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발이 너무해 1'에 이런 장면이 나옵니다. 남자친구와의 데이트를 앞둔 우즈가 옷을 사려고 한 상점에 들어갔는데요. 금발의 미녀를 보고 상점 주인은 지난 상품을 꺼내오죠. 레이온으로 만들었나요, 특수 직조인 건가요, 묻는 우즈의 말에 ‘맞다’고 거짓말을 해요. 하지만 우즈는 당당하게 말합니다. ‘레이온으로는 특수직조 할 수 없다’고 말이죠.
이렇게 옷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특히 겨울의류, 외투 종류는 고가인 경우가 많잖아요. 올해 입고 내년에 입어도 깨끗하게, 옷을 제대로 고를 줄 아는 기준이 필요해요. 한국소비자원에서 유명 SPA브랜드 다운점퍼를 시험·평가한 결과를 내놓았는데요. 다운점퍼를 고를 때 ‘무엇’을 보아야 하는지 같이 알아볼까요~?
천연오리털 100%? 솜털 함량이 중요!
‘100% 천연 오리털이라 아주 따뜻해요~’ 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죠? 오리털로만 되어 있으면 따뜻할까요? 정답은 X. 중요한 것은 솜털과 깃털의 비율이에요. 솜털의 함량이 높을수록 촉감, 보온성, 착용감이 뛰어나요. 깃털을 사용하면 뻣뻣한 깃대로 인해 겉감이 손상될 수도 있어요. 폴리씨도 그랬던 적이 생각나는데요. 점퍼에서 뾰족하게 느껴진 적이 있거든요. 그게 바로 깃털이었나 봐요. 다운점퍼를 구입할 땐 천연오리털이 맞는지 아닌지, 솜털의 함유율이 높은지 아닌지 꼭 확인해 주세요!
가볍다고 다 좋을 순 없죠
[위 사진은 예시입니다. 제품의 실제 기능과는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
최근 초경량 다운점퍼가 유행이에요. 폴리씨도 살까 말까 고민했는데요. 추위를 많이 타서 사지 않았어요. 다운점퍼는 충전재의 양과 솜털이 많을수록, 밀폐된 디자인일수록 따뜻한데요. 편리하고 가볍게 입고 싶다면 경량점퍼를, 추운 날씨에 자주 입어야 한다면 두꺼운 다운점퍼를 구입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어요.
집에서 세탁해 봐요!
두꺼운 소재, 니트, 외투는 드라이클리닝 맡기는 경우가 많아요. 자주 드라이클리닝을 하기엔 비용이 부담스러운데요. 점퍼 중에도 손세탁이 가능한 경우가 있답니다. 손세탁이 가능한 경우엔 손빨래를 해보아요.^^
1. 손세탁이 가능한지 확인합니다.
2. 미지근한 물에 전용 세제를 풀어서 담궈줍니다.
3. 옷깃, 소매 등 오염이 심한 부분은 신경 써서 브러시로 문지르고요.
그물 망에 넣고 조물락조물락 가볍게 만져줍니다.
4. 세탁은 짧은 시간 내로 하고 헹굼은 충분하게 해주세요. (세제가 남으면 냄새가 나거나 옷감이 상할 수 있으니까요. )
옷을 세우고 샤워기로 헹구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어요.
5.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 뉘어서 건조시켜요.
6. 다 마른 후에는 가볍게 두드려주면 내부의 충전재가 부풀어 오른답니다.
비싼 다운점퍼, 오래 입는 관리법
항상 입는 옷이야 깨끗하게 빨래하고 말리면 되는데요. 철 지난 옷들을 잘 보관하기란 생각보다 어려운 것 같아요. 비싸게 주고 산 다운점퍼가 한 철 입고 못 쓰게 되었다면 정말 속상하죠.
다운점퍼는 습도가 낮고 공기가 잘 통하는 곳에서 보관해 주세요. 솜털이나 깃털은 조류의 털이라는 특성상 습도가 높고 통풍이 잘 안 되면 부패하기 쉬워요. 부패하는 과정에서 냄새도 나고요. 다음 겨울을 위해 옷을 보관하려면 세탁 후에 완전하게 건조시켜요. 방충제, 방습제를 넣고, 점퍼가 눌리거나 심하게 접히지 않도록 넉넉한 공간에 보관하는 것이 좋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