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씨 속에는
파아란 잎이 하늘거린다
꽃씨 속에는
빠알가니 꽃도 피면서 있고
꽃씨 속에는
노오란 나비 떼가 숨어 있다
-'꽃씨' 전문
시가 하려는 이야기는 시 속의 어느 문장에서도 찾을 수 없다고 했던가.
서로 연결되어 서로에게 반응하는 낱말들로 이뤄진 시 한편...
그러니까 작은 꽃씨 한 알에서 파란 잎과 빠알간 꽃, 노오란 나비를 보는 통찰과 상상도 놀라운데
그 너머의 우주가 있다는 것...
11월29일 오후 6시 국제신문사.
23회 최계락 문학상의 영예로운 수상자는 동시의 정재분 이서영 선생님, 시의 김예강 시인님
그리고 특별상에 '꽃씨' 곡을 쓰신 오세균 선생님.
팜플렛에 있는 시집 <가설정원>의 표제작을 입속으로 가만히 읽어보았다.
꽃 씨앗 초원 향기 가을 방목 도시...
연결되고 반응하며 저마다 다르게 향유될 한 편의 시.
정재분 선생님의 <오선지의 음처럼>과 이서영 선생님의 <막다른 골목에서>는
희한하게도 같은 결로 읽혔다. 같은 뜻의 말을 다르게 하는 오묘함이라니...
두 분의 수상 소감조차 동시처럼 포근하게 심장에 파고들었는데,
빛나는 희망과 따뜻한 위로의 동시 기대하며 마음 다해 축하드립니다.
첫댓글 두 분의 수상을 축하합니다 ☆
두 분 선생님,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축하 축하 드립니다^^
축하해요, 서영씨!
꼭 가려고 했는데
손녀랑 가려니 좀 추워서^^
수상 축하드립니다!
정재분 선생님, 이서영 선생님, 축하드립니다!
강경숙 선생님이 쓰신 글도 꼭 시 같습니다^^
수상 축하드려요~!!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두 분 선생님 멋져요!
두 분 멋집니다. 수상을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