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이 사상 최고액인 155억원에 KBS와 5년간 독점중계 계약 을 체결해 프로축구 방송중계의 새 장을 열었다.
프로축구연맹은 지난해 12월 30일 KBS와 2001년부터 5년간 공중파와 위성 케이블 지역민방 부문을 총망라한 국내 TV의 독점중계권료로 총 155억원을 받고 연간 30경기 이상 생중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독점계약을 하고 이를 12·15일 각각 연맹 이사회와 대의원총회에 정식 보고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해 11월 30일 KBS와 독점중계 다년계약에 합의하는 양해각서를 교환한 프로연맹은 2001년 21억원에서 출발해 매년 20%씩 고정인상률을 적용 해 마지막 해인 2005년엔 43억원에 이르는 정률인상제로 중계권료 협상을 최 종 타결했다.올해 중계권료 21억원은 공중파 방송사 당 4억3400만원씩 분담 한 지난해 국내중계권료 총액 15억5000만원 보다 35.5% 많은 프로축구 역대 시즌 최고액이다.
또 매년 정률인상이 확정돼 안정적인 수입원을 확보하고 5년 뒤에는 중계 권료가 첫해보다 두 배로 증가하는 인상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프로야구는 매년 70억원씩 보장받는 총 280억원의 4년 계약을 했으며,프로농구는 1년에 27억원씩 5년간의 독점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다.
프로축구연맹은 계약조건에 매년 30게임 이상 생중계하고 주요 경기를 하 이라이트로 방송한다는 의무조항을 넣어 프로축구 홍보와 마케팅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지난해 공중파TV 프로축구 생중계 횟수는 KBS 8회,MBC 3회,SBS 2회로 모두 13회였다.
프로연맹은 올해 녹다운토너먼트컵과 K-리그 포스트시즌제를 폐지해 총 18 0게임으로 내실있게 시즌을 운영할 계획이어서 30경기 정도면 거의 매주 팬 들이 TV로 프로축구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중계횟수 증대에 따라 연 맹은 대한화재 삼성전자 등 지난해 타이틀스폰서 등에 대한 교섭력을 강화할 수 있어 독점중계가 수익증대에 시너지효과를 불어넣을 것이라는 기대도 갖 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