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5월 23일 목요일
아이들의 베스트셀러! 가장 재밌어 하는 감정코치K 3번째 이야기를 읽었다. 만화로 되어 있기도 하고 실제 청소년 상담사례를 각색한 이야기이기에 아이들은 엄청 관심깊게 재밌게 이 책을 읽는다. 개인적으로 4,5권도 나왔으면 좋겠는데 더 이상 출간되지 않고 있다.
그런데 아이들이 꼼수를 썼다. 책을 다 읽지 않고 에피소드 하나만 선택해 읽고 글을 썼다. 얼마 되지도 않은 양인데... 아이들의 글이 좀 아쉽다. 아이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에피소드는 '다문화 가정 아이'이야기였다. 외국 사람인 아빠가 일찍 돌아가시고 홀어머니밑에서 살아가던 주인공은 학교에서 계속해서 차별과 놀림을 당하고 적응을 하지 못해 학교를 그만두려고 한다.
실제로 연지에는 다문화가정이 아이들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더 자세히 주인공의 마음을 이해하는 글을 썼다. 자신의 반에서 다문화 가정의 아이를 자신도 차별했고 놀렸다고 고해성사 하는 녀석도 있었다.
아이들은 실제 세상에도 감정코치같은 어른이 있기를 바란다. 그렇게 상담을 받으면 나빴던 상황이 다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것이 부러웠나 보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변화의 열쇠는 내가 쥐고 있다. 아무리 감정코치를 만나도 변하지 않는 이들도 많다.
너희들이 열심히 공부해 감정코치가 되어 아이들을 도우라고 하니 공부 싫다고 난리다. 정말로 아이들이 잘 자라나서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아이들을 도우며 어른이 되어가면 얼마나 좋을까? 꼭 그런 상담가가 나오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