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뒤 파티 드 클람 중령을 고발합니다. 그는 무의식적으로-그렇게 믿고 싶습니다-법적 오류를 야기시킨 악마적인 장본인이었고, 이어서 3년 전부터 가장 범죄적이고 기괴한 음모를 꾸며가면서 자신의 음해를 옹호하는 죄를 저질렀습니다.
나는 메르시에 장군을 고발합니다. 그는 유약한 판단력 때문이라 할지라도 이 세기의 가장 추악한 범죄에 가담하는 죄를 저질렀습니다.
나는 비요 장군을 고발합니다. 그는 드레퓌스의 무죄를 입증하는 증거물들을 손에 쥐고서도 그것을 은폐하려 했고, 정치적인 목적에서, 그리고 타락한 참모본부를 사수하기 위해 인류를 모독하고 정의를 모독하는 죄를 저질렀습니다.
나는 부아데프르 장군과 공스 장군을 고발합니다. 전자는 직업적 위계 질서에의 열정 때문에, 후자는 국방부를 난공불락의 요새로 만드는 불건전한 패거리 정신 때문에 비요 장군과 같은 범죄에 가담하는 죄를 저질렀습니다.
나는 펠리외 장군과 리바리 소령을 고발합니다. 그들은 간악한, 다시말해 가장 극악무도한 편파적 수사를 펼치는 죄를 저질렀습니다. 우리는 라바리의 수사 보고서를 통해 영원히 남을 기념비적 무지와 뻔뻔스러움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는 세명의 필적 감정가, 즉 벨롬, 바리나르, 쿠아르를 고발합니다. 건강 진단을 통해 그들이 시각 및 판단능력 장애 환자임이 판명되지 않는 한, 그들은 거짓으로 가득 찬 허위 감정서를 제출하는 죄를 저질렀습니다.
나는 국방부의 여러 부서를 고발합니다. 그 부서들은 언론, 특히 「레클레르」,「레코 드 파리(파리의 반향)」지를 통해 여론을 오도하고 자신들의 실수를 은폐하기 위해 가증스러운 언론 캠페인을 벌인 죄를 저질렀습니다.
끝으로, 나는 1894년 제1차 군사 법정을 고발합니다. 그들은 불법적으로 전달된 비밀 자료에 근거하여 피고(드레퓌스)에게 유죄 판결을 내림으로써 법을 위반하는 죄를 저질렀습니다. 그리고, 나는 제2차 군사 법정을 고발합니다. 그들은 상부의 명령에 따라, 피고(에스테라지)의 유죄 사실을 알면서도 무죄 석방함으로써 불법을 묵인하는 죄를 저질렀습니다.
나는 이들을 고발함으로써, 1881년 7월 29일자 언론관련법 제30조 및 제31조에 의거, 명예 훼손죄로 처벌받을 수 있음을 잘 알고 있으며, 이를 기꺼이 감수할 것입니다.
내가 고발하는 피고들을 나는 알지도, 보지도 못했으며 그들에게 아무런 원한도, 증오심도 없습니다. 내게 있어서 그들은 사회악을 구현하는 하나의 실체일 뿐입니다. 그리고 지금 나의 고발행위는 진실과 정의를 앞당겨 분출시키기 위한 하나의 혁명적 방법일 뿐입니다.
크나큰 고통을 겪어 이제는 행복해질 권리가 있는 인류의 이름으로 진실의 빛을 밝히는 것, 그것이 단 하나뿐인 나의 정열입니다. 불타오르는 나의 항변은 내 영혼의 외침일 뿐입니다. 나를 중죄 재판소에 고발한다해도, 백일하에 나를 심판한다 해도 두렵지 않습니다!
각오하고 기다리겠습니다.
대통령 각하께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에밀 졸라
첫댓글 한총리님 사건은 사건이 되어서도 안되죠. 엄연한 공격이죠. 한총리님이 이미 그들의 적이 되셨고 그에대한 공격이죠. 따라서 한총리님에겐 굉장히 힘든 시련의 길이죠. 전 한총리님이 잘 버티길 바랄뿐이고요..
한 총리님 지금 그대로의 당당함을 잃으셔는는 안됩니다 엠비검찰의 말도 되지 않는 트집으로 참여정부를 헐뜻는것에 분개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