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트램, 행안부 중앙투자심사 통과…5월 기본설계 돌입
4월 추경편성 후 입찰공고 진행키로…2024년 착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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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도시철도 트램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기 시작했다. 화성시는 오는 4월에 추경예산이 편성되면 빠르면 5월에 기본설계에 들어갈 방침이다.
화성시는 4일 동탄도시철도 건설사업이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8월 운영계획 및 운영비 재원조달 등의 이유로 행안부에 재검토 통보를 받은 이후 7개월 만이다.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는 지자체가 사업을 진행할 때 예산투자의 효율성과 타당성을 심사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화성시는 오는 4월 초에 추가예산을 편성한 뒤 이르면 5월에 기본설계 입찰공고를 2개 공구로 나눠 조달청 나라장터에 게시할 방침이다. 이후 2024년 하반기에 노반공사 시공사를 선정한 후 착공에 들어가고 2027년 개통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동탄 도시철도 사업이 본 궤도에 올라감에 따라 해당 사업을 국가철도공단에 위탁할 지, 시 조직을 개편해 직접 사업을 수행할 지 결정할 예정이다.
화성시는 "동탄 도시철도는 화성시를 비롯해 오산시, 수원시를 하나로 이으며 지역 경제를 견인하게 될 것"이라며 "오랫동안 기다려준 시민들을 위해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탄 도시철도는 동탄2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총 9773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수원 망포역-동탄역-오산역과 병점역-동탄역-차량기지 2개 구간에 걸쳐 무가선 트램을 도입하는 사업이다.
총 연장 34.2km, 정거장 36개소, 차량기지 1개소가 건설되며 동탄2신도시 대부분 지역에서 보행으로 트램 이용이 충분히 가능하도록 계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