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요리 랍스타~
랍스타만 먹으면 양도 작고 허전해~
최고급 해산물을 곁들여서 랍스타를 코스로 먹을 수 있는 집이 있어요.
각종 제철 해산물을 신선하게 내어주는 집이죠.
술 마시기 너무 좋은 집~
2번째 방문입니다.
연산동 낭만포차~
연산동 SK아파트 상가에 있어요. 조금 찾기 힘들 수도 있으니 눈을 크게 뜨고 찾아보세요.
제철바다요리 전문점에
국내산 자연산 취급!
이 2가지 문구만 보고도 저는 가슴이 설레네요.
수족관엔 항상 아래칸은 랍스타가 있고,
위의 칸엔 제철바다 해산물이 있어요.
저번에는 귀하다는 코끼리우럭조개가 있었죠.
오늘은 삐뚤이고둥이 있는데 크기가 어마어마 하네요.
항상 제철 해산물이 있어서 이번에는 뭐가 있나 구경하는 맛도 있어요.
낭만포차는 실내가 넓지 않아요.
4인테이블 8개밖에 없어요.
그래서 왠만하면 예약하고 가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저는 이틀전에 7명으로 예약했습니다.
제가 간 날은 월요일 입니다.
6시 30분 정도 되면 빈자리 찾기가 힘듭니다.
지금은 코로나19 때문에 그나마 조금 여유가 있네요.
7명이라 한자리가 비니 그곳에 술을 올려두어 편하더군요.
8명이라면 비좁을뻔 했습니다.
처음 오셨다면 무조건 랍스타세트로 주문하는 것이 좋아요.
단골이라면 랍스타 세트를 한단계 낮추고 금일의 추천메뉴를 추가하는 것도 좋지요.
금일의 추천메뉴가 평범한 곳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제철 해산물이거든요.
완전 미식가의 메뉴라고 할 수 있습니다.
7명이라 3인석에는 B세트, 4인석에는 C세트로 주문했습니다.
낭만포차는 해산물이 1인당 한점 기준으로 나오기 때문에 인원수에 맞는 세트를 주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낭만포차는 제철 바다요리 전문점이기 때문에 나오는 요리의 종류는 계절에 따라 심한 변동이 있습니다.
기본안주 도착
술집답게 빨리 나와서 좋습니다.
알싸한 맛이 느껴지는 고둥이죠.
어릴 때 참 많이 좋아했지요.
간단하지만 맛이 있는 비빔국수
농후한 맛의 감자샐러드
1인당 내어주는 미역국
생선국물이 진합니다.
주연은 랍스타?
아니 바로 술!
요즘 소맥은 자제하고 시원한 맥주 한잔 한 뒤 바로 소주로 넘어갑니다.
많이 마시는 날은 소주만 마시는 것이 다음날 무리가 없더라구요.
전복회
B세트 이상에만 서비스로 나오는 전복회 입니다.
내장까지 싱싱하게 나옵니다.
저는 살은 양보하고 내장한점만~
랍스타꼬리회 + 모듬회
헐~ 이건 반칙이잖아요.
무슨 고급 일식집인가요? 이름만 포차입니다.
가운데는 랍스타 꼬리가 회로 나왔고 주위로 돌아가면서 맛있는 계절별미가 유혹을 하네요.
사모님이 직접 부위 설명을 해주십니다.
항상 해주십니다. 왜냐? 올때마다 종류가 달라지고, 일반적인 회가 아니기에 모르는 손님이 너무 많기 때문이죠.
알고 먹어야죠.
단새우
달달한 맛이 난다고 해서 단새우입니다. 정말 단 맛이 납니다. 회와 초밥으로 많이 먹지요.
생참치
보통 참치회는 냉동시킨 것을 해동해서 먹습니다.
참치는 주로 먼바다에서 몇달동안 전문적으로 잡기 때문에 배에서 바로 급속냉동을 합니다.
참다랑어라고 불리는 참치는 쿼터제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가입되어 있지요.
쿼터제가 무엇이냐면 해역별로 연간포획양을 정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주로 연초에 생참치를 맛볼 수 있답니다. 연간포획양이 다 차버리면 참치를 잡을 수가 없어요.
우리나라는 남방참다랑어 보존회에 가입되어 있습니다.
능성어
고급 어종인 자연산 능성어도 나왔습니다.
일행 중 생선회를 거의 먹지 않는 친구도 있었는데 능성어 만큼은 먹더군요.
찰지고 달큰한 맛이 나는 생선회 입니다.
준치
썩어도 준치할 때 바로 그 준치입니다.
치자로 끝나는 물고기는 가시가 많고 맛이 좋은 생선입니다.
꽁치, 갈치, 등등
준치는 바다에 살다가 산란을 위해 강으로 올라오는데 그 시기가 4, 5월 입니다.
그래서 지금이 준치의 제철이지요.
썩어도 준치라는 말은 조금 상했어도 그 맛이 뛰어나서 생긴 말입니다.
살이 단단하고 맛이 좋으나 가시가 많으므로 세꼬시로 잘게 다져 나와서 불편없이 먹을 수 있었고 오히려 더 고소했습니다.
랍스타 꼬리회
말해 무엇하리요? 탱글탱글 랍스타 꼬리회는 특유의 단맛과 랍스타 향이 납니다.
타코와사비
실은 낙지이지요. 찡하는 느낌의 고추냉이 소스에 낙지입니다.
술안주로 그만이지요.
활홍어회
홍어 아시죠? 바로 그 지옥의 냄새, 천상의 맛! 홍어 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삭힌 홍어이고, 이것은 삭히지 않은 신선한 홍어입니다.
흑산도에서 공수했다고 합니다.
처음 먹어봤습니다.
가오리는 회로 많이 먹었고 또 좋아하지만 활홍어라니~
삭힌 맛과 냄새는 전혀 없고 가오리 회와 비슷하나 좀 더 부드럽고 깊은 맛이 납니다.
오징어숙회
탱글탱글, 쫄깃쫄깃 오징어를 잘 삶았네요.
달달합니다.
처음 먹어보지만 맛이 훌륭하네요.
전어보다는 덜 꼬시고, 살은 더 단단하고
웅어보다는 진하고
찰지고 담백한 회
입이 호강합니다.
준치세꼬시에 활홍어까지~
단새우는 원래 회로 인기가 많습니다.
소주랑 기똥차지요.
진로 홍보아저씨 등판~
생참치도 올해 처음입니다.
생선구이
모듬회 다음으로 생선구이가 나옵니다.
정확하게는 생선찜입니다.
구운게 아니라 쪄서 살이 촉촉하지요.
우리집이 제사상에 생선을 굽지 않고 이렇게 쪄서 올립니다.
왼쪽 생선은 이름을 들었는데 까묵었고
중앙의 두마리는 물메기
오른쪽은 가자미 입니다.
촉촉하고 부드럽고 기름진 살이 그냥 죽여주는 맛입니다.
랍스타 치즈버터구이 [치즈추가 - 3,000원]
랍스타 맛을 제대로 느낄려면 그냥 찜이 더 좋습니다.
우리는 다수결로 치즈를 추가 했습니다.
맛은 더 좋지만 치즈에 랍스타가 조금 묻히는 느낌도 없잖아 있습니다.
C세트의 랍스타 입니다.
맛이야 뭐....따로 설명이 필요 없겠지요.
모두들 한번쯤 먹어봤잖아요?
바로 그 맛입니다. 존맛탱~
맑은탕
마무리는 시원한 탕입니다.
아까 생선구이에 물메기가 나오더니 탕에도 물메기가 들어가서 시원함이 말을 못합니다.
마무리로 속이 확 풀리네요.
술 한잔 하기에 이만한 집이 없습니다.
데이트 하기에도 참 좋습니다.
꼭 가고 싶으면 예약은 필수입니다.
랍스타코스로 이 가격은 그냥 축복입니다.
사실 이 집은 알려지는게 두려워 포스팅 하지 마라는 일행들이 많았으나
이미 알려져 있다는...
랍스타 코스외에도 계절별로 메뉴가 바뀌는데
좀 과장하면 왠만한 곳에서 보지 못하는 미식메뉴가 많습니다.
아 또 가고싶네~
첫댓글 머찐 포스팅 ㅎㅎ
장문 작성에 박수보냅니다^-^*
가보고 싶네요.꿀꺽
가봐야되겠어요~
랍스터에 낭만이 있고 선달이 있네 ㅎㅎㅎ
우와 대박 👍
여긴 꼭 한번가봐야겠어요
저도 맛이라면 일가견이 있는데요.. 준치를 회로 먹는건 처음봅니다..(가시가 벤뎅이처럼 많죠)
일단 한번 가보고 싶은 집입니다..좋은정보 감사합니다~^^
가보고 싶네요!!
딸래미가 랍스타 노래를 부르는데..
술 안먹어도 랍스타 코스만 먹어도 되죠?
딱히 술이 필수라는 기억은 없는데
분위기가 모두 술을 마시는 술집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