며, 경찰의 수사를 피하기 위해서 이 별장을 침입했던 것이었다. 그렇게 해서 강도 2인방과 인질들은 목숨을 살려 주는 대신 조용히 하기로 협상을 하여 같이 지내게 된다. 잠시 후, 경찰이 찾아와서 인질들은 경찰에게 신호를 보내려 하지만 경찰이 눈치를 채지 못해 결국 돌아가고 만다. 이후, 인질들은 여러 방법을 이용해서 강도들의 눈을 돌리고 도망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려 하지만 번번이 누군가에 의해 실패한다. 강도가 방해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 인질들은 서로 토론을 통해 누가 방해를 했는지 알아내려 한다. 하지만 그것도 실패하고, 결국 인질 중 한 명인 유키에가 죽게 된다. 그리고 도모미의 아버지인 노리히코 씨도 딸의 동생을 죽였다는 의심을 받자 근처에 있는 강으로 뛰어들고 만다. 하지만 그는 살아 있었고, 인질로 다카유키 한 명만 거실에 남아 있을 때 들어와서 다카유키를 풀어주고, 유키에가 죽었던 방에서 찾은 도모미의 일기장을 읽어 봐야 한다면서 올라가려 하지만 다카유키는 그를 도와주기는커녕 오히려 그의 목을 조른다. 그리고 그 순간, 어두웠던 별장의 불이 모두 켜지고, 모든 사람, 인질들과 강도들이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사실 도모미는 다카유키가 수면제를 먹여 죽이려고 했지만 이미 그것을 눈치챈 도모미는 그가 자신을 죽이려고 했다는 사실에 너무 슬퍼 자살한 것이었고, 별장으로 불러서 일어난 모든 일은 다카유키가 도모미에게 수면제를 먹여 죽이려고 했던 살의가 있었는지 알아보기 위한 연극이었던 것이다. 그렇게 이 책은 끝이 나고, 다카유키는 가면 산장에서 쫓겨나게 된다.
옛날에 한번 읽어보고 나서 요즘 생각이 나서 다시 한 번 읽어보게 되었는데 기억이 안 나는 부분도 다시 읽어보니까 재미있고 스토리가 반전의 반전이어서 좀 놀라기도 했다. 그렇게 착해 보였던 사람이 사실은 사람을 죽이려고 했던 사람이라는 것이 정말 큰 반전 포인트였다고 생각한다.
첫댓글 기말고사가 아직 한달 반 정도 남아서 글 올립니다
혼자 읽으려니 오줌 마렵네.
무섭기도 하지만 너무 재미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