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25일 묵상 본문 : 잠언 22장 17절 - 29절 - 지혜는 선한 열매로 나타남을 기억하고 복음을 통해 생명을 누리는 지혜의 삶을 살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주말의 아침을 시작하며 주의 보좌를 향해 가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육신에 속한 즐거움을 따르던 발걸음을 멈추고 다시 주를 향해 발걸음을 도립니다.
땅의 것으로 채워진 마음을 비우고 주님으로 채우는 자가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죄와 부정함, 세상의 욕심을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주 앞에 설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를 보게 하옵소서.
주와 함께 걷는 길이 가장 행복하고 안전한 길임을 고백합니다.
날마다 그 길을 걷는 지혜가 삶 가운데 주어지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오늘도 함께 하시고 은혜와 사랑으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7 너는 귀를 기울여 지혜 있는 자의 말씀을 들으며 내 지식에 마음을 둘지어다
18 이것을 네 속에 보존하며 네 입술 위에 함께 있게 함이 아름다우니라
19 내가 네게 여호와를 의뢰하게 하려 하여 이것을 오늘 특별히 네게 알게 하였노니
20 내가 모략과 지식의 아름다운 것을 너를 위해 기록하여
21 네가 진리의 확실한 말씀을 깨닫게 하며 또 너를 보내는 자에게 진리의 말씀으로 회답하게 하려 함이 아니냐
22 약한 자를 그가 약하다고 탈취하지 말며 곤고한 자를 성문에서 압제하지 말라
23 대저 여호와께서 신원하여 주시고 또 그를 노략하는 자의 생명을 빼앗으시리라
24 노를 품는 자와 사귀지 말며 울분한 자와 동행하지 말지니
25 그의 행위를 본받아 네 영혼을 올무에 빠뜨릴까 두려움이니라
26 너는 사람과 더불어 손을 잡지 말며 남의 빚에 보증을 서지 말라
27 만일 갚을 것이 네게 없으면 네 누운 침상도 빼앗길 것이라 네가 어찌 그리하겠느냐
28 네 선조가 세운 옛 지계석을 옮기지 말지니라
29 네가 자기의 일에 능숙한 사람을 보았느냐 이러한 사람은 왕 앞에 설 것이요 천한 자 앞에 서지 아니하리라
본문 해설
솔로몬은 사람이 귀를 기울여 지혜자의 말씀을 듣고 전달하는 지식에 마음을 두라고 말한다.
그리고 지혜와 지식의 말씀을 마음에 담고 다른 사람에게 전하는 자가 되기를 권면한다.
그리고 이것을 권면하는 것은 여호와를 의뢰하도록 만들기 위함이라는 사실을 제시한다.
그래서 모략과 지식의 아름다운 것을 위해 기록하였으며 성도가 진리의 확실한 말씀을 깨닫게 하고 진리를 전해준 자들에게 진리의 말씀으로 화답(삶에서 구현)하게 하기 위함임을 밝힌다.
이어서 약한 자를 약하다고 탈취하지 말고 곤고한 자를 성문에서 압제하지 말라고 권면한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대신해서 싸워 주시고 그들을 노략하는 자들의 생명을 빼앗기까지 그들이 당한 압제를 그대로 갚아 주시기 때문임을 선언한다.
또한 노를 품는 자와 사귀지 말고 울분한 자와 동행하지 말라고 권면하는데 그 이유는 그들의 행위를 본받아 자기 영혼을 올무에 빠지게 할 수 있기 때문임을 말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과 더불어 손을 잡지 말고 타인의 빚에 보증을 서지 말라고 권하면서 자신에게 갚을 것이 없으면 결국 자신이 누운 침상(귀한 소유물)마저 빼앗길 수 있기 때문임을 말한다.
또 자신의 선조가 세운 옛 지계석(지파별 영토를 구분하는 경계)을 옮기지 말라고 권면하면서 각 지파에게 할당된 기업을 그대로 인정해야 함을 말한다.
그리고 자기 일에 능숙한 사람은 왕 앞에 서는 자처럼 인정받을 것이며 천한 자 앞에 서지(무시당하지) 않을 것을 선언한다.
나의 묵상
솔로몬은 사람이 지혜자의 말씀과 지식을 마음에 두라고 권면하면서 특별히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로 살아갈 것을 제시한다.
그리고 자신이 진리의 말씀을 기록하고 전달하는 이유는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삶이 되도록 하기 위함임을 밝힌다.
하나님의 말씀을 단순히 귀로 듣기에 좋은 말씀으로만 여기지 말고 삶에서 말씀을 따라 순종하는 데까지 이르는 것이 목적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말과 진리에 속한 말이라고 할지라도 그 말씀을 따라 살지 않는다면 진리를 듣는 이유가 없는 것이며 삶으로 열매 맺지 않는다면 진리를 전하는 목적이 상실되기 때문이다.
오늘날에도 복음의 진리를 듣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 진리를 따라 살아가는 자리로 나아가지 않는다면 그 진리는 진리가 아닌 귀의 즐거움으로 끝나고 만다.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진리의 말씀을 가르치고 전하셨지만 그것을 들었던 자들의 대부분은 그 말씀을 따라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데까지 이르지 않고 거부하는 모습이었음을 책망하셨다.
15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 16 이 세대를 무엇으로 비유할까 비유하건대 아이들이 장터에 앉아 제 동무를 불러 17 이르되 우리가 너희를 향하여 피리를 불어도 너희가 춤추지 않고 우리가 슬피 울어도 너희가 가슴을 치지 아니하였다 함과 같도다 18 요한이 와서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아니하매 그들이 말하기를 귀신이 들렸다 하더니 19 인자는 와서 먹고 마시매 말하기를 보라 먹기를 탐하고 포도주를 즐기는 사람이요 세리와 죄인의 친구로다 하니 지혜는 그 행한 일로 인하여 옳다 함을 얻느니라(마11:15~19)
지혜는 그 행한 일로 인해 인정받게 된다는 말씀은 지혜를 통해 삶의 선한 열매가 맺혀져야 진정한 지혜로운 자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설교자가 아무리 좋은 설교를 하고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는다고 할지라도 그 삶에서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모습이 없다면 그것은 거짓에 불과하고 사람들을 기만하는 행위에 불과하다.
이는 마치 예수님이 당시 종교 지도자들을 향해 책망하셨던 말씀에 적합한 모습이다.
25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잔과 대접의 겉은 깨끗이 하되 그 안에는 탐욕과 방탕으로 가득하게 하는도다 26 눈 먼 바리새인이여 너는 먼저 안을 깨끗이 하라 그리하면 겉도 깨끗하리라 27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회칠한 무덤 같으니 겉으로는 아름답게 보이나 그 안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모든 더러운 것이 가득하도다 28 이와 같이 너희도 겉으로는 사람에게 옳게 보이되 안으로는 외식과 불법이 가득하도다(마23:25~27)
사람의 겉모양보다 마음의 중심을 보셨던 예수님은 진리를 듣는 것에 머무는 것은 어리석은 자의 모습이며 외식과 불법으로 사는 자의 모습임을 선포하신다.
이런 외식적인 모습은 사람들 앞에서는 잘 드러나지 않는다.
그러나 마음을 살피시는 주님 앞에서 보면 선명하게 드러나며 불법으로 가득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고 스스로 진리를 떠나 죄악에 빠져 있는 모습을 보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은 자신을 하나님 앞에 세울 때 정직하게 되고 진실하게 되며 진리를 따라 살아가고자 하는 마음을 얻게 된다.
약한 자를 탈취하지 않고 곤고한 자를 압제하지 않으며 불의한 자를 가까이 하지 않는 모습도 결국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살피는 자가 가지는 삶의 태도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또다시 말씀 앞에서 내 자신의 불의함과 외식하는 모습과 거짓된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말씀을 전하면서 사람들의 호응을 얻을 수는 있어도 하나님 앞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기에 또 다시 주의 긍휼을 구하는 세리와 같이 낮아져야 함을 고백하게 하신다.
그 은혜를 구하며 오늘도 주의 도우심을 통해 진리의 길로 나아가는 자 되길 소망한다.
그리고 주의 지체들도 그 길에 함께 기쁨으로 동참하면서 생명의 풍요함을 누리길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말씀 앞에 외식하며 살아가는 저의 모습을 다시 발견합니다.
마음을 살피시는 주님을 인식하고 외식을 버리는 지혜자가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지혜는 그가 행한 일로 인해 드러난다는 말씀처럼 복음의 진리를 듣고 머무는 자가 아니라 선한 열매를 맺는 삶까지 나아가도록 붙드시고 인도하여 주옵소서.
외식하는 모습과 불법을 행하는 자신을 깨닫고 주의 긍휼을 구하며 도우을 받길 소망합니다.
날마다 복음으로 일깨우시고 주 안에서 생명의 풍요함을 얻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주의 지체들도 기억해 주시고 말씀을 듣는 신앙에 머물지 않고 복음을 따라 생명의 은혜를 누리며 그 은혜를 전하는 선한 삶까지 나아가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오늘도 함께 하시고 생명의 은혜를 누리게 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