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1주년 원로작가6인 초대전
김경인·김정·박재호·이태현·전상수·하영식
이번 전시는 국내의 화단을 이끌어온 원로 작가 김경인, 김정, 박재호, 이태현, 전상수, 하영식 작가의
작품세계를 통해 우리나라의 근·현대적 미술세계를 되짚어보는 자리가 될 것이다.
글 : 이문자 편집장
[2013. 4. 15 – 4. 20 EDA갤러리(T.070-7550-2931, 청담동)]
청담동 EDA GALLERY가 개관1주년을 맞아 2013 EDA GALLERY 개관1주년 원로작가6인 초대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국내의 화단을 이끌어온 원로 작가 김경인, 김정, 박재호, 이태현, 전상수, 하영식 작가의 작품세계를 통해 우리나라의 근·현대적 미술세계를 되짚어보는 자리가 될 것이다. 김경인, 김정, 박재호, 이태현, 전상수, 하영식 작가는 역사성과 동질성이 어우러져 있는 현대미술 1세대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전상수 작가는 여섯 작가중 가장 연로하지만 젊은 작가 못지않은 창작 활동을 해 왔으며, 이들은 오랜 시간동안 작업에 몰두하며 각자의 예술세계를 확고히 다져 우리나라 예술계 발전을 도모하는 한편 대학에서 좋은 후학을 길러내는 일도 해오고 있다.
김경인 작가는 인하대교수를 역임, 이중섭미술상을 수상했으며, 10년 넘게 소나무만 그려와 소낭구’화가로도 불린다. 그가 나무란 형상에 담아 펼치려는 것은 태고적부터 지금까지 유유히 흘러가는 우리의 이야기, 떠 우리의 리듬과 에너지이기 때문이다.
숭의여대교수를 역임한 김정 작가는 48년간 국내외 전시를 통해 ‘아리랑 화가’라는 이미지로 알려져 있다. 대체로 오방색의 강한 원색들로 반추상 혹은 상징화, 단순화에 의한 구성으로 장식한 아리랑은 소리로 퍼져 나가고 그 선율은 그림으로 축적된다. 이처럼 음악적 문학적 문화인류학적 현상을 모두 어우러서 아리랑회화로 작업했다.
박재호 작가는 경희대학교 미술대학 교수를 역임하였으며, 구상적 추상으로 그가 지향하는 바는 자연이다. 산과 나무와 대지, 그리고 그것들의 조화로운 어울림이나 산과 나무와 대지는 암시적이고 시적인 방식으로 형상화 된 작품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이태현 작가는 서원대교수를 역임, 추상적 기법으로 단순화를 이끌어내는 작업으로 색채의 금욕적인 절제와 엄격한 조형 논리가 자기 통어의 수단으로 전체적인 시대 진행을 지배하고 있다. 또한 최근의 작품들은 혼돈을 벗어나 질서에로 도달하는 오랜 역정을 반영하고 있으며, 이것은 그가 오랫동안 탐구해왔던 화면의 질서가 동양인의 우주관, 동양인의 인생관으로 귀의되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전상수 작가는 목원대교수를 역임하였으며, 구상적 풍경을 반추상적 기법으로 개척, 바다와 배가 있는 풍경을 즐겨 그렸으며, 간결하고 속도감있는 붓터치로 화면을 채워나가며 그 위로 사물들의 윤곽을 드러내는 선들을 자유롭게 구사하고 있다.
하영식작가는 경기대 교수를 역임, 구상적 추상, 추상적 구상을 이미지화로 58년 국전입선을 시작으로 초기에 풍경화를 비롯 인물. 정물로 구상적 회화를 선보여온 그는 70년대 들어 서정성이 짙은 기하학적 추상으로 변화했다.
이번 초대전에서는 반추상에서 구상까지의 작품과 함께 전통을 강조한 원로작가들의 삶과 연륜과 세월의 무게를 담고 있다.
출신학교를 초월하고 다양한 이미지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였다는 것이 이번 개관기념전의 특징이며,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원로작가들이 구축해온 단단한 미술세계를 살펴봄과 동시에 미래의 밝은 빛을 조망하는 자리로 우리 미술의 뿌리를 다시금 확인하고, 신진 작가들에게는 또 하나의 새로운 계기를 마련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라는 바이다.
김정'수원팔달아리랑'
전상수'아네모네'
하영식'작품'
김경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