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bvie와의 특허소송 합의로 2018년 10월 임랄디 출시 가능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 바이오에피스는 2018년 4월 5일 Humira의 특허권을 가진 Abbvie와의 특허분쟁을 라이선스 계약 체결을 통해 합의했다.
이에 따라 바이오에피스는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Humira의 바이오시밀러 임랄디를 Abbvie에 로열티를 지불하는 방식으로 2018년 10월부터 유럽에서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유럽 내 판매는 Biogen이 담당한다.
Humira는 2018년 10월 물질특허 기간이 만료될 예정이었지만 Abbvie가 같은 물질의 적응증 투여방법 특허를 추가해 류마티스 관절염 적응증은 2022년, 건선 적응증은 2023년으로 특허기간을 연장한 바있다.
이에 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8월 유럽에서 임랄디의 판매허가를 받고 영국, 네덜란드 등에서 Abbvie가 보유한 일부 특허에 대해 무효소송을 제기했다.
성공이 보장된 유럽에서 세계판매1위 Humira 시밀러의 first-mover
셀트리온의 램시마, 바이오에피스의 베네팔리를 통해 확인했듯이 유럽시장에서는 first-mover 바이오시밀러의 성공이 어느정도 보장돼 있다.
임랄디는 경쟁사 Amgen의 Amjevita(2017년 3월 유럽 판매승인)와 공동으로 유럽에서 Humira 시밀러의 first-mover가 될 예정이다.
Humira는 2017년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매출 1위(189억달러) 품목이다.
유럽 내 매출은 61억달러로 추정된다.
바이오에피스가 유럽에서 판매하고 있는 품목들의 오리지네이터인 Enbrel(14억달러)과 Remicade(8억달러)를 매출규모에서 압도하는 블록버스터다.
따라서 임랄디는 Amjevita와 동시에 출시되더라도 바이오에피스 제품들 중 가장 높은 peak sales(10억달러)를 달성하며 바이오에피스의 실적개선을 견인할 것이다.
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에피스의가치를 재평가하며 목표주가를 61만원으로상향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는 53만원에서 61만원으로 15% 상향한다.
임랄디 출시에 따른 실적개선을 반영해 바이오에피스의 지분가치를 2.5조원에서 6.8조원으로 재산출했기 때문이다.
3공장 수주와 바이오에피스의 흑자전환에 따른 이익기여에 대한 기대감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