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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스크랩 노린재... 너 이제 꼼짝마~!
효심당 김민선 추천 0 조회 86 15.04.30 16:50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킁킁! 킁킁! 은행열매를 밟은 것도 아닌데 노린내가 나지 않나요?
역시... 지나가다 노린재를 건드렸나 봅니다. ㅠㅠ

 

고약한 냄새를 풍기며 저에게만 날라 오는 노린재!
여러분들에게도 혹시 노린재가 똥폭탄을 선사하고 가진 않았나요?

 

자, 여기 현상수배범들을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왼쪽부터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가로줄노린재, 풀색노린재,

썩덩나무노린재, 갈색날개노린재, 알락수염노린재입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노린재가 존재하는데요.

전 세계적으로 26,000종이 분포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나 다양하니 피하고 싶어도 피할 수 없겠네요. ㅠㅠ

 

▲ 노린재의 피해를 입은 과수의 사진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 노린재는 사람에게뿐만 아니라 작물들에게도 피해를 주는데요.

노린재는 잡곡과 두류, 과수의 즙을 빨아먹어 수량과 품질을 떨어뜨립니다.

 

▲ 노린재의 피해를 입은 콩종실의 사진

 

어느 순간부터 우리에게 해충으로 다가온 노린재!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농촌진흥청 생산기술개발과 배순도 연구사님께 인터뷰 요청을 진행해 보았습니다~!

 

 

Q. 노린재는 언제부터 해충으로 취급받았나요?

 

A. 노린재는 2000년을 기준으로 이전에는 국내에서 크게 문제 되지 않았던 해충이었습니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에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노린재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Q. 이전에는 비주류 해충이었던 노린재가 왜 갑자기 지금에는 주류 해충이 된 것일까요?

 

A. 크게 세 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첫째로 산림의 생태계가 낙엽활엽수 위주로 변화하였기 때문이고 둘째로 작부체계가 일모작, 이모작에서 다양한 작부체계로 변화하였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는 기후가 온난해졌기 때문입니다. 


 

 

Q. 각각의 원인에 대해 자세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첫째로 산림 생태계가 변화하였기 때문이라고 하셨는데, 노린재가 해충이 되는데 어떤 영향을 미친 것인가요?

 

A. 대한민국은 6.25를 겪은 후 산림이 황폐화되어 조기 산림녹화를 추진하였습니다. 성장이 느린 침엽수보다는 성장이 빠르고 열매를 맺는 낙엽활엽수를 위주로 녹화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가을이 되면 낙엽이 지게 되어 산림지에서 겨울을 나는 노린재에게는 월동이 유리해 지게 됩니다. 과거에는 난방연료로 낙엽이나 나뭇가지 등을 긁어모아 사용하였는데 현재에는 증기나 가스로 난방을 하니, 노린재에게는 과거보다 나은 환경을 갖게 된 셈이죠.

 

Q. 두 번째 원인인 작부체계의 변화는 어떤 영향을 미친 것인가요?

 

A. 과거에는 일모작, 이모작을 주로 하였지만 현재에는 다양한 작부체계를 도입하여 작물을 수확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작부체계를 도입하니 작물이 다양해지게 되어 인간에게뿐만 아니라 노린재에게도 다양한 양분을 섭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역시 노린재에게 과거보다 살기 좋은 세상이 된 것입니다.

 

 

Q. 그렇다면 기후의 변화는 어떤 영향을 미친 것인가요? 첫 번째 원인처럼 온난해진 기후가 노린재의 월동을 도운 것인가요?

 

A. 맞습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동절기의 기상이 온난해져 노린재가 월동하기 유리해진 것입니다.

 

Q. 이 외에도 주된 해충이 될 수 있었던 노린재만의 특성은 없나요?

 

A. 물론 있습니다. 노린재는 특이하게도 유충의 수명도 길지만 성충의 수명이 다른 해충들에 비해 월등히 깁니다.

 


 

성충의 수명이 기니 그만큼 농민들의 피해가 어떨지 가히 짐작됩니다.
하지만 역시 걱정하지 마세요~! 저희에겐 농촌진흥청이 있잖아요!!

 

 

짜잔~! 바로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로케트 트랩입니다. 장난감 로켓처럼 생겼지요?
하지만 그 위력은 진짜 로켓만큼 엄청나다는 사실~!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종류에 상관없이 노린재를 대량으로 잡을 수 있는 트랩을 개발했는데요.

2014년 10월에 실용화재단을 통해 산업체에 기술을 이전했다고 합니다.

기술을 이전 받은 업체는 올해 4월! 본격으로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제품이 출시되기 전에는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는 통발트랩이나 펀넬트랩,

갈색날개노린재와 썩덩나무노린재는 미국산 트랩 등 종류에 따라

다른 장치를 사용해야해 농가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트랩 덕분에

종류에 상관없이 노린재를 대량으로 잡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림 출처 : 비투엠>

 

원형 포집통 안의 페로몬을 아래로 방출해 아랫부분의 유인판에

모든 종류의 노린재를 불러 모은 뒤 통 안으로 끌어들이는 구조입니다.

포획 효과는 기존에 있던 통발 트랩이나 수입 트랩보다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는 약 2배,

썩덩나무노린재는 9.6배, 갈색날개노리재는 9.9배 높습니다!!!
수치로만 보아도 엄청난 효과가 느껴지는데요?


노린재류는 산림지에서 겨울을 나며 4월부터 톱다리개미허리 노린재가 발생하고,

5월부터 썩덩나무 노린재와 갈색날개노린재가 발생합니다.

트랩을 이용하면 노린재류의 밀도를 효과적으로 줄여 관리가 쉬워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합니다.

 

고약한 노린재들을 무찔러주신 배순도 연구사님~

동안 노린재로 인해 피해를 입은 농가가 많았는데요.

앞으로 이 트랩을 통해 농가 피해가 많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농촌진흥청 생산기술개발과 배순도 연구사 : 이번에 범용 노린재류 포획 트랩이 실용화됨에 따라 농작물을 보다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앞으로 노린재류의 포획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유인물 조합 선발과 다양한 종류의 해충 유인 효과를 밝히는데 집중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네! 지금까지 농촌에 희망찬 기사전하는 전혜란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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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첫댓글 가격과 구입 방법좀 알려 주셔요

  • 작성자 15.05.06 16:28

    기술이전을 해서 출시할 예정이라고 했는데...
    아직 구입처나 가격이 공고되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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