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여론에 떠밀려 마지못해 한거겠지만
키움과는 다른 엔씨의 결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아마 타구단에서도 데려가긴 힘들거고
야구교실이나 학교에서 코치노릇 하기도 어렵겠죠.
어느 부모가 보내려고 하겠습니까?
물론 철없던 중학생 시절 벌인 일로 야구인생에
낙인 찍힌것이 억울할수도 있겠지만
피해자 입장에선 트라우마가 생길 정도로 나를
폭행했던 놈이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와 뜨거운
응원을 받는 유명인이 된다면 볼때마다 스트레스와
분노가 이만저만이 아니겠죠.
진짜 문제는 김유성의 부모라고 봅니다.
철없는 중학생이야 한번쯤 못된 짓을 할수도 있지만
적어도 어른인 부모는 처음 문제가 됐을때
찾아가서 진심어린 사과를 했었어야죠.
사과는 커녕 도리어 적반하장으로 협박을 했다던데
그때 바로 부모가 찾아가서 제대로 사과했었으면
피해자 부모도 수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일을
이렇게까지 키우진 않았겠죠.
피해자 엄마가 김유성이 프로 지명될 날만을
기다려왔다던데,
김유성 야구인생은 그 부모가 망친겁니다.
대학때까지 선출이었던 제 절친한 후배녀석도
고교 1년선배인 두산의 모 은퇴선수에게
엄청나게 심하게 맞았었다는데 20년도 더 지난
지금까지도 그 선수를 보면 치가 떨린다고 하네요.
뭐 그 시절 다 그랬다곤 하지만 그게 옳은건 아니죠.
여튼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운동부 폭력사건이 좀
줄어들고 경각심이 생길려나요?
첫댓글 그러게요. 키움같았으면 야구로 보답하겠다고 인터뷰하고 프로생활 시작했을텐데요.
안우진도 이렇게 되는게 맞는데...
엿날에는 지금 폭력은 폭력도아니죠
세상이 바뀌어서 ㅠㅠ
하여간 피해자도 가해자도
서로 마음은 편 치 안을겁니다
저도 학창시절에 운동부도 아닌데 선배들한테 옥상에 끌려가서 주먹으로 얼굴 발로 복부 몇시간동안 맞은적도 있고 그랬었죠.
그땐 뭐 그냥 그러려니하고 어디가서 맞았다고 말도 안 꺼냈습니다.
부모님도 저 얼굴 상한거 보시고도 그냥 친구랑 싸웠다고 하니 별 말 없으셨고.
그 중 두 명은 30년 가까이 지난 지금 형동생 하는 친한 사이가 됐는데 사실 알고보면 다들 착한 사람들이긴 합니다. 그놈의 선후배 문화가 뭔지....
지금은 형님 그때 내가 미친척하고 들이받았으면 형님들 다 나한테 안된다고 껄껄 웃으면서 얘기하고 그러네요.
한선수로 재능과 실력으로 봐서는 안타운건 사실이지만
이쯤에서 설렁설렁 넘어가는건 아닌듯 수많은 야구 지망생들에 고통에 비하면 세발의피
저는 생각이 조금 달라요... 스무살도 안 된 어린 학생들이 철 없이 했던 행동으로 평생의 낙인이 찍힌다?
물론 촉법소년들의 강력범죄에 대해선 큰 문제다 생각하긴 하는데 운동하는 학생들 사이에서 군기 잡는 것 까지 강력범죄화 시키는 건 좀...
부모의 사과 관련 된 것도 진실게임 성향이 좀 있는 듯 보이더라구요. 사과는 중학생 때 진작 했는데 그들이 받아주지 않았다 라는,,
암튼 성장과정에 있는 어린 학생들을 강력범 처럼 진로를 막는 건 너무한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본의 아니게 자꾸 모럴해저드님 생각과 좀 다른 이야기들을 하게 되는데 저 결코 모럴해저드님께 불만 없습니다. 좋아서 그래요 ㅋ
ㅋㅋㅋ 아닙니다. 저도 일규님 좋아합니다.
근데 본문에 두산 모 은퇴선수에게 상습 구타당한 제 후배놈 이야기 들어보면 엄청나더라구요.
듣는 제가 막 열받아서 그 선수 현역때 야 내가 인터넷에 올릴까? 할 정도로요
요즘은 폭행 강도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설령 옛날같지않다해도 이제는 인식 자체가 완전 바뀐 세상이라 뿌리를 뽑으려면 좀 강력한 극약처방이 필요하다고 보네요 저는.
그리고 부모의 사과문제도 진실게임이라기보단,
어쨋든 구급차 올 정도로 때린게 팩트라면 피해자 쪽의 감정이 완전히 풀릴 정도로 그게 진정성이든 물질보상이든 무엇이든 앙금이 남지 않게 했어야하는데
그게 잘못인거죠.
뭐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