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孔子遊於匡
공자가 匡(광)이라는 땅에
여행했을 때였다.
宋人圍之數匝
宋나라 사람들이
그를 겹겹으로 포위하고 있었다.
而絃歌不惙。
공자는 거문고를 타며
노래를 부르면서 침착하였다.
惙(철) : 근심하다. 마음이 안정되지 못하다. 不惙(불철) : 걱정하지 않다.
子路入見 曰
자로가 들어와 뵙고
공자에게 물었다.
「何夫子之娛也?」
「어찌 선생님께서는
음악을 즐기고 계십니까.」
娛(오) : 즐기다.
孔子曰:
공자가 대답했다.
「來!吾語女。
「이리 와봐라.
내 너에게 할 말이 있다.
我諱窮久矣
나는 오랫동안
어려움을 피하려 하였지만
而不免
피할 수가 없었다.
諱(휘) : 꺼리다. 窮(궁) : 다하다. 곤란을 겪다. 궁구하다.
命也
이것도 운명이더라.
求通久矣 而不得
궁구함을 오랫동안 추구하여 왔지만
얻지를 못하였다.
時也。
이것 역시도 시운(時運)이더라.
時(시) : 시간. 때. 時勢(시세) : 시간의 형세 時運(시운) : 시간의 운세. 모두 같은 뜻이다.
當堯舜而天下無窮人
요(堯)나 순(舜)의 시대(當時)에는
천하에 곤궁한 사람이 없었지만
非知得也
지혜로움이 특출해서가 아니었다.
當桀紂而天下無通人
걸왕이나 주왕 당시에도
천하에 통달(通達)한 사람은 없었지만
非知失也
지혜가 실조(失調)된 것은 아니었다.
桀紂(걸주) :
걸왕은 하나라를 주왕은 은나라를 망친 무도한 임금.
時勢適然。
시세(時勢)가 우연히 그렇게 되었을 뿐이다.
適然(적연) : 마침. 공교롭게. 우연히.
夫水行不避蛟龍者
대저 물 위를 가면서
교룡(蛟龍)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漁父之勇也
어부(漁父)의 용기이고
陸行不避兕虎者
육지를 떠돌아 다니면서
외뿔소나 호랑이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兕(시) : 외뿔소.
獵夫之勇也
사냥꾼의 용기이고
白刃交於前 視死若生者
시퍼런 칼날이 교차하는 전투에서도
白刃(백인) : 서슬리 시퍼런 칼날.
죽음을 삶처럼 보는 것은
烈士之勇也;
열사(烈士)의 용기이다.
知窮之有命 知通之有時
궁지(窮地)에 몰려도 운명(運命)이 있음을 알고
통달(通達)에도 때가 있음을 알아서
臨大難而不懼者
큰 재난에 임해서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聖人之勇也。
성인의 용기이다.
由處矣!
유(由, 자로)야 처신을 잘해야 한다.
吾命有所制矣。 」
내 운명은 정해진 바가 있느니라. 」
無幾何 將甲者進
얼마 있지 않아
병사들의 장수가 찾아 왔다.
將(장) : 장수. 甲(갑) : 무장 병사.
辭曰:
사과의 말을 했다.
「以為陽虎也 故圍之
「양호(陽虎)로 여겼기에
그대를 포위하였습니다만
以為(이위) : 여기다. --으로 삼다.
今非也 請辭而退。」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용서를 청하며 물러가겠습니다. 」
참고.
匡땅의 위난(危難)
논어 자한과 선진편
사기 공자세가에도
기록이 보인다.
공자세가에는 공자 나이 57세때
위(衛)나라로부터 진(陳)나라로
가는 도중 사건으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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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주신말씀 감사합니다 .
求通久矣
구통구의
구하면 통하고
톹하고
통허면
오래간다는 것
일리가
있습니다.
통한다는 것은
이해한다는 것이니
오래간다는 것은
당연지사가 되겠습니다.
대인관계에서
통하는 것처럼
좋은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여유 았는
시간 되시기를
궁하면 통한다
몹시 어려운 처지에 이르게 되면 도리어 해결할 길이 생긴다는 말
궁하면 통한다는 말과 비슷하군요.
窮則通
궁하면 통한다.
하늘이 무너저도
솟아날 구명이 있다.
우리네
속담과 비스한 말이겠지요
아무리 어려워도
희망을 버리지 말아라.
날이 더뭐집니다.
건강 유의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