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없는 사람은 집을 그리워하고,
집이 있는 자는
빈 들녘의 바람을 그리워한다.
나 집을 떠나 길 위에 서서 생각하니
삶에서 잃은 것도 없고 얻은 것도 없다.
모든 것들이 빈 들녘의 바람처럼
세월을 몰고 다만 멀어져 갔다.
어떤 자는 울면서 웃는 날을 그리워 하고
웃는 자는 또
웃음 끝에 다가올 울음을 두려워한다.
나. 길가에 피어난 꽃에게 묻는다.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았으며
또 무엇을 위해 살지 않았는가를....
살아 있는 자는 죽을 것을 염려하고
죽어 가는 자는 더 살지 못함을 아쉬워하고
자유가 없는 자는 자유를 그리워하고
어떤 나그네는 자유에 지쳐 쓰러진다.
- 글 / 류시화 - 길위에서의 생각
- 음악 / Haris Alexiou - To Treno fevgi stis okto 기차는 8시에 떠나네
첫댓글 좋은 아침 입니다
오늘도 염치 없이 모시고 갑니다
계절과 어울리는 음악에 넋을 놓고
음악에 젖어 봅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고맙습니다 ()
고맙습니다....
나무금강반야바라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