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명 : 갤러리오브제, 빛과 실루엣 Lumière et Silhouette: 프랑스 화가 사제 앙드레 부통 신부 벽화 최현호 사진전
유형 : 대전 사진전
날짜 : 2025년 7월 1일~7월 26일
관람시간 : 11:00~19:00, 월요일 휴관
장소 : 갤러리 오브제, 대전 중구 대전천서로 473
문의처 : 갤러리오브제, 042-252-2588
[전시회소개]
《빛과 실루엣》은 프랑스 성 베네딕도회 소속 화가 사제
앙드레 부통 신부가 1960-70년대 한국에 머물며 남긴 벽화 유산을 조명하는 사진 아카이브 전시입니다. 색채로 기도하고, 선으로 복음을 그렸던 그는 한국의 작은 공소와 성당에 강렬하고 생동감 넘치는 벽화를 남기며 신과 인간이 만나는 공간을 만들어냈습니다.
사진작가 최현호는 폐공소에서 우연히 마주한 부통 신부의 벽화에 깊은 감동을 받고, 전국을 돌며 그 유산을 카메라에 담아왔습니다. 이번 전시는 그 여정의 기록이자, 잊혀진 성화의 얼굴을 되찾는 시간입니다.
[작품소개]
최현호 - 성모영보,Inkjet on Hanji, 580x380mm, 2024
최현호 - 성모자와 아이들, Inkjet on Hanji, 480x580mm, 2024
최현호 - 최후의 만찬, Inkjet on Hanji, 830x400mm, 2024
[작가의 말]
최현호 | 사진작가
성주에 위치한 한 폐공소에서 우연히 오래된 벽화를 마주했습니다.
빛바랜 벽면 위에 남겨진 이질적인 선과 색이 한참 동안 저를 그 자리에 붙들어두었습니다.
알고 보니 프랑스에서 온 한 수도사가 이곳에 복음을 남기고 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앙드레 부통 신부’
그의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 저는 그의 작업이 단순한 종교화가 아니라 하느님과 인간 사이를 이어주는 언어였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꼈습니다. 그날 이후 부통 신부의 벽화를 찾아 전국의 공소와 성당을 다녔습니다. 어디는 벽화가 떨어져 나가고 있었으며 어디는 이름 없이 남아 조용히 햇빛을 맞고 있었습니다. 이 사진들은 그의 그림들을 보존하기 위한 기록이기 이전에 그 앞에 머물렀던 저의 마음을 담은 기록이기도 합니다. 기도하듯 그린 그림 앞에서 저 역시 사진으로 기도하고 싶었습니다.
‘빛과 실루엣’이라는 전시 제목은 그가 남긴 빛의 흔적과 그 앞에 선 우리가 비추는 실루엣을 함께 담고자 한 뜻입니다. 이 전시가 누군가에게는 잊힌 성화의 얼굴을 다시 떠올리는 계기가, 또 누군가에게는 복음과 예술, 신앙과 삶이 만나는 조용한 쉼이 되기를 바랍니다.
문화가 모이는 곳 "대전공연전시" http://www.gongjeo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