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캠프 다녀온거 보며 와 곧 야구 개막이다 설레임이 가득했던 2019시즌이네요.
그러다가 시즌 직전 이용규 사태가 터질때 너무 황당했습니다. 아직까지도 그 이유에 대해서 정확하게 얘기를 해주지 않지만 우리 누구나 예상은 가능하잖아요. 중견수 뺏기고, 9번에 좌익이니.
그 때 그 생각이 들더라고요. 정근우로 풀타임 중견수 절대 못시킨다. 기다리면 자기 자리 채워질텐데 그 새를 못참고 저리 일을 벌이는구나 싶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현재 정근우는 중견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적도 있지만,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결국에는 타격감까지 잃고 2군에 가버렸네요..
어쨌든 나는 한화팬이니깐 나의 한화야구는 계속 되니깐 그냥 야구 하는날에는 집에서 또는 직접 야구장에서 야구 관람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하주석 부상을 보고는, 와 클났다. 올시즌 한화야구는 이렇게 저무는 구나 싶었습니다. 마땅한 대체 자원도 부족했고, 수비 중심의 핵이라 생각하면서 주석이가 아무리 공격에서 안맞아도, 호수비를 또는 어려운걸 처리를 하면 '주석이는 저래서 못빼'라고 하며 봐오던 저의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거기다 대체자원이 오선진이라고 하네요. 물론 나름 이글스에서 오랫동안 뛰었지만, 수비에서의 오선진과 하주석의 갭차이는 크다고 생각했습니다. 역시나 아쉬운 모습들 또한 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주석의 넓은 범위에 비하면 오선진이 조금 모자르게 쫓아가거나 공이 옆으로 지나갈땐 주석이가 그리운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생각보다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네요. 어느새 팀의 테이블세터를 맡을 만큼 아들이라 불리는 정은원과 함께 테이블세터 및 키스톤콤비 역할을 그럭저럭 잘 수행해주고 있습니다. 특히나 정근우 이용규에서 정은원 오선진으로 바뀐 것이기에 이름값만 보면 완전 어색하기 짝이 없죠.
수비도 나름 열심히 하려고 노력은 하는듯 합니다. 특히 어제 몸을 날리며 공을 잡고 정은원에게 토스했을때는 오늘 경기 잡을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결국에는 연장에 가서 역전에 성공 할 수 있는 발판이 된 것이라고 봅니다. 부족해 보일수도 있지만 현재 우리팀의 주전 유격수는 오선진이네요.
지난 몇년간 1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적이 적었는데 올해 하주석의 부상이 오선진에게 더 크게 자극되었나 싶네요. 올시즌 어쨌든 오선진이 최대한 잘 버텨줘야 한다고 봅니다.
외국인 선발들은 초반에는 기대를 갖게 했다가 요즘 또 어떻게 보면 아쉬운 모습이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시즌 첫 개막 5선발들은 외국인 선수들을 제외하면 완전히 다르게 바뀐 모습이네요.
그래도 장민제가 땀 뻘뻘흘리며 선발로 자리를 잡아주려고 하네요.
작년에는 툭하면 정우람 나올만한 경기가 많았는데, 올해는 뭐 너무 크게 이기거나 지거나 이러니 정우람 세이브 기회도 없긴하네요. 어제 2이닝은 안좋았을 때 정우람 모습인거 같았지만 꾸역꾸역 이겨내긴 하더군요. 정우람은 적당히 굴려줘야 공 구위나 이런게 더 좋은거 같은데 말이죠..(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올시즌 야구를 보면서 5할 언저리에서 놀고 있길래(저번주 경기 하기전까지) 생각보다 잘버티네 라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현재도 5할에 -2 이네요.
올시즌 솔직히 작년만큼의 성적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대전의 아들(?)이 된 정은원이 요즘 야구를 볼 때 저를 설레게 하는 선수중 하나네요..^^;(현재 사회인야구를 하고 있는데, 등번호를 바꿀까 고민되게 만드는 중이네요... ㅋ)
변우혁과 노시환도 작년의 정은원처럼 1군물좀 먹으면서 얼른 성장을 했으면 좋겠기도 하네요. 확실히 수싸움에서는 아직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기면 좋지만, 지면 아쉬움 속에서도 희망적인 것들도 발견을 많이 할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작년 포스트시즌을 오랜만에 올라가서 매우 좋았었고, 그 감동을 또 느끼고 싶지만 올해는 솔직히 작년만큼의 성적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아보이네요..^^;(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돌아가는것을 보면. 그래도 현재까지 생각보단 잘 버티고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작년 시즌 막판에 그렇게 버텨내고 버텨내더니 그런 경험적인 측면이 나름 쌓인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현재 한화를 보면 구멍은 많아보이고, 경기도 무지 많이 남은거 같은데, 어쨌든 할 수 있는 전력에서 선수들도 나름 열심히 최선을 다할테니 팬입장에서 지켜봐주고 응원해야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감독님 작전이 때로는 마음에 안들때도 있지만, 나름 그런것들에도 단련이 잘 되어 있는듯 싶기도 하고 그렇네요;;
대신에 선수들이 더이상 큰 부상없이 시즌 레이스 잘 마치길 바랄뿐입니다.
업무시간에 날씨도 찌뿌둥하고 야구생각은 계속나고 해서 쓸데없이 오랜만에 글 한개 남겨보고 싶어서 남기게 된 뻘글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글을 잘 안쓰고 읽기만 하는데 오늘은 이상하게 글로 남겨보고 싶었네요.
결론은 이글스 생각보다 잘 버티고 있다. 끝까지 잘 버텨보자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럼 회원님들 좋은하루 되세요.^^;
첫댓글 ㅎ.ㅎ. 대단히 공감가는 글입니다~~~
저는 올해에도,,, 3위 할꺼라는 느낌이 듭니다^^
버티다 보면 또 어떻게 그렇게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 뭔가 긍정적으로 조금 더 터졌으면 하네요 ㅎㅎ
현재 가장 걱정꺼리는 국내선발진보다는 외인선수들 그중에 서폴드가 심상치 않은데 어떻게 전개가 될지 궁금하네요
호잉도 작년 후반기 안좋았던 모습이 보이던데 이겨나가지 못하면 쉽지는 않아보이더군요
무튼 외인선수들이 좀더 분발하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훌륭한 감상평이었습니다^^
이용규 사태와 하주석의 부상으로 시즌구상에서 주전이 둘이나 빠졌음에도 잘 버티고(?) 있습니다.
오히려 타선보다 투수진들이 작년에 비해 걱정이네요
그래도 언급하신 것처럼 엔트리에 젊은 선수들이 많으니 미래가 좀 더 희망적이라는 사실입니다~^^