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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약사회가 '계약학과'에 직원을 파견하는 제약사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에 나서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광주시약사회(회장 김일룡)는 18일 약사회원 명의를 성명을 통해 "약대내 계약학과 설립을 반대한다"며 "계약학과로 입학을 시도하는 제약회사와는 거래 중단에 나설 방침"이라고 선언했다.
시약사회는 "계약학과를 신청하지 않은 약대들은 학생들을 교육해 제약 산업에 종사토록 하는 고용 계약형이 아닌 기존 제약사 직원들을 입학토록 하는 재교육형 계약학과에 대한 분명한 문제의식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또한 시약사회는 "제약사 사원의 대부분은 4년제 대학졸업자 이상으로서 기초교양학문을 다시 이수할 필요가 없다"며 "계약학과 입학자는 일반 약대생과 달리 원격수업도 받을 수 있고 근무 경력에 따라 교과과정의 20%를 인정받을 수 있기에 형평성도 어긋난다"고 밝혔다.
시약사회는 아울러 등록금의 50% 이상을 회사에서 부담하기 때문에 선발과정에서 부정입학의 소지는 두 말할 필요도 없다"고 지적했다.
시약사회는 "계약학과의 경우 사회 재교육의 성격을 강하게 가지고 있어 만약 제약회에서 직원의 재교육을 위해 투자를 한다면 대학을 졸업한 사원을 다시 ‘대학’으로 보낼 것이 아니라 ‘대학원’ 내에 사회 재교육의 성격을 띤 학과를 설치 운영하는 것이 바람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시약사회는 "추후 제약회사 중 사원을 계약학과로 보낸다면 약대교육의 미래를 위해 해당 제약회사와의 거래를 전면적으로 중단하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전국 20개 약대 중 계약학과 신설을 신청한 대학은 총 15곳으로 약대생, 약사회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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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 강신국 기자 기사 입력 시간 : 2009-12-18 17:55:33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