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째 잠을 4시간도 못자고 아침에 잰 몸무게가 더 빠져있었어요.
안되겠다 생각하고 일요일이라도 초음파를 보는 병원이 있을까 싶어, 이번주 벌써 3번째 초음파를 보러 방문했습니다.(첫번째와 두번째 병원에서는 쇄골 쪽은 자세히 보시지 않았어요)
방문한 병원은 건강검진을 실시하는 내과 였구요. 초음파를 보신 결과 말씀으로는
1. 촉감이 단단한 것은 예후가 좋지 않다
2. 림프절 모양과 크기는 나쁘진 않지만 애매하다. 첫번째 사진이 살짝 두껍게 내려앉아보인다네요. 1.2cm였습니다. 다른 림프절은 0.7cm였습니다.
3. 자기 소견으로는 LDL이 300~400나오지 않으면 경과를 보자고 할텐데 환자분이 불안해하시니 경부/흉부 CT를 찍어보시라. 일단 피검사는 의뢰해두겠다. 갑상선 항진증이 있으니 그것 때문에 살이 빠졌을 수 있다. 그리고 임파선은 약을 먹으면서 한달은 지켜보는 편이다. 일주일만에 움직이는 것은 성급하긴 하다 라고 하셨습니다.
이 카페에 계신 제 나이 또래의 분들이 계시겠지만 부인이 생기고, 아기가 생기고, 행복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느끼게 되니 불안한 마음이 더 커지는 것 같습니다.
대학교 동기 형은 림프종으로 돌아가시고, 최근 옮긴 직장에서는 림프종 관해 1명, 림프종 발견 후 병가 1명이 생기게 되어 더 불안하네요..
제가 성급한 것일까요?
첫댓글 아..stellar님도 환우셨네요 ㅠ 경솔한 행동 죄송합니다. 제목에 적혀있던 이름은 지우겠습니다.
괜찮습니다. 저는 초음파 판독은 못 합니다. 도움주실 분이 계실 겁니다. LDH나 피검사로는 림프종 여부는 알 수 없습니다. 계속 불안해하시는 것 보다는 빨리 절제생검 해보시는 게 좋으실 것 같습니다.
특히 쇄골쪽 딱딱한 멍울은 빨리 조직검사 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림프종이라면 공격성의 경우는 치료를 빨리 시작하는 게 좋거든요. 두경부 흉부 CT 찍으시고 혹시라도 초음파에서 보이지 않는 다른 멍울들도 보이면 더더욱 조직검사 빨리 해보시고요. 림프종이 아닌데 멍울이 생기는 경우는 기쿠치병이 대표적이고 전신 루푸스, 류마티스와 같은 자가면역질환의 경우 입니다. 그래서 조직검사를 해보셔야 합니다.
친절한 답변 매우 감사드립니다! 오늘 아내가 걱정할까봐 몰래 찾아간 내과에서 초음파 좀 봐달라고 절하다시피 사정하고 왔어요 ㅠ 일단 다다음주에 창원삼성병원 예약해두었습니다
@0세아기아빠 멍울은 림프종이 아닐 확률이 훨씬 더 높습니다. 여기는 확진자 카페이니 일단 멍울이 있다고 하면 다른 생각을 하기 어려우실 겁니다. 저도 그렇고요. 의사선생님께서 잘 판단하신 것 같습니다. 걱정이나 스트레스가 너무 많으면 공황장애나 불안발작이 올 수 있고 오한도 들고 체중도 빠질 수 있습니다. 증상만 가지고는 절대 판단할 수 없는 게 림프종입니다. 임파선염일 수도 있으니 처방 받으신 약 있으시면 드셔 보시고 혹시 멍물이 줄어들고 증상이 사라지면 좋은 싸인입니다. 하지만 100% 확실함을 원하신다면 CT 찍어 보시고 조직검사 해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