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야도는 우울증을 겪을 때 할 수 있는 만큼만 수행했다. 그러다가 생각하지도 않았는데 한 순간 마음이 아주 깨끗하게 되었다. 다음에 다시 우울증이 왔지만 이미 이해하는 힘이 있었다. 내가 하면 깨끗해진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계속 하게 되었다.
✽ 하나의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좋아하지 마라. 새로운 문제가 생기게 될 것이다.
<업에 대한 바른 이해>
✽ 나 때문에 그 사람에게 둑카가 생긴 것이 아니라 자기의 업으로 인해 둑카가 생긴 것이다. 정견(正見)이 되는 것은 쉽지 않다. 내가 고기를 먹기 때문에 짐승들이 죽는가? 내가 고기를 먹기 때문에 짐승들이 죽는 것이 아니라 짐승들은 자기들의 악업으로 인해서 죽는 것이다. 내가 먹지 않아도 짐승들은 죽는다.
미국에 있을 때 기차 운전하는 사람이 물었다. 이쪽 길로 가면 사람이 20명 죽는다. 다른 길로 가면 1명이 죽는다. 어느 길로 가야 하겠는가? 만약 1명이 죽는 길을 택한다면 그 사람이 죽는 것은 나 때문인가? 나 때문에 그 사람이 죽는다고 하면 그 길을 선택하겠는가? 사야도는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고 한 사람이 죽는 길을 택하겠다고 말했다. 그 사람은 ‘한 사람이 죽은 것은 사야도 때문이다.’라고 했다. 사야도는 ‘선택은 내가 했지만 그 사람이 죽는 것은 그 사람의 악업으로 인해서 죽는 것이다.’라고 대답했다. 선택은 그쪽으로 하지만 그 사람을 죽이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다. 그 사람의 업이 좋지 않기 때문에 거기에 있게 된 것이다.
원인과 결과를 분명하게 알아야 한다. 원인과 결과를 바르게 알지 못하면 의심이 생기게 된다. 나 때문에 죽었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바로 모하다. 모하는 지혜가 없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