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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을 치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맞이하는 올해 3ㆍ1절은 여느 해와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지난 날 일제에 빼앗겼던 나라를 되찾고자 한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이 없었다면 이번 올림픽에서 우리는 대한민국을 마음껏 외치지도, 우리 선수들은 우리말로 인터뷰를 하지도, 또 우리글로 된 응원 현수막도 내걸지 못했을 것이다. 일제는 우리나라를 강점하고 경제적 착취는 물론 민족의 역사와 정신까지 말살시키고자 세계 역사에도 유례없는 가혹한 박해를 가했다. 이에 1919년 3월 1일 민족대표 33인은 파고다공원에서 우리 민족이 자주 독립국가임을 선언했고, 이를 시작으로 전국방방곡곡에서 1500여 회가 넘는 만세 운동이 일어났다. 그러나 일본 헌병들은 무기 하나 없이 오직 태극기를 손에 들고 민족의 자유 독립을 외치는 우리 국민에게 무차별 발포와 구속으로 맞섰다. 이 과정에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모진 고문 끝에 옥에서 많은 선열들이 장렬히 순국했다. 하지만 일제의 만행에도 불구하고 태극기의 물결은 국내를 넘어 만주, 연해주, 미국은 물론 일본에까지 이어졌다.
또 1919년 당시의 독립만세운동을 재현하는 행사가 4월초 울산 곳곳에서 개최된다. 4월 2일 언양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를 시작으로, 4월 6일에는 병영에서, 4월 8일에는 남창에서 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행사에 참여하여 1919년 그 날 선열들이 외쳤던 구국의 함성을 상상하며 그 마음으로 `대한독립만세`를 외쳐보면 어떨까. 2019년은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국가보훈처에서는 애국선열들의 자주독립정신을 기억하고 감사하며 계승 발전시켜 국민통합을 이루기 위해 지역.세대.계층을 아우르는 범정부적 기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감사와 기억, 화합과 평화, 미래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향후 100년의 통일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미래비젼을 제시하여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실현하고자 한다. 울산시에서도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고자 2019년 3월 1일 준공을 목표로 달동 문화공원에 울산항일독립운동기념탑 건립을 추진하고 있고, 북구 송정역사공원에는 박상진의사의 동상도 건립할 예정이다. 기관, 단체,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로 2019년,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의미있는 해가 되었으면 한다. 제99주년 삼일절을 맞아 태극기를 게양하면서 위대한 역사 삼일절의 진정한 의미를 기억하고, 오늘날의 자유와 풍요로움을 있게 한 선열들의 뜨거운 애국정신과 헌신에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기사입력: 2018/02/26 [15:16] 최종편집: ⓒ 광역매일 http://www.kyilbo.com/sub_read.html?uid=211729§ion=sc30§ion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