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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부산 서구 동대신동 / 부산진구 개금동 | |
높이 | 504m |
일제강점기부터 ‘산이 높아 멀리까지 볼 수 있다’는 뜻의 고원견산으로 불렀으나, 1995년 4월 ‘부산을 가꾸는 모임’
의 ‘옛 이름 찾기 운동’으로 엄광산이란 이름을 되찾았다.
금정산맥 말단부에 속하며 구덕산, 구봉산과 이어져 있고 주로 안산암질의 암석으로 구성되었다. 엄광산은 주위에
서 고도가 가장 높아 동구, 서구, 사하구, 북구, 해운대구 일부가 한눈에 내려다 보여 부산이 항구도시임을 실감하
게 한다. 높이는 504m이다.
능선길의 갈림길이 너무 많아 길 선택의 어려움으로 계곡으로 빠지기가 쉽다. 만약 계곡길로 들어섰다면 다시 원점
으로 가서 산길을 살피거나 주위를 지나는 인근 주민들에게 물어서 가면 된다.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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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광산은 높이 503.9m로 부산광역시진구에서 제법 높은 산에 속하며, 동남으로 구봉산에 이어져 있는 산이다. 이 산
은 고원견산이라 불리기도 하는데 이 명칭은 "산이 높아 멀리까지 볼 수 있다."는 뜻으로 일제시대부터 불려진 이름이
다. 엄광산은 얼마 전까지 고원견산으로 불리던 산인데 "부산광역시을 가꾸는 모임"이 지난 95년 4월에 엄광산(嚴光山)
이라는 이름을 찾아주고 정상표지석을 세웠다.
이 산의 정상조망 역시 뛰어나다. 동래부지 산천조에 보면 엄광산의 산봉이라는 기록으로 보아 엄광산으로 통해졌던
것이라 보아진다. 이 산 정상에는 부산광역시 전체가 한눈에 들어온다. 동구, 서구, 사하구, 북구, 해운대구 일부도 한
눈에 들어와 부산광역시의 숨소리가 그대로 느끼어진다.
안산암질의 암석으로 구성된 엄광산(고원견산)은 산정이 대체로 평탄하며, 산 정 부근에는 잔 자갈들로 된 애추가 발
달한다. 산록은 비교적 가파른 편이다.
금정산맥의 말단부에 해당되며, 남서쪽으로 구덕산, 남동쪽으 로는 구봉산으로 연결된다. 엄광산은 부산광역시만의
전망이 좋기로 이름 나 있고 산록에는 산림이 울창하여 자연공원으로서 부산광역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sam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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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산행기 [국제신문]
다시찾는 근교산 <303> 엄광산~시약산
"저기가 용두산공원입니다". 시약산 정상에서 부산항을 바라본다. 바닷바람이 지친 몸을 어루만진다
국어사전은 정자(亭子)를 ‘계곡이나 강가, 산마루 언덕 등 경치 좋은 곳에 풍류를 즐기거나 휴식을 취하기 위해 벽 없이 기둥과 지붕만 갖추어 마룻바닥을 지면보다 높게 지은 집’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우리 조상들은 정자를 짓고 여름이면 찾아가 더위를 식혔다. 자연을 가장 가까이 벗하며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했다.
시약산(509m) 정상에는 부산 기상관측소가 있고 그 아래 시약정(蒔藥亭)이 자리를 잡았다. 단아한 기와 지붕과 아름다운 단청의 운치는 없지만 목침을 베고 누워 쉴 수 있다.
산행코스는 민주공원~봉수대체육공원~구봉봉수대~산불감시초소~엄광산~꽃동네~기상관측소~시약산~박씨묘~대티고개. 4시간30분 정도 걸린다.
민주공원 정문에서 왼쪽으로 화장실이 보이고 2차선 도로가 나 있다. 100곒쯤 따라가면 오른쪽으로 등산로 입구에 구덕야영장 5㎞, 봉수대체육공원 1.7㎞, 엄광산 정상 3.5㎞를 가리키는 이정표가 섰다. 길은 뒷짐을 지고도 올라갈 만큼 편하다. 5분쯤 가면 네갈래길. 왼쪽으로 꺾어 ‘꽃동산 0.65㎞’ 이정표를 따라간다.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 나온 시민들이 눈에 띈다. 이곳은 대신공원 일주 등산로이다. 이내 꽃동산체육공원. 철봉 배드민턴 네트 등 운동기구가 많다. 새꽃동산산악회가 만든 약수터가 나온다.
구봉봉수대를 향해 오른다. 제법 가파른 곳으로 15분 정도 올라야 한다. 뒤로 돌아보면 영도와 부산항이 보인다. 시원한 전경이 펼쳐지지만 앞으로 남은 산행길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봉수대에 서면 해운대 장산과 광안대교까지 조망할 수 있다. 봉수대는 지난 6월 옛모형을 손봐 복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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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수대 오른쪽 옆에 헬기장이 있다. ‘구덕야영장 3.5㎞’ 이정표를 보고 간다. 내려서는 길이다. 곧이어 봉수대체육공원. 계단식 내리막길이다.
내리막이 끝나면 누런색이 선명한 황톳길. 한 주먹 쥐고 주물럭거리면 뭐라도 만들 수 있을 만큼 황토는 차지다. 그래서 길은 미끄럽다. 다시 엄광산 정상을 가리키는 이정표가 섰다. 길이 반듯한데다 이정표가 잘 서 있어 등산하기에 편하다.
헬기장이 나온다. 10분 사이 오르막 내리막이 한 번. 여기서는 왼쪽으로 떨어진다. 헬기장을 넘어 오른쪽으로 가면 동의대 쪽으로 내려간다.
다시 5분이면 제6산불감시초소에 다다른다. 100곒쯤 가면 엄광산 이동통신 송신소가 보인다. 널찍한 바위가 있다. 다리를 펴고 앉아서 쉬기 좋다.
10분이면 엄광산(504곒) 정상이다. 내려서면 꽃마을. 개 짖는 소리가 요란하다. 계단식 내리막길이 끝없이 이어진다. 사람들이 많이 다녀 길이 반질반질하다. 비가 온 다음에는 상당히 미끄러우므로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지겨운 계단 내리막이 끝나는 지점에 이정표가 ‘구덕야영장 0.7㎞, 꽃마을 1.0㎞’를 가리킨다. 왼쪽으로.
꽃마을에 도착하면 산마루식당 앞에서 왼쪽으로 꺾는다. 대진슈퍼 앞을 지나 구덕교통 마을버스 정류장에서 오른쪽. 부산지방기상청과 구덕수목원 시약산 방향을 따라간다.
5분 뒤 오른쪽으로 크게 휘도는 지점에 다시 이정표. 정상으로 향하는 오솔길과 도로가 갈라진다. 물론 중간에 만난다. 오솔길로 오르려면 공터를 지나 침목으로 만든 계단을 따라 오른다. 끝나는 지점에 다시 등산로와 연결된다. 5분 뒤 갈림길에서 오른쪽.
제법 오르막이라 숨이 찰 때쯤 도로에 붙는다. 임도에서 놓칠 수 없는 포인트 하나. 바로 이끼다. 축대에 연한 연두색으로 촘촘히 붙어 있다. 나무 그늘이 지고 습한 부분에 이끼가 자라고 있다. 바위와 콘크리트로 쌓은 축대의 마름모꼴 콘크리트 부분에 자란 이끼가 그림 같다.
꽃마을에서 45분 정도 임도를 따라 오르면 쉼터가 나온다. 화장실과 벤치가 있다. 다시 기상관측소를 보고 오른다. 시약산 정상까지는 0.7㎞. 10분 거리다. 부산 앞바다에 떠 있는 배들이 눈에 들어온다. 시약산 정상에는 시약정이라는 정자가 있다.
눈 아래로 구덕운동장의 잔디가 새파랗다. 프로축구 경기가 열리면 선수들의 움직임이 선명하게 보일 정도이다. 구덕터널을 드나드는 차들이 장난감처럼 보인다.
정자에는 목침이 네 개 있어 피곤하면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잠시 쉴 수도 있다. 앞에 장애물이 없어 갯내음 물씬 풍기는 바닷바람이 그대로 불어온다.
정상에서 왼쪽으로 고개를 돌려 지나온 능선을 차근차근 되밟아 본다. 시약산 정상에서 왼쪽으로 내려서 대티고개 이정표를 따른다. 800곒쯤 내려가면 왼쪽으로 도는 지점에 콘크리트 포장 부분이 시작된다. 여기서 임도를 벗어나 직진한다.
‘대티고개 1.5㎞’ 이정표가 서 있다. 하산길은 1시간이면 넉넉하지만 마지막에 급한 내리막이 있다. 대티고개 이정표를 따라 내려가면 된다.
/ 글·사진=김용호기자
/ 산행문의=다시찾는 근교산 취재팀 051-500-5150, 245-7005
떠나기전에
엄광산과 구덕산은 부산의 중심에 솟아 있고 바다를 한눈에 바라볼 수가 있는 부산의 산이다. 이번 산행은 중구에서 출발해 동구 부산진구 사상구 서구를 돌아 사하구로 내려오는 코스다.
엄광산은 일제 강점기에는 관부연락선을 타고 부산항으로 들어올 때 멀리서 맨 먼저 보이는 산으로 ‘산이 높아 멀리까지 볼 수 있다’는 뜻의 고원견산으로 불렸다. 그러다 1995년 4월에야 ‘부산을 가꾸는 모임’이 펼친 ‘옛이름 찾기 운동’으로 엄광산(嚴光山)이란 이름을 되찾았다.
구덕산의 구덕이란 산 이름은 순수한 우리말인 구덩이에서 빌려 온 것이며 두송산으로도 불린다. 시약산의 시약정에서 바라보는 서구 중구 영도구와 푸른 바다는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이다.
민주공원까지는 70 190 105 86 38 43번 등 시내버스가 운행한다. / 이창우산행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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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산행기[사네드레]
동구, 중구, 서구, 사상구, 부산진구 아우르는 전망대... 엄광산(503.9m)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고원견산' 이란 일제시대의 이름을 달고 있었으나 최근에야 엄광산이란 제 이름을 찾았다. 시가지 중심인 동구, 중구, 서구, 사상구, 부산진구를 아우르며 부산의 전망대 역할을 하는 산이다. 서쪽으로는 구덕산과 승학산 능선으로 이어지고, 남쪽에는 구봉산이 있어 휴일이면 많은 시민들이 찾는 쉼터 역할을 한다.
산 곳곳에는 약수터와 나무의자가 설치돼 있고, 피톤치드를 발산하는 숲이 있어 삼림욕을 즐기기에도 좋다. 특히 언저리에는 대신공원, 중앙공원, 민주공원을 기고 있어 가족들과 함께 산행을 겸한 나들이 코스로 최적의 조건을 갖춘 산이다.
산행은 '구덕골 문화장터'가 열리는 구덕야구장 담벼락(구덕터널쪽)에서부터 시작한다. 부산 최대의 골동품 장터인 이곳에서는 고미술류, 희귀 민속공예품 등을 구경하고 구입할 수도 있어 한번 둘러볼 만하다. 매주말 토,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린다.
육교를 건너 동아대병원 정문을 들어서서 왼편으로 오르면 석당홀이 보인다. 그 오른편에 동아대 박물관 건물이 있다. 연건평 1,819㎡의 2층 건물에 대진열실, 특별진열실, 연구실, 정리실, 수장고, 유물보존처리실, 자료창고 등의 부대시설을 갖췄다. 진열실에는 선사, 삼국, 고려, 조선시대의 순서로 문화재자료가, 수장고에는 소장품 및 발굴된 매장문화재가 보관돼 있다.
특히 이 박물관에는 국보 2점, 보물 10점을 비롯해 2만4천여 점의 귀중한 문화재가 소장돼 있다. 아쉬운 것은 박물관 이전준비로 2층 일부만 공개하고, 평일에만 관람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구덕야구장~동아대 거쳐 대신공원으로
학교 건물 왼편으로 오르면 조림수인 편백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다. 한낮인데도 어두컴컴한 이 숲을 빠져나오면 잉어와 거북이 한가롭게 헤엄치고 있는 저수지다. 이곳 일대는 1968년 2월 건설부가 고시하면서부터 대신공원으로 명명됐다. 엄광산~구봉산 자락의 대신공원은 서구 동대신동과 서대신동에 걸쳐 있으며, 지역민은 물론 부신시민 모두가 즐겨찾는 녹지공간으로 그 넓이만도 69만여 평에 이른다.
특히 일제 때 조림된 아름드리 전나무 수천 그루를 비롯해 편백나무, 상수리나무, 소나무, 벚나무, 밤나무 등 10여 종 36만4천여 그루의 나무들이 공원 전체를 에워싸고 있어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휴식공간이다. 공원 내에는 시민체육공원을 비롯해 궁도장, 약수터, 극기훈련장, 야영장, 산책로, 매점 등 휴식을 위한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또 공원 안의 구덕민속예술관을 지나면 녹음이 짙은 숲속에 널찍한 산책로가 이어지고, 길가에는 고시조를 새긴 빗돌이 보인다. 곧이어 공원안내도와 시민헌장비, 공중전화부스가 있는 갈림길이 나온다. 매점 앞으로 직진해 산책로를 따라 30분이면 벽시계가 서있는 봉수대 체육공원 갈림길이다. 왼편 내원정사쪽으로 따르면 다시 조림목이 빽빽하게 들어찬 편백나무숲을 만나고, 숲속의 계단길로 올라서면 산불방지 7초소가 나온다.
역시 갈림길인 이곳에서 왼편으로는 구덕령 구덕 마을(꽃마을)로 가게 된다. 엄광산은 산불방지초소 옆 오른편 능선으로 3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한적한 숲길을 따라 오르다보면 갑자기 시야가 트이면서 경사가 가팔라진다. 더욱이 흘러내리는 자갈길이라 어린이라도 동반했다면 조심스레 올라야 하겠다.
헬기장이 있는 엄광산 상봉(508m)에는 화강암 표지석이 반긴다. 하지만 산정의 통신시설물은 주변 시야를 가림은 물론 그렇게 유쾌함을 주지 않는다. 이곳은 부산진구, 서구, 사상구의 경계 지점으로 부산시 조망이 한눈에 펼쳐진다.
헬기장을 지나 내리막을 달려 삼각점과 케언(돌탑)이 있는 503.9m봉까지는 5분여. 삼각점으로 미루어 볼 때 엄광산 정상은 이곳이지 싶다. 조망도 이곳이 더 좋다. 북으로 백양산, 금정산, 서쪽으로 구덕산, 승학산, 동으로 수정산, 황령산, 장산, 남으로 구봉산, 용두산, 그 너머 영도의 봉래산은 물론 부산항 전체가 더욱 가깝게 보인다. 날씨만 맑다면 대마도까지 볼 수 있는 곳이다. 어쨌든 부산을 감싸고 있는 산들과 산자락에 펼쳐진 시가지 전경, 그리고 푸른 바다의 청정함이 한눈에 들어온다.
날씨 좋으면 대마도까지 보여
이제 관안대교를 바라보고 경사가 심한 내리막을 내려서서 461m봉에 닿는다. 헬기장이 있는 이곳에서 맞은편 능선을 따르면 수정산과 연결된다. 가야할 산길은 오른편으로 꺾어 남쪽 능선을 따라 영도와 남항을 바라보고 내려선다. 솔향기가 코끝을 자극하는 송림 사이로 부드러운 산길이 이어진다. 곧이어 다양한 운동기구를 갖춘 체육공원에 닿는다. 왼편에는 봉수산악회에서 정비한 샘터가 있다. 여기서는 좌우 어느 곳이라도 하산이 가능하다.
다시 20여 분 걸으면 구봉산(412m)이다. 부산의 등줄기를 이루는 산으로 그 형상이 마치 거북이가 엎드려 있는 듯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산정에 있었다는 봉수대는 조선시대 경남지역의 직봉으로서 다대포 응봉에서 받아 동래 황령산으로 전달한 봉수였다고 한다. 조선시대 부산진에서 관할했고, 도별장 1명, 별장 6명, 봉군 100명을 두었다고 한다.
한편 이곳에서는 중앙공원 일대의 전망이 뚜렷하고, 멀리 부산의 내항도 한눈에 잡힌다. 내리막을 내려가면 배드민턴장까지 갖춘 제법 널찍한 체육공원이 있고, 멀지 않은 곳에 샘터가 있어 사철 물이 마르지 않는다. 또 갈림길이 있어 동쪽으로 하산하면 초량~수정동 산복도로에 나서게 되며, 서쪽으로는 동아대병원이나 경남고교와 연결된다. 곧바로 내려가면 제법 널찍한 길이 나오면서 충혼탑의 철담을 따르게 되는데, 중앙공원 광장이 나타나면서 산행이 끝난다.
중앙공원은 6.25 전쟁 이후 전국에서 몰려든 피난민들이 판잣집을 짓고 살던 지역으로, 1983년 9월 공원조성을 마쳤다. 공원은 크게 3구역으로 나눌 수 있는데, 북쪽의 충혼탑을 비롯한 중앙광장의 쉼터와 잔디밭에 전시된 야외조각전시장이 있다. 제일 남쪽의 보수산에는 민주항쟁기념관을 중심으로 부산광복기념관, 중앙도서관, 대한해협전승비, 체육시설 등이 자리잡고 있다.
민주항쟁기념관으로 하산
충혼탑은 건국 이후 나라와 겨레를 위해 싸우다가 장렬학레 순국한 부산 출신 군경의 영령을 모시고 있는 성스러운 위령탑이다. 9개의 열주 아래 둥근 반원형(돔)으로 짓고, 영안실에는 위패가 모셔져 있다. 탑의 높이는 70m(탑신부 39m, 상륜부 31m)로 그 위용이 부산항을 굽어보고 있다.
중앙의 쉼터에는 여러 가지 수목으로 조경시설을 하여 사철 푸르름이 숨쉬는 시민의 휴식처로 꾸며 평일에도 많은 사람들로 북적댄다. 특히 잔디밭에 꾸민 조각 전시장은 작품과 주변 조경이 조화를 이뤄 시민들의 예술감각을 향상시키기에 충분하다.
부산민주공원은 4.19민주혁명(1960년)과 부마민주항쟁((1979년), 5.18민주항쟁(1980년), 6월항쟁(1987년) 등을 통하여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해온 부산시민의 숭고한 민주정신을 기리고 널리 계승하려는 뜻으로 1999년 10월16일 부마민주항쟁 20주년을 맞아 문을 열었다.
부지 6천여 평에 민주항쟁기념관, 야외공연장, 수목원, 순환도로, 테마별로 갖춰진 기념공간 등이 있어 민주주의의 교육장은 물론 가시밭길을 걸어온 한국 민주주의를 증언하는 기록으로 높게 평가되고 있다. 주변에는 광복기념관도 있어 일제하 부산의 독립운동에 대한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어쨌든 도심 속에 이런 시민의 쉼터가 있다는 것은 무척 반가운 일이다.
*산행길잡이
대신공원~엄광산~구봉산~민주공원은 각자 체력에 따라 다르겠으나 산행만 3시간이면 넉넉하다. 능선을 따라가는 산행이라 길 잃을 염려는 없으며, 체력이 모자란다면 오른편의 동대신동쪽이나 왼편의 수정~초량동 산복도로로 연결되는 샛길이 많다. 가족끼리라면 덧옷이나 약간의 간식을 준비하는 것이 좋을 듯싶다.
민주공원은 꼼꼼하게 둘러보려면 제법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는 점을 미리 알아야겠다. 인근에눈 부산시 기념물 제49호로 지정된 부산근대역사관(대청동 구 미국문화원)과 한국전쟁의 아픈 추억을 간직한 임시수도기념관(부민동)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 또 국제시장과 자갈치시장이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관계로 산행 후 한번 둘러볼 만하다.
*교통
산행들머리가 되는 구덕운동장까지는 지하철 1호선을 이용, 동대신동역에서 내리면 가깝다. 시내버스는 8, 15, 67, 70, 81, 86, 68-1, 105, 123, 126번 등이 동아대병원 정류장을 통과한다. 또 각 방면에서 운행되는 시내버스를 이용, 구덕운동장 정류장에 내려도 된다.
날머리인 중앙공원에서는 시내버스 38번과 43번이, 공원입구인 산복도로에서 70, 86, 190번이 각 방면으로 운행하고 있어 교통편은 편리하다.
*맛집
대신공원과 중앙공원 안에는 매점이 있어 간식 정도는 해결할 수 있다. 부산역 맞은편의 상해거리는 전통 화교들이 운영하는 중국식당 밀집지역. 일품향, 장춘방, 홍성방, 사해방, 부항 등 15군데에 이른다. 중국식 빵을 비롯해 다양한 종류의 만두, 오향장육 등 각종 중국음식을 맛볼 수 있어 산행 후 가족끼리 외식으로는 안성맞춤이다.
보수동중부산세무서 옆 새진주집(051-256-9110)은 진주식 육회비빔밥이 유명하다. 비빔밥과 함께 나오는 선지국도 이 집만의 특별식. 해물파전과 가오리무침도 별미다. 지하철 1호선 동대신동역 7번 출구를 빠져나오면 30년 역사를 자랑하는 양곱창 전문 오막집(243-6973)이 있다.
부산극장 맞은편의 18번 완당집(245-0018)은 작은 만두의 일종인 완당 전문점으로, 담백한 육수에 소를 감싼 피가 날개처럼 늘어져 후루룩 마실 수 있다. 토성동 보수천 복개도로변의 신창국밥(244-5155)은 돼지국밥과 수육으로 이름난 부산의 맛집. 쑥갓과 부추 등을 잔뜩 넣어 느끼하지 않고 담백한 맛의 국물은 다른 집과는 달리 색깔이 맑으면서 붉다.
국제시장에는 먹자골목이 있어 노상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먹거리들로 배를 채울 수 있다. 자갈치시장은 생선화가 유명하고 곰장어구이, 고래고기 등을 맛볼 수 있다.
글쓴이:황계복 부산시산악연맹 부회장
참고:월간<산> 2007년 5월호
- 산벗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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