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에 사겠습니다" 경매나온 나이키 운동화…200켤레나 있는데 왜 비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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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소더비]글로벌 경매회사 소더비에 올라온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과 나이키의 콜라보 제품의 현재가가 31일 기준 1억원을 넘겼다.
이날 소더비에는 나이키 '에어포스1' 운동화와 루이비통 파일럿 케이스로 구성된 제품 200개가 올라와 있다.
운동화 사이즈별로 현재가가 다른데 대부분 2만 달러(약 2423억원)를 넘었고, 심지어 9만 달러(약 1억903만원)가 넘는 제품도 있다.
이 제품은 지난해 11월 희귀병으로 사망한 디자이너 버질 아블로가 디자인했다.
패션을 전공하지 않은 아블로는 운동화에 케이블 타이를 달거나 신발에 특유의 글씨체로 글자를 새기는 등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주목받았다.
디자인 실력을 인정 받아 흑인 최초로 루이비통 남성복 수석 디자이너로 선임됐고, 지난 2012년에는 자신의 패션 브랜드 오프화이트를 창업했다. 그가 나이키와 협업해 만든 운동화들은 보통 출시가보다 몇 배 높은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된다.
이 콜라보 제품들은 지난달 26일 경매에 나왔다.
소더비는 당초 각 제품의 낙찰가를 5000~1만5000달러로 예상했지만, 이미 대부분의 제품이 예상가를 뛰어넘었다. 경매는 내달 9일까지 진행된다.
소더비에 따르면 경매 수익금은 아블로가 시작한 교육 장학 기금에 전달될 예정이다.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